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노윤지 경영대학 경영학과

- 교환 학생

- 2014학년도 1학기

출국일 : 2014년 1월 13일
학기 시작일 : 2014년 1월 20일

3주
핀란드 대사관은 광화문의 교보생명 건물에 있습니다. 비자 신청 시 구비서류는 상대교에서 온 비자신청서 즉 입학허가서류, 핀란드의 학생비자를 커퍼할 수 있는 보험증명서, 그리고 잔고증명서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네이버에 블로그 검색하면 정말 기본적으로 다 나와있는 사항이니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저도 블로그에 기재해두었으니 하가헬리아 교환학생만 쳐봐도 내용이 많을 것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비자신청은 웬만하면 인터넷으로 미리하고 가는 게 비자발급시간이 2주정도 당겨집니다. 보험은 우리나라 보험으로 하지 마시고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되면 외국보험으로 드는 게 엄청 쌉니다. 핀란드 보장금액으로 한국회사 보험을 드시면 거의 70-80은 드는데 외국보험을 들면 30만원 가량 하거든요. 회사이름은 SIP인데 이 또한 제가 자세하게 블로그에 써두었으니 검색하면 쉬우실 겁니다.

출국 전에는 필요한 물건을 잘 들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 같은 것도 추운 나라기 때문에 아우터, 이너까지 많이 챙겨갈수록 좋지요. 얇은 전기장판은 꼭 챙겨가시고 우리나라에서 핀란드까지 국제택배는 기본 택배비만 3-4키로에 5-6만원 나오기 때문에 옷을 거기로 택배 보낸다고 하면 지출이 어마어마합니다. 무조건 항공권을 살 때 23KG 수하물 2개 정도 되는 것을 구매하시고 가야 많은 짐들을 풍족한 핀란드 생활을 위해서 들고 가실 수 있습니다. 핀란드는 대체적으로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많이 챙겨가는 것이 남는 법입니다.

핀란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hoas에 신청을 하는데요, 이 또한 블로깅을 잘하시면 나와있어요. 여기서는 신청 일시에 맞춰서 자신의 캠퍼스에 가까운 데로 최대한 빨리 신청하시면 됩니다. 한 달에 396유로하는 파실라 숙소에 저는 머물렀어요.

수업관련정보는 사실 현실적으로 얻을 순 없지만 저는 많이 검색해봤어요. 일단 케빈고어 수업을 추천해드립니다. 수강신청 관련해서는 그 학교에서 자세한 메일이 오니까 그것대로 신청하시면 되요.

http://blog.naver.com/whwldud8536 (노윤지 학우님의 개인 블로그이며 핀란드 교환학생 관련 정보가 포스팅되어 있습니다.)

- 2014년도 10학기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 Researching target market (6)
· Meeting and travel management (4)
· Multicultural Business Communication in English (8)
· International trade and finance (3)
· Starting My Finnish Language Studies (for International Students) (10)

응용과학대학이라서 토론, 실전형 수업이 많아요. 렉쳐형을 기대하고 가셨다면 실망하실거에요. 팀플은 기본이고 토론과 발표가 매 시간마다 있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갈수록 적응할 수 있었어요. 독일 등지는 출석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지만 핀란드는 그렇지는 않아요. 출석도 나름대로 어느 정도 우리학교처럼 영향을 줍니다. 그렇게 엄격하지는 않고요. 숙제도 매 시간마다 소소하게 내주니까 그것도 좀 스트레스긴 합니다.

중요도로 따지자면 시험, 과제, 팀 프로젝트의 성과 출석인 것 같아요. 실라버스에 따라 교수에 따라 다 다르니 이것은 한꺼번에 말하기가 어렵네요.

일주일전에만 시험공부 바짝 하셔도 무리는 없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유럽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를 잘하고 토론식 발표 식의 수업에 꽤 길들여져 있고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에 참여도에 있어서는 우리들이 많이 쳐질 수 있습니다. 과제와 자잘한 숙제가 많기 때문에 그것 또한 기한과 그런 것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높은 학점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재시험제도가 있어서 석차가 없고 교수님들은 석차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성취도에 따라 성적이 결정이 되지요. 과제도 충족을 못 시켰을 시에는 다시 하라고 내주기도 합니다. 개인의 성취영달을 중요하게 합니다.

유럽에는 ESN이라는 교환학생 연계동아리 같은 큰 단체가 있습니다. 핀란드도 이런 제도가 활발하여 우리는 이 그룹에 속하여 여러 가지 여행과 혜택을 누릴 수 있어요. 핀란드에 거주하신다면 한번씩은 단체로 가보는 라플란드 여행,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등의 삼국여행도 가보시는 게 좋지요. 활발하게 클럽도 가보시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세요. 자신이 얼마나 활발하고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대하느냐에 따라 사교활동은 달라질 겁니다. 하지만 하가헬리아에는 한국학생이 많아서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에요.

교환학생 생활은 꼭 해보시라고 말씀해드리고 싶네요. 누구나 말을 하지만 영어회화에 조금더 능숙하면 초반에 적응하는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거기 가서 자연스레 늘긴 하지만 처음에 내가 이렇게 영어를 잘 못했나 라는 생각때문에 의기소침으로 좀 스트레스 받긴 했거든요. 확실히 영어회화가 능숙한 애들은 영어실력이 아주 뛰어나진 않아도 적응을 훨씬 쉽게 하는 경향이 있어요. 활발하게 친구들과 교류하고 파티, 클럽도 많이 가시면 즐거운 에라스무스생활이 되실 거에요. 저는 약간 좀 많이 못 즐긴 경향도 있고, 핀란드의 춥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골골대기도 했고 좀 아쉽네요. 학기 중에 긴 방학이 두어 번 있기 때문에 그땐 꼭 다른 나라 여행도 가세요. 저는 덴마크와 폴란드를 저가항공 잘 찾아서 만족하며 갔다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