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구강건강관리

생애 구강건강관리

  • 324호
  • 기사입력 2015.05.27
  • 편집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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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대일 서울대교수 성균관대 건강센터

우리나라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경제발전과 함께 국민 수명이 연장되면서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전환되기 시작하였다. 최근 한 일간신문의 기사를 보면 은퇴 후 노후를 위한 준비사항의 한가지로 금전이나 적당한 취미생활 보다 구강건강을 필수적인 것으로 꼽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구강건강은 행복한 인간 삶을 누리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의· 식· 주 중 건전한 식생활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오죽하면 옛 사람들이 치아를 인간 오복의 하나로 간주했을까.

최근 국민구강건강조사실태 결과를 보면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강건강 상태는 상당히 좋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구강건강을 해치는 가장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인 치아우식증(충치)의 발생은 일생을 통해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국민이 치아를 뽑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최근에 우리나라 국민이 두 번째 치아를 뽑는 주요 원인으로 치주질환 발생의 비중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1. 생활습관병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이 경험하고 있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은 올바른 구강건강관리 습관을 생활화하지 못했을 때 발생되는 감염성 질환이며 만성질환 이다. 즉 최근까지 개발된 구강병 예방지식을 생활화 하면 그 발생을 거의 예방 관리 할 수 있다.

2. 생애주기별 구강건강관리

치아우식증의 발생은 생애 전체를 통해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우식증의 발생은 어린아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유아기의 유치에 많이 발생되며 점차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서 대략 16세까지 많이 발생한다. 나이를 많이 먹게 되는 장년기 이후에는 치아뿌리에 발생되는 치근 우식증이 많이 발생한다.

한편 치주질환은 초등학교 졸업기부터 발생해 중년이 되는 35세 이후부터 급격히 발생되기 시작하며 중 장년기 이후에 치아를 뽑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 질환은 생애 주기를 통해 각각 그시기에 적합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3. 개인별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구강검사를 하다보면 한 개인에게서 유독 치아우식증이 많이 발생하거나, 치주질환이 많이 발생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동일 환경에 노출되더라도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서 질환이 다르게 발생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개개인에 따라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 다른 것은 각각의 유전적 특성이나 면역성(저항성)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각의 특성을 찾아 개개인에 알맞은 예방관리 방법을 찾아내어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생애 기본 구강건강관리

일생을 통해서 가장 기본적인 가정 구강건강관리법은 치아에 발생하는 치면세균막을 일상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올바른 방법에 의한 칫솔질 법이다. 즉 하루에 2 분간 두 번 이상 특히 잠자기 전에 꼭 칫솔질을 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올바른 습관을 생활화함으로서 90% 이상의 구강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일 년에 두 번 치과를 방문해 발생된 구강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가에 의한 필요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보다 도 잘된 국민 건강보험 제도 덕분에 치과를 방문하는 문턱이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강건강관리 습관을 생활화함으로서 100세 시대에 건강한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