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습하는 두려움, 알츠하이머병

  • 455호
  • 기사입력 2020.11.09
  • 취재 최동제 기자
  • 편집 김민채 기자

 ‘치매’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사실 치매란 그 명칭 자체가 하나의 병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한 뇌손상으로 인하여 기억능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겨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나타낸다. 알츠하이머병이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뇌질환으로서 치매환자의 75%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말이 혼용되는 것이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국내 발병률은 65세 이상 인구에서 10%로 추정된다. 자기 주변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병에 대하여 사전에 알아두고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1) 건망증과 알츠하이머(치매)


 알츠하이머병을 갖게 되었을 때는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언가를 깜박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이 치매가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기억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치매를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건망증과 치매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무언가를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을 때 힌트를 던져주는 것이다. 그 증상이 건망증이었다면 힌트를 통해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치매의 증상이라면 그 사실 자체를 잊게 된다. 이를테면 약속을 잊고 있던 사람에게 “오늘 약속이 있지 않았나요?”라고 물었을 때 약속이 있었음을 떠올리느냐, 혹은 그런 약속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해 내지 못 하느냐의 차이다.


2)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증상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만들어져 뇌에 들러붙어서 뇌 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뇌 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타우 단백질의 이상이 생기는 등의 항목들도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에는 기억력 감퇴와 언어능력의 저하가 나타난다. 최근의 대화 내용을 자주 묻고, 재차 확인하며 무언가를 잊는 일이 잦아진다. 그러다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 식사한 사실을 잊거나 금방 들었던 말도 잊게 된다. 오래된 기억이나 신상정보는 비교적 잊지 않고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이런 기억들 마저도 잃게 된다. 언어 능력의 부분에서는 초기에 단어를 잘 떠올리지 못하고 ‘그것’ 과 같은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되며 병이 진행되면 대화가 어려운 수준까지 증상이 심해진다. 이러한 증상들 외에도 시공간 파악능력, 판단력 등이 서서히 손상되며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3) 예방법과 대처법


 알츠하이머병의 완전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지연시키는 약물치료 방법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건강한 생활을 통해 상당부분 예방 가능하며 이를 위해 몇 가지 지켜야할 수칙이 있다. 고혈압, 당뇨, 심장병, 높은 콜레스테롤을 치료하고 과음이나 흡연을 하지 않아야 한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나 취미활동을 지속하고 머리 부상을 피해야 한다. 이것들 외에도 규칙적 운동, 건강한 식이 생활 등을 잘 지켜야 한다. 물론 유전에 의한 발병은 막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변에 알츠하이머병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사항들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환자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환자들의 존엄성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환자의 실수를 지나치게 지적하거나 의미 없는 말싸움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전한 판단력을 갖고 있지 않은 환자와 다툼으로써 얻게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마지막으로, 보호자는 환자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 관리가 요구되며 가족간의 고통 분담,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등을 통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지탱할 수 없는 상태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 역시 보호대상임을 명심해야 한다.



※참고자료

1)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2165024&cid=51004&categoryId=51004

2)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926690&cid=51007&categoryId=51007

3) http://www.bokuennews.com/news/article.html?no=194844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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