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Kedge <br>Business School

프랑스 - Kedge
Business School

  • 344호
  • 기사입력 2016.03.27
  • 취재 이지원 기자
  • 편집 이지원 기자
  • 조회수 11050

글 : 조은희 정치외교학과/경영학과


- 교환학생

- 2015학년도 2학기 ~ 2015학년도 2학기

출국일 : 2015년 8월 27일
학기 시작일 : 2015년 9월 21일

약 한 달
프랑스 학생 비자 발급은
1) 비자 서류 완비- 캠퍼스 프랑스로 발송-확인 전화
2) 캠퍼스 프랑스 면접
3) 영사관 면접
의 세 단계로 진행되었고, OFII서류 및 비자는 택배로 받았습니다. (대사관 위치, 구비 서류, 주의 사항 등)

항공권은 출국 약 2달 전에 구매했습니다. (6월 2일 구매 - 8월 27일 출국) 왕복으로 끊었고, '와이페이모어'라는 항공권 비교 가능 구매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13시간 후 거치는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했고, 돌아오는 비행기도 같은 항공사, 같은 루트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티켓은 항공사(특히 에어프랑스)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비교 가능한 구매 사이트에서 프로모션 등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으로 살 수 있다고 들어 이용했습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6개월 이상 해외에 거주하고자 비자 및 체류증 연장을 할 생각을 했고 따라서 비행기 티켓 자체를 비자 만료일인 2월 27일보다 늦은 4월로 끊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외 입국 절차 심사가 엄격해짐에 따라 이것이 문제 될 수 있다고 루프트한자 항공사 측에서 권유하여 15만 원의 추가 수수료를 내고 다시 2월 전으로 일자를 변경한 후에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자를 변경하기 위해 와이페이모어 측에 전화했는데 15만 원이 아닌 30만 원이라는 지나치게 높은 금액을 요구하여 루프트한자 측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루프트한자 담당자를 만나 정가에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해외 거주 연장을 생각한다면 우선은 비자 만료일 전으로 예상되는 날짜로 구매하고, 그 후에 해외 생활 및 여행 계획에 따라 변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짐은 이민가방 2단, 기내수화물 20인치, 노트북 담긴 백팩, 핸드백을 가져갔습니다. 23kg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다닐 때 가까운 여행지는 20인치 기내수화물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장기 여행은 24-5인치 이상 크기의 캐리어가 필요해 함께 교환학생 했던 친구들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장기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24-5인치 이상의 캐리어를 기본으로 짐을 싸는 방법을 고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남학우이고 짐이 적다면 20인치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는 바로 프랑스 파리 여행 후 보르도로 내려가는 일정이어서 따로 택배를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출국하기 전에 학교 측에서 이전 학기 학생들의 수학보고서 내용을 수합하여 국가마다 다른 비자, 기숙사, 은행계좌 등 처리해야 할 행정 내용에 관해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여 배포하면 좋겠습니다. 이미 교환학생 다녀온 학생들의 이메일 리스트를 제공하여 소통할 기회를 준다면 교환학생 준비생들이 더욱 편리하게 출국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숙사>
담당자에게 기숙사 신청 관련 메일이 오면 해당 사이트로 들어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하시면 됩니다. 선착순으로 진행된다고 들어 당일 신청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1Domofrance 2Crous 3Melting Potes 4Private Searching으로 순위를 정했는데, Domofrance는 워낙 수요가 많았고, Crous는 1년 이상 생활하는 학생들에게만 제공되어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래서 3순위였던 Melting Potes(해외 학교 버디 단체)의 페북 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집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초반에는 다같이 살 수 있는 4인(T5)를 찾았으나 구하기 매우 어려워 최종으로 2인 플랫 홈스테이에 살았습니다.

<수강신청>
수강신청 및 수업관련 정보는 지속해서 해외 학교 담당자가 보내주셨고, 보내주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차근히 따라가면 됩니다. 사이클 제도(약 한 달이 한 사이클)이며 출국 전에 사이클 1,2의 수강신청을 하고 출국했고 학기 중에 그 후 사이클의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수강 신청은 오전수업 오후수업 각각 2순위까지 지망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구글 등 포탈 사이트에서 프랑스 학생 비자, 프랑스 교환학생이라고 검색하여 나오는 모든 글 / 와이페이모어 / Kayak (항공권 티켓 구매)

- 2015학년도 2학기

주관적 평가(10점 만점)

