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 Tilburg University

  • 505호
  • 기사입력 2022.12.14
  • 편집 김윤하 기자
  • 조회수 4205

글: 김나영 중어중문학과 19


♠2022년 1월 8일 출국, 1월 31일 학기 시작, 6월 21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네덜란드 교환학생은 파견학교에서 거주허가증 발급처리를 해주어서 안내받는 절차대로만 하면 됩니다.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처럼 따로 비자 발급을 위해서 면접을 보거나 그런 절차는 따로 없습니다. 

 

◈ 항공권 정보

국제학생증 ISIC로 키세스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귀국 날짜를 미리 안 정해서 왕복으로 끊지않고 따로따로 구매했습니다. 국제학생증은 항공권 혜택말고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혜택이 많으니 출국 전에 꼭 미리 발급받으세요. 키세스에서 항공권을 예매하시면 별도 추가비용없이 위탁수하물 2개까지 가능합니다. 네덜란드행 비행기는 4,50만원정도, 한국행은 3달 전쯤에 끊었음에도 7,8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저는 한국에서도 원래 자취생이었고, 교환학생으로 가서도 예외적으로 자취를 한 케이스라 짐을 50kg으로 많이 챙겨간 편입니다. 가서도 자취를 해야 해서 한국에서 쓰던 전기밥솥, 드라이기 등과 많은 옷가지들도 쓰고 버리고 올 생각으로 많이 챙겨갔습니다.

 

◈ 기숙사 신청

기숙사 신청 절차는 이메일로 학교에서 안내하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기숙사는 선착순이었고 저는 당일날 신청 링크가 담긴 메일이 갑자기 스팸메일로 처리되어 기숙사 신청에 실패했습니다. 스팸메일로 가는 일도 있으니 메일이 계속해서 안오면 스팸 메일함을 꼭 확인해주세요. 저는 계속 집을 구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에 있는 쉐어하우스, 임대사이트 등 많은 시도를 했으나 마지막에 파견학교 측에서 알려준 렌트회사에서 비싼 값에 월세를 구해 살았습니다. 



 ◈ 수강신청

수강신청도 파견학교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하면 별 어려움없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대 수강신청과는 달리 학기별이 아닌 어문수업, 경제수업 등등에 따라 수강신청 날짜가 달랐으니 이점 유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block 수업인지, 학기 수업인지도 잘 생각하셔서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수업 진행방식

당시 학기 수업들은 코로나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온라인수업으로 운영되었으며 몇몇 수업들은 학기 도중에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변경 되는 등 수업마다 차이가 있었습니다.

-  Business law 

중간고사 + 팀플과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과제의 내용은 컨설턴트가 되었다는 가정하에 리스트 중 각 세 나라의 기업을 선정해서 경영방식이 어떤 방식으로 되어있는지 분석한 후에 그 기업 중 어느 기업의 방식을 따를 것인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  Decision Making in Marketing for IBA

중간고사 + 그룹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제의 내용은 여러 기업에 대하여 배우는 수업입니다. 

 

◈ 기타 유의 사항

파견학교 메일이 스팸메일로 넘어가지 않도록 잘 설정해두시고 최대한 기숙사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 사는 친구들을 봤을 때 층 분위기는 모두 다릅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1층을 사용하는 글을 몇몇 봤었는데 1층은 다른 층과 구조가 달라서 주방도 작고 개인플레이하는 분위기가 커서 친구들을 사귀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방 크기도 생각보다 컸었고 주방도 다같이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컸습니다. 초반에는 층마다 파티를 많이 하고 그 후에는 층분위기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초반에 ESN단체를 가입할 수 있는데 도중에도 가입은 가능합니다. 매주 행사가 있고 외국인 친구들도 쉽게 사귈 수 있어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비가 있긴 하지만 많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니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 소감/총평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뜻깊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 오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생각보다 잘 맞고 좋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4학년을 앞두고 심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많이 느꼈지만 교환학생동안 경험했던 것들은 앞으로 인생 전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할 만큼 좋아서 다른 분들도 하시길 바랍니다. 유럽여행은 언제든지 갈 수  있지만 반년이 넘는 시간동안 유럽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살 수 있는 경험은 극히 드물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학년 때문에 혹은 다른 이유로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 부담이 되더라도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