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State University <br> of New York at Buffalo

미국 -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uffalo

  • 341호
  • 기사입력 2016.02.12
  • 취재 이지원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17726

글 : 이수진 건축학(12)


- 해외 수학생

- 2015학년도 1학기 ~ 2015학년도 2학기

출국일 : 2015년 1월 19일
학기 시작일 : 2015년 1월 26일

2주
-미국 대사관은 광화문 옆에 위치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야 합니다. 지참해야 할 서류가 대단히 많으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거절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항공권은 가기 한 달 전에 탑항공이라는 대행사를 통해 편도 75만 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버팔로에 직항이 없어서 반드시 환승을 해야 합니다. 학생 할인을 받는 항공권을 선택하는 게 좋고 I-20 등의 서류를 대행사에 보내주면 됩니다. 저는 추가비용을 지급하고 3단 이민가방, 28인치 캐리어,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갔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가면 무조건 후회합니다. 미국도 사람 사는 곳이라 있을 것 다 있고 생활용품은 오히려 싸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짐을 최소화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기 전에 국제교류처에서 서류 도착을 제대로 확인해주시지 않아서 출국하기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가있는 중에 교환학생 기간이 실수로 1년에서 6개월로 처리가 돼서 학사경고를 받을 뻔했습니다. 학교 프로그램은 좋지만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스스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수시로 확인하고 이메일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국가나 학교로 가는 학생들끼리 그룹이라도 지어주면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숙사>

해당 학교 승인을 받으면 기숙사 신청 관련 메일이 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위치 및 기숙사 내부를 확인하고 신청을 하면 됩니다. 선착순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빨리 신청해야 원하는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할 때 deposit으로 300불 정도를 지급해야 합니다.

<수강신청>

Director가 미리 메일로 Course Request Form을 제출하라고 합니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수강가능과목을 확인하고 보내면 최대한 맞춰서 수강신청을 해줍니다. 그런데 해당 과목이 갑자기 개설되지 않거나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에는 가서 다시 확인하고 확정을 지어야 합니다.

참고하실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blog.naver.com/skdakswkrrk

- 2015년도 1학기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 Arch Design Studio 4 ( 10)
· Architecture Media 4 ( 8)
· Introduction to Dance ( 10)
· Urban & Environ Planning ( 10)
· University Chorus ( 10)

- 2015학년도 2학기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 Introduction to Architecture ( 8)
· Arch Design Studio 5 ( 8)
· Architecture Media 5 ( 8)
· Hatha Yoga 2 ( 10)

Arch Design Studio 4, 5- 우리 학교 설계 수업과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일주일에 3번 수업을 합니다. 오리엔테이션 때 담당 교수와 스튜디오를 알려주고 한 스튜디오 당 12~13명의 학생이 배정됩니다. 주로 담당 교수와 1:1 desk critic을 하지만 pin-up presentation이 많은 편이고 review는 우리 학교보다 덜 형식적입니다. 설계하기 전에 한 달 이상을 전반적인 스튜디오 주제에 대해 탐구하도록 하고 그 뒤에 그 탐구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설계를 발전시킵니다. 다른 과목은 절대평가인데 반해 스튜디오 과목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상대평가입니다.
Architecture Media 4, 5- 스튜디오에서 이용하는 rhino 프로그램을 이용한 과제를 매주 내줍니다. 주로 V-ray를 이용한 렌더링과 포토샵을 이용한 과제를 줬습니다. 출석과 과제만 제때 한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받을 수 있지만 과제의 quality 또한 중요합니다.
Urban & Environ Planning- 이전에는 오프라인 수업이라 들었는데 제가 있는 동안에는 온라인 수업이었습니다. 매주 주어지는 강의를 보고 동영상 촬영 및 에세이를 쓰는 과제가 주어지고 다른 학생의 과제에 comment를 2개씩 달아야 합니다. 퀴즈도 매주 출제됩니다. 성실하게 퀴즈, 과제, comment를 모두 해야만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로 오프라인 중간/기말시험은 없습니다. 교재 역시 필요 없고 우리 학교 i-campus처럼 UB Learns라는 곳에서 동영상 강의 및 렉처, 퀴즈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troduction to Architecture- 대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주로 건축학과 신입생이 듣는 과목입니다. 19~20세기의 서양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주요 건축물들을 살펴봅니다.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과제도 많고 중간, 기말고사 시험은 거의 암기입니다.
Introduction to Dance- 다양한 현대 무용을 배웁니다. 가끔 그룹 지어서 하기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출석과 참여도로만 평가합니다.
Hatha Yoga2- 수강료는 따로 없었고 Yoga mat를 사야 합니다. 다양한 요가 동작을 배웁니다. 학기 시작 전에 한 번, 학기 끝난 뒤에 한 번씩 수업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출석과 참여도로만 평가합니다.
University Chorus- 100% 출석으로 평가합니다. 강의실에 들어갈 때 1번, 강의 마치고 1번 총 2번 출석체크를 매시간 합니다. 수업시간에 껌을 씹거나 잡담, 핸드폰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5~6개의 곡을 연습하고 파트별로 나눠져 있으며 지휘자가 앞에서 지휘합니다. 학기 말에 학교에서 콘서트를 하는 데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Arch Design Studio 4, 5- 평소 성실도, review 완성도
Architecture Media 4, 5- 출석, 과제
Urban & Environ Planning- 과제, 퀴즈, comment
Introduction to Architecture- 출석, 과제, 퀴즈, 시험
Introduction to Dance- 출석, 참여도
Hatha Yoga2- 출석, 참여도, 에세이
University Chorus- 출석

수강 과목 관련 사이트입니다. http://undergrad-catalog.buffalo.edu/coursedescriptions/index.php

http://undergrad-catalog.buffalo.edu/coursedescriptions/index.php

모든 과목은 출석을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튜디오는 특히 교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평소 성실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지역 사람들 혹은 학교 학생들과 그룹을 지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밥을 먹거나 놀러 가는 등 자유 활동을 하게 됩니다. 미국 내에서도 다른 도시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서 그 지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운 좋게 버팔로에 사는 학생을 멘토로 만나서 지역의 맛집과 놀이공원, 박물관 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가 30분 거리밖에 되지 않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쪽에서 캐나다로 넘어가서도 볼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여권과 i-20를 꼭 들고 가야 합니다.(차 혹은 걸어서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학과 친구 중에 fraternity라고 동아리와 비슷한 그룹에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덕분에 파티도 자주 가고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international student를 위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그 외에도 축제나 콘서트, 놀이기구 설치, 운동경기 관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니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잊지 못할 1년이었습니다. 건축학과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스튜디오에 모두 모여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아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보면 먼저 말을 걸지 않는 것처럼 해당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오픈마인드로 말도 걸고 모이는 자리에도 한 두 번 나가다 보면 먼저 다가오는 친구들이 생깁니다. 미국에 간다고 반드시 미국 친구만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름 방학이 진짜 길어서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년간 12개 국가, 40개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넓게 보고 깊게 느끼고 많이 배우고 온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교환학생에 도전하셔서 그 나라의 대학생활 및 다른 문화를 온전히 경험해 보고 오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