· Exploring Asian Emerging Markets ( 7)
· International Human Resource Management ( 8)
· FLE: French language for international students - Intermediate Level ( 8)
· Brand Management and Communication ( 8)
· Digital marketing ( 6.5)
· Digital Growth For Product Managers ( 8)
· Wine Marketing ( 8)


대부분 수업이 강의를 기반으로 팀별 케이스 스터디, 팀별과제,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석 - 3회 결석부터 F
과제 - 주로 개인 혹은 팀별 케이스 스터디 및 팀별과제를 피피티 슬라이드로 만들어 올리는 과제였고, 와인 마케팅은 인터뷰 레포트가 있었음.
시험 - 컴퓨터로 보는 MCQ 식 시험 / Essay
참여도 점수가 있는 수업도 있음.

시험만큼이나 발표와 팀별 활동이 학점에 큰 비중을 차지한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하는 팀별활동(케이스 스터디)에 많이 참여하고 발표를 하는 것이 학점에 도움이 되고 기말 발표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스 스터디는 워낙 횟수가 많아 스크립트를 써서 읽는 것보다는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생각나는 대로 설명하고 말하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전기세 등이 포함된 비용인지 꼭 확인. OFII 및 CAF 신청을 위해 꼼꼼하게 계약서와 주인의 신분증 사본, 전기세 고지서 사본을 미리 준비해놓으면 좋습니다. 보증금을 못 돌려받는 일도 종종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증금은 가능하면 집에서 다 살고 나올 때 현찰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에 Melting Potes 교환학생 버디 단체가 주최하는 preparty가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분위기 파악을 위해서 가보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학교 및 지역 특성상 동양인의 비율이 높지 않고 서양 및 유럽 학생들 커뮤니티가 우선으로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 역량에 따라 외국 친구들과 자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고, 같이 활동하는 자리에 참여한다면 노력한 만큼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학교 내에 다양한 동아리가 있는데 동아리 멤버로서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고, AOC 같은 와인 동아리나 클럽 액티비티를 주최하는 동아리의 특별 행사에 한 번씩 참여하는 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화하고 교류하려고 노력한 친구들과 친밀한 교우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유럽 학생의 비율이 압도적이며 학교 내에서는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이 교우관계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교환학생 가기 전에 언어 공부를 먼저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이클 내 일정은 미리 나와 있고 4~5일씩 연휴가 생기는 일도 많아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서는 약 2달간의 연휴가 있습니다. 사이사이 프랑스 국내 여행을 하기에 좋은 제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말이라도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쓰면 현지 프랑스인이 훨씬 친절합니다. 집 주변에는 크고 싼 마트, 쇼핑거리, 대극장 및 광장이 있습니다. 관광할 수 있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들도 많이 있어 프랑스 중세 느낌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최적입니다. 피트니스 센터, 영화관, 와인 셀러, 오페라 대극장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와인이 저렴하여 즐기기 매우 좋습니다. 와인이 유명해 와인 박물관, 와인 바 등 특색있는 문화를 즐기기에 좋고 가까운 와인 농장, 샤또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정말 만족스럽고, 정말 행복한 6개월이었습니다. 여행과는 확실히 다른 묘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을 주었습니다. 저는 3번의 유럽 여행 말고는 어학연수, 유학 등의 해외 장기 체류 경험 없이 갔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다는 경험이 정말 크고 값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할 수 있다면 또다시 나가고 싶은 생각이 절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겪을 수 없는 종류의 경험을 정말 많이 했고 모르는 것,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름에 대한 관용을 넓히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지금 혹시 갈까 말까 고민 중인 학우가 이 수학보고서를 보고 계신다면 꼭 한번 교환학생으로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분명 3~4개월까지 힘든 시기도 많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것부터 행정시스템, 생활방식, 사람들의 가치관, 대화방식도 우리나라와 달라 대학 새내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든 적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주변 사람들과 제가 가진 것에 더 감사하게 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을 더 재미있고 즐겁고 소중하게 생각하며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외국 생활인 만큼 내가 모르는 부분에서 금액적으로 손해를 보고 정보를 놓치는 일이 꽤 있었습니다. 그만큼 학우 분들이 꼼꼼히 적어놓고 기억하고 확실히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신다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제가 해외로 나갈 기회가 생긴다면 저는 더 활발하게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돌아오고 싶습니다. 유럽여행을 하고자 하시는 학우 분들께도 적극 추천입니다. 여기에 모든 내용을 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네요.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메일로 연락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