따뜻함과 스타일 두 가지를 동시에
‘겨울모자 스타일링’

  • 432호
  • 기사입력 2019.11.26
  • 취재 이채은 기자
  • 편집 심주미 기자
  • 조회수 4896

개강을 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11월임에도 아침과 밤사이 일교차가 급격히 벌어지고 찬바람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주는 패션 아이템들이 주목 받고 있다. 사실상 겨울은 아우터를 입어야하므로 자신만의 패션을 뽐내기 어려운 계절이다. 이럴 때, 모자로 패션 포인트를 주고 따뜻함까지 챙긴다면 바로 이것이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오늘 킹고스타일에서는 겨울 모자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겨울 모자는 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하여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각 모자의 특징과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 볼캡(ball cap)

볼캡은 가장 베이직하며 유행을 타지 않아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모자다. 심플하고 베이직한 모자라 체크무늬나 튀는 색상의 볼캡을 선택한다면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겨울 시즌에는 코듀로이, 벨벳 등의 따뜻한 소재로도 나오고 있어 따뜻하고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다.


◎ 비니(beanie)

다른 모자들보다 비교적 높은 보온성을 가진 아이템이다. 챙이 있는 모자들에 비해 덜 답답하고 쉽게 코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채로운 컬러나 로고, 패턴 등의 장식도 늘어나고 있어 비니 하나만 얹어도 스타일의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다.

◎ 베레모(beret)

베레모는 둥글고 납작하며 챙이 없는 모자를 의미한다. 16세기부터 프랑스인들이 전통적으로 쓰던 모자이기도 하다.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 베레모는 평범한 옷에 포인트를 주기 적합한 모자이다. 컬러는 옷이나 포인트 아이템 중 하나와 통일시킨다면 깔끔한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이 모자를 착용할 때에 머리는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과한 주얼리 스타일링은 피하는 것이 좋다.


◎ 버킷햇(bucket hat)

20세기 초, 아일랜드 농부들이 비와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 일을 하기 위해 쓰던 모자에서 유래되었다. 버킷햇은 중성적인 이미지라 코디를 다양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 여러 스트릿 브랜드에서 버킷햇을 출시하고 있기도 하며 올 겨울 유행을 이끌어갈 모자이기도 하다.

◎ 페도라(fedora)

페도라는 클래식한 느낌을 대표하는 모자이며 중간 크기의 챙과 움푹 들어간 크라운을 가진 모자, 넓은 리본이 장식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띄는 화려한 컬러의 페도라는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키가 커 보이고, 모노톤의 단정한 페도라는 스타일에 묵직한 당당함을 실어주기도 한다.


◎ 마린캡(marine cap)

마린캡은 사냥꾼들이 쓰는 모자에서 유래되었다. 보이쉬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독특한 이미지를 주는 것과 동시에 겨울 패션 스타일링에 녹아들 수 있어 이번 겨울에 마린캡을 활용하여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뉴스보이캡(news boy cap)

뉴스보이캡은 일명 빵모자라고 불리는 모자다. 빵처럼 둥그스름하게 부풀린 크라운에 챙이 달린 모자이며 꼭대기에는 단추가 달려있다. 신문 배달원이 썼던 모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이시한 매력을 연출할 수 있고, 최근에는 유행하고 있는 코듀로이 소재를 비롯해 가죽, 울, 니트 등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 트래퍼햇(trapper hat)

트래퍼햇은 흔히 말하는 군밤 장수 모자이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 유행하고 있는 디자인이다. 겨울철 시린 귀와 머리를 덮어주어 보온성이 뛰어난 모자로, 겨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적합한 모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