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Warsaw school of Economics

  • 424호
  • 기사입력 2019.07.29
  • 편집 연윤서 기자
  • 조회수 5171

글 : 서지우( 경제 16 )


2018년 9월 25일에 출국해 10월 1일에 학기가 시작되었고 2019년 6월 23일에 종료되었습니다.


● 비자 신청 절차

주한 폴란드 대사관은 경복궁 근처에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먼저 신청하고 예약한 시간에 필요한 서류들을 다 가져가야 합니다. 아래는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https://seul.msz.gov.pl/ko/visa_information/online_visa_application_process/

참고로 대사관 업무시간이 짧아서 미리 신청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내용을 쓸 때 알파벳으로만 써야 하는데, 학교 기숙사 주소가 다 알파벳으로 되어있지 않아서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신청완료 단계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학교 주소를 기입할 때 ‘Al. Niepodleglosci’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 출국 전 준비사항

가을학기와 봄학기 모두 두꺼운 옷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11월부터 4월 정도까지는 눈이 많이 오고 춥습니다. 가을학기 분들은 히트텍과 롱패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폴란드에서 옷을 살 수는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옷이 비싼 편입니다. 학용품도 넉넉히 챙겨가야 합니다. 학용품은 질 대비 비싼 편이고, 샤프심도 팔지 않습니다. 식기나 한국 음식은 이케아, 폴란드 한인마트와 아시안 푸드 매장들이 잘 되어있어서 많이 필요하지 않고, 1인용 밥솥은 가져가서 정말 잘 썼습니다. 국제 택배비용은 비싼 편이며,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0일정도 걸립니다. 배송 추적도 가능합니다. 아래의 링크에 송장번호를 입력하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https://emonitoring.poczta-polska.pl/


● 수강 신청

수강신청 안내 메일도 outlook 또는 기입한 메일 주소로 옵니다. 수강신청은 virtual dean’s office에서 이루어집니다. 아래는 virtual dean’s office 주소입니다. https://dziekanat.sgh.waw.pl/ 


virtual dean’s office 왼쪽 탭에 강의 계획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그 강의들이 매번 다 열리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열리는 과목들은 중앙의 course selection card 탭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 탭은 특정 기간에만 열리니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기간은 메일 또는 schedule of semester declarations 탭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3단계로 되어있는데 사실상 1, 2단계에서 신청했던 내역이 많이 바뀌는 편이라 마지막 단계만 잘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가장 마지막으로 추가,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은 학기 시작하고 첫 주인데, 이때 교수님 서명을 받아서 지면으로 제출해야 해서 수업을 철회하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알아야 할 기본 사항들 https://www.e-sgh.pl/niezbednik/logowanie.php 이 홈페이지는 아이캠퍼스와 비슷하게 교수님들이 수업자료를 올리는 곳이며, virtual dean’s office와 아이디, 비밀번호가 같습니다. 각 교수님들 개인 페이지는 niezbednik이라고 하는데, 비공개로 되어있어서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 주소를 주로 첫 시간에 알려주십니다. 꼭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 2019년부터 바뀐 성적 시스템 

중간고사를 보거나, 또는 피피티 발표, 레포트 등 과제가 무조건 추가됩니다. 그 점 참고하시고 그 전 수학 보고서들을 열람 하시길 바랍니다. 등수를 기록할 수 없게 바뀌었다고 합니다(근데 이 부분은 교수님마다 이야기하시는 바가 다르기는 합니다.) 혹시 p/f가 아니라 성적으로 받을 분들은 학기 시작하고 첫 주에 꼭 여쭈어 보셔야 합니다.


분반과 강의 및 시험 용어

이제 앞으로는 Finance, International Finance 등 분반이 많은 finance관련 과목들은 각 교수님들 분반마다 가르치는 내용들에 차이가 있어도 모든 분반이 통일된 시험을 친다고 합니다. ‘type of class’ 에서 W는 이론 위주 강의, C는 실습 위주 강의를 말합니다. W는 주로 출석 점수가 없지만, C는 출석 점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zero term은 기존의 시험기간보다 더 일찍 치는 시험을 말합니다. 가을학기는 빠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전에 가능했으며, 봄학기는 빠르면 5월 말에는 가능했습니다. 제로텀을 보고싶은 분들은 대부분 교수님께 말씀드리면 해결되지만, 허락하지 않는 분도 가끔 있다고 하니 이 부분도 학기 시작한 후 첫 주 안에 확인하셔야 합니다.

 

유의할 건물간 거리

바르샤바 경제대는 메인 빌딩인 G빌딩과 A빌딩, 도서관인 B빌딩을 제외하고 건물들이 대부분 다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G, A, B를 제외하고 C빌딩과 W빌딩으로 가실 때 시간이 좀 걸려서 쉬는 시간 안에 이동하기 촉박할 수 있습니다. 이 점 참고하시고 강의를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의 정보

-Introduction to Game Theory (pf Prokop Jacek)

 정보전달 형식이며 반은 이론, 반은 문제풀이 수업으로 진행됩니다. 출석점수는 없고, 수업 난이도는 약간 어려운 편이나, 시험은 주관식 5문제로 매우 평이하게 나옵니다. 시험 직전에 연습문제를 niezbednik에 올려주시는데, 이 문제들을 한번 연습하고 가면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첫 시간에 niezbednik 주소와 개인 홈페이지를 알려주시며 그 홈페이지에 수업자료를 올려주시니 꼭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niezbednik 주소입니다.

https://www.e-sgh.pl//niezbednik/karta_zgloszeniowa.php?pid=4551


-Economic and Social policy (pf Rosati Dariusz Kajetan)

 정보전달 형식이며 출석점수는 없고, 수업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과제는 없었고, 기말은 객관식 시험을 봅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결강하신 횟수가 너무 많아 불만스러웠던 수업입니다. 수업자료는 전부 niezbednik에 올려주셨고, 아래는 교수님 niezbednik 주소입니다.

https://www.e-sgh.pl//niezbednik/karta_zgloszeniowa.php?pid=8529


-History of International Relations (pf Krukowska Monika Magdalena)

 정보전달 형식이며, 출석점수는 없고, 교안은 outlook으로 매번 보내주십니다. 과제는 없었고, 기말은 객관식 위주 시험을 봅니다. 공부할 분량이 꽤 있었고, 연도를 위주로 정리하면서 외워야 합니다.


