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를 점령한 레트로(Retro) 스타일

  • 459호
  • 기사입력 2021.01.12
  • 취재 강민아 기자
  • 편집 윤서빈 기자

촌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 복고풍이지만 또 그 자체로 충분한 멋을 지니고 있는 ‘레트로’. 레트로풍 노래와 스타일이 다시 유행하면서 그때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을  기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한다.  오늘 킹고스타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레트로 스타일을 알아보려고 한다.


◈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첫 시작은 MBC ‘놀면뭐하니’의 싹쓰리’가 열었다. 유두래곤, 린다G, 비룡으로 구성된 혼성그룹으로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경쾌한 댄스곡과  복고풍 패션을 선보이며 7080 시절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유두래곤은 틴트 선글라스, 점프슈트로 과거 스트릿 패션을 재현했고, 린다G는 푸른색 계열의 눈화장과 넉넉한 핏의 바지를, 비룡은 헤어밴드와 하와이안 셔츠 등을 활용해 레트로 감성을 표현했다.



◈ 박진영X선미의 ‘When We Disco’

다음은 박진영과 선미의 디지털 싱글 ‘When We Disco’이다. 박진영은 노래에 복고풍 느낌을 담기 위해 1980년대 음향기기를 사용해 복고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그 결과 이 곡은 6개월이 지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비 속에서 박진영은 반짝거리는 정장 자켓과 바지를 착용했고, 선미는 세로 스트라이프가 형형색색의 시퀸으로 장식된 미니 원피스를 착용했다. 또한 강렬한 레드 립스틱을 바르고 웨이브가 강하게 들어간 머리를 해 당시의 복고풍 스타일을 완벽히 재현했다.



◈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다음은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새롭게 ‘디스코 팝’ 장르에 도전해 신곡 ‘Dynamite’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모두 레트로풍 의상을 입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색감의 나팔바지와 클래식한 조끼이다. 박시한 정장 자켓과 특이한 무늬를 활용한 셔츠와 바지도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보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방탄소년단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해 대중들이 레트로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 트와이스의 ‘I CAN’T STOP ME’

다음으로는 트와이스가 있다. 트와이스는 최근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I CAN’T STOP ME’로 컴백하며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담은 콘셉트를 선보였다. 체크무늬 패턴과 강렬한 색감을 활용한 의상을 입고 화이트 니삭스에 블랙 슈즈를 신어 ‘진짜 복고’의 느낌을 강하게 전달한다. 하이틴 영화 속 여주인공이 입을 법한 체크무늬 소재를 바지, 투피스, 치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악세서리에도 레트로 감성이 담겨있는데, 방울로 된 귀걸이와 큰 사이즈의 리본핀, 베레모, 그리고 과거에 유행했던 헤어밴드를 착용해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준 것이 인상 깊다.



◈ NCT U의 ‘90’s Love’

마지막은 NCT U이다. NCT U는 90년대풍 올드스쿨 R&B 힙합곡으로 컴백해 강렬한 레트로 감성을 뽐냈다. 90’s Love 노래 가사 중 “오렌지빛 압구정을 걸어”라는 부분이 있다. 이는 90년대에 화려한 소비생활을 누리며 ‘압구정 오렌지족’이라고 불리던 20대 청년들의 유행을 반영한 것으로 무대에서 압구정 오렌지족의 패션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90년대 압구정 오렌지족의 스타일을 담아 빨강, 노랑, 파랑과 같은 원색을 활용한 비니와 자켓, 트레이닝복 등을 착용해 NCT U만의 매력으로 90년대의 힙한 패션을 다시 선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의 소중했던 일상을 그리워해서일까?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 어쩌면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재 불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망에 과거의 ‘레트로’ 이끌리는 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떤 가수들이 ‘레트로 열풍’을 이어나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