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구강건강관리법 IV

가정 구강건강관리법 IV

  • 322호
  • 기사입력 2015.04.28
  • 편집 김진호 기자
  • 조회수 10200

글 : 백대일 서울대교수 성균관대 건강센터

1) 치간세정의 목적

2) 치실 사용법

3) 치간칫솔 사용법( interdental brush, proxabrush )

치간칫솔은 치실과 같이 치아와 치아 사이의 치아 인접면을 쉽게 닦을 수 있도록 고안된 기구다. 끝 부분에 사다리꼴 모양 또는 원통형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칫솔강모를 심어서 칫솔질과 함께 효율적으로 치간 사이를 닦아줄 수 있는 보조 구강환경관리 용품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종류의 치간칫솔을 슈퍼나 편의점 치과의원 등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치실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치실대신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기구이다.

일반적으로 크기가 3종( S, M, L ) 또는 4종( SS, S, M, L )이 있어서 각자 치간 사이 간격 크기에 맞추어 적절한 것을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대개 나이가 많아질수록 치간이 넓어진 사람이나 치은퇴축이 심해진 사람들이 큰 크기의 치간칫솔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치간사이의 잇몸이 건전해 치간칫솔이 들어가지 않는 부위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법은 대개 칫솔질 전 또는 후에 하루에 한번 또는 이틀에 한번 모든 치아의 치간사이를 치아 앞면에서 입안 쪽으로 여러 번 안팍으로 왕복운동을 하며 치아와 치아 사이의 치아인접면을 깨끗이 닦아주도록 권장할 수 있다. 치간 칫솔의 끝 부분을 약간 구부려서 윗니는 약간 위에서 아래쪽으로, 아랫니는 약간 위쪽으로 잇몸 모양을 따라서 닦아 준다.

4) 고무치간 자극기(interdental stimulator), 치은 맛사지기(gingival stimulator)

고무치간 자극기(rubber tip) 또는 치은 맛사지기는 고무로 된 작은 원추형의 기구로서 칫솔대의 끝부분에 달려 있거나 또는 별도로 제조된 기구이다. 치아와 치아 사이의 잇몸에 위치시켜 치간을 청결하게 해주고 치간의 잇몸에 자극을 주어 잇몸 염증을 완화시키도록 고안된 것이다.

사용법은 치간 사이에 기구를 윗니는 약간 아래쪽 방향으로 아랫니는 약간 위쪽 방향으로 위치시킨 후 작은 원운동과 함께 안팍으로 힘을 가하여 잇몸을 마사지 한다.

5) 고압분사구강세정기(high pressure spray, water-pik)

고압 분사 구강세정기는 식사 후에 칫솔질이 어렵거나 짧은 시간에 입안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을 손쉽게 고압의 물로 입안을 닦아내도록 고안된 보조기구이다. 수도꼭지에 직접 연결시켜 고압의 물이 나오도록 고안된 기구도 있으나, 최근에는 모터를 이용하여 기계자체에서 고압의 물이 팁을 통하여 분출되도록 한 기구를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은 고압의 분사되는 물을 치아에 직각으로 치아표면이나 잇몸, 치간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주면 되나, 칫솔질이나 다른 보조기구 보다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혀 세척기(tongue cleaner)

이를 닦은 후에는 혀도 닦아 주어야 한다. 혀에는 작은 돌기 모양의 유두가 많이 있어서 이곳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거나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어서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용은 칫솔질 후 칫솔이나 혀 세척기를 이용하여 혀의 안쪽으로부터 바깥쪽으로 여러번 닦아 주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