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br> The University of Sheffield

영국-
The University of Sheffield

  • 337호
  • 기사입력 2015.12.13
  • 편집 김진호 기자
  • 조회수 11467

글 : 김소영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 교환 학생

- 2014학년도 2학기

출국일 : 2014년 9월 13일
학기 시작일 : 2014년 9월 14일(오리엔테이션 시작)

공항에서 바로
셰필드 대학교에서 보내주는 증빙서류+α를 잘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서류 체크는 입국 심사 할 때마다 달라지므로, 안전하게 홈페이지에서 검색해서 모두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른 유럽나라의 여행을 계획하실 경우 꼭 리턴티켓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큰 캐리어와 작은 캐리어로 총 30kg으로 짐을 포장해서 부쳤습니다. 그리고 큰 기내용 백팩도 준비해갔습니다.

<기숙사>

학교에서 메일이 오면 홈페이지에서 1~2달 전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수강신청>

메일로도 한 번 하지만, 현지 도착 후에도 바꿀 수 있습니다.

www.shef.ac.uk

- 2015년도 1학기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 The Structure of English (9)
· Syntax (9)
· EFL in News and Media (6)
·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6)

우선 모든 Linguistics의 전공 수업은 Lecture(교수님이 설명하시는 세션)와 Seminar(소수의 그룹과 교수님 1명으로, tutoring과 같은 느낌)로 이루어지고, 때에 따라 Study Hour라고 전체 인원이 질의 응답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세션이 있습니다. 평가는 Weekly Assignment와 Participation 등으로 복잡한 수업도 많고 한국의 수업 방식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고 세미나를 신청하는 것도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꼭 MOLE을 확인하여서 놓치는 것이 없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영국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우리 학교식 4.5점 만점의 점수로 변환하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 학교에서 받는 A+는 여기에서 70점 이상과 같습니다. 그런데 70점이라고 절대로 낮은 점수가 아니라 한 반에 한 두명이 받을 수 있는 높은 점수입니다. 아직 어떻게 변환되는지는 몰라서 여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할 수가 없네요. 시험형식은 언어학 위주로 듣다 보니 객관식(multiple choices, matching questions)과 주관식(fill in the blank questions), 서술형(essay questions) 등 다양한 형태로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응용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기숙사 선택에서 무엇을 제일 중요시하냐고 묻는다면, 저는 accessibility를 적어서 city centre에 배정되었는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City centre도 가깝지만 캠퍼스랑도 매우 가까워서 평소에 교통비가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방에 화장실이 달린 en-suite room을 신청할 수도 있지만, 화장실을 공용으로 하는 shared room을 선택하면 훨씬 싸지니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에게 있어 지난 3년 대학 생활 중에 가장 재밌게 보낸 한 학기였습니다. 물론 학생으로서 어학이나 전공 공부를 하는 것도 그렇지만(특히 영문과이신 분들 중에 문학 수업보다 언어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셰필드 대학교에 Linguistics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Module에서 큰 흥미를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단순히 여행이 아닌 장기간 살아볼 수 있는 것은 흔하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저는 현지인들과도 많이 어울리고 영국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들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기 중에도 유럽 각국을 관광하러 다니고, 영국인 친구를 사귀어서 크리스마스 방학 때 가정집에 놀러 가서 영국 전통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었던 경험 등 정말 후회 없는 수학 기간이었습니다/p>

오픈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 실력은 본인이 영어로 시험에 잘 대답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전에 영어권을 한 번도 안 가본 국내에서만 영어를 배운 케이스였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언어로 인한 문제점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영국문화에 대해서 조금 익숙해진다면 수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수학 전에 원래 좋아하던 영국 드라마나 영국 영화들을 한 번씩 더 보면서 액센트도 익히고 문화에도 좀 더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완전히 다른 문화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2~3일간은 불안감 때문에 마냥 좋지만은 않았지만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사람들을 사귈 기회가 많다는 걸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그런 기회를 챙기시길 바랍니다.
셰필드에는 다른 영국 대학보다 Student Union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give-it-a-go라고 다른 지방으로 가는 프로그램도 많고, 한국어과도 있어서 영국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도 많으니 교환학생을 가신다면 꼭 다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