-International Relations

 위와 같은 교수님이 강의하십니다. 이 수업도 교안을 outlook으로 보내주시고 기말은 객관식 위주 시험을 봅니다. 그런데 이 수업은 공부할 분량이 적어서 수월하게 했습니다. 아래의 홈페이지 연습문제에서 거의 동일하게 나오니 한번 풀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wps.prenhall.com/ca_ph_goldstein_ir_1/29/7582/1941009.cw/index.html


-Finance  (pf Andrzej Nikolajczuk)

 정보전달 형식이며, 출석점수는 없고, 수업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피피티 발표 한번 있었고, 중간은 에세이 형식 1문제이고, 기말은 True/False 와 객관식 다지선다 중 여러 개 고르는 문제 위주였습니다. 다만 이 수업은 분반마다 수업 방식이 많이 다르다고 하니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수업자료는 niezbednik에 다 올려주셨고, 아래는 niezbednik 주소입니다. 

https://www.e-sgh.pl/niezbednik/student_przedmiot.php?pid=4404


-Decision Analysis with MS Excel (pf Topolewski Marcin Jercy)

 실습형 수업이며, 수업자료는 NEO라는 플랫폼에 다 올라옵니다. 출석 점수는 있습니다. 엑셀로 하는 데이터분석을 주요하게 다루는 주제이며 엑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수업을 잘 들으면 따라가기 전혀 어렵지 않을 정도로 친절한 수업입니다. 수업 자료에도 실습문제를 푸는 방법이 매우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계량에 대한 기초 지식과 ANOVA, MANOVA등 통계적인 지식이 바탕 되어야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없는 대신 각 수업 주제 별로 진도를 다 나간 후에 퀴즈 20문제를 풀어야 하며, 그 퀴즈는 대부분 실습문제를 풀어서 결과를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Polish for foreigners - Beginning Polish (CNJO)

 실습형 수업이며, 대부분 수업자료를 제본해서 삽니다. 매학기마다 폴란드어를 가르치는 교수님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발표가 많고, 출석점수가 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고, 주 2회 3시간씩 해서 수업 분량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 열정적으로 가르치시며, 실생활에서 정말 유용한 것들을 많이 배우기 때문에 남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은 virtual dean’s office에서 온라인으로 수강신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기가 시작하고 한달 정도 후에 국제처에서 폴란드어 수업을 들을 학생을 모집하는 과목입니다. 메일로 안내가 오니 메일 보고 직접 국제처에 가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Econometrics in Finance (pf bien-barkowska katarzyna)

 실습형 수업이며, 수업자료는 niezbednik에 다 올라옵니다. 출석 점수는 없지만, 출석과 퀴즈 포함해서 90% 정도 참여한다면 기말고사 대체가 가능합니다. 주로 matlab과 octave를 이용해서 수업을 하고, 매번 과제도 octave로 해결해야 해서 그 전에 이 프로그램들을 배운 적이 있는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초심자가 하기에는 많이 어려우며, 금융계량경제학에서 배우는 이론들을 자료를 이용해 증명해 보이는 것이 매주 과제라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힘든 만큼 많이 남는 수업이며, 교수님께서 정말 친절하셔서 질문도 잘 받아주십니다.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niezbednik 주소입니다. 

https://www.e-sgh.pl//niezbednik/karta_zgloszeniowa.php?pid=10460


-International Finance (pf Pawlowska Malgorzata Elzebeta)

 이론 위주 수업이며, 수업자료는 메일로 매번 보내주십니다. 출석 점수는 없고, 이번 학기부터 팀플이 생겨서 피피티 발표하고 그 내용을 레포트로 제출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비중이 높지 않고, 기말고사도 환율 계산하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객관식이어서 난이도는 평이했습니다.


-International Financial settlements (pf Bien Andrzej Witold)

 이론 위주 수업이며, 수업자료를 올려주지 않으시고 전부 판서로 이루어집니다. 이론 수업이지만 출석 점수가 있고, 학생들 전부 개인 발표를 해서 발표를 듣는 것만으로 수업이 끝났었습니다. 기말고사는 에세이 형식으로 3문제 중에 한 문제를 골라서 에세이를 썼습니다. 주로 문제들의 차이를 설명하라, 과정을 나타내라 등 예상외로 지엽적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통과 하는 것은 쉽습니다.


-Financial Markets (pf Staszkiewicz Piotr)

 이 과목은 학기마다 담당하는 교수님들에 따라 수업 방식이 다릅니다. 저번 학기에는 완벽히 이론 위주 과목이었는데 제가 들을 때는 한 수업안에서 앞 시간은 이론 위주, 뒷 시간은 실습이었습니다. 이론 수업에서는 조를 짜서 상의하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실습 수업은 R을 이용해 간략하게 데이터를 나타내는 실습을 합니다. 발표 점수가 있는데, 꽤 높아서 발표를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고사는 없는 대신에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레포트가 있고, 부가적으로 책 요약, 비디오 만들기 등을 해서 점수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 시험문제는 niezbednik에 보기 없이 문제만 모아서 파일로 올라오며, 문제를 보고 보기를 추론해서 책에서 찾아서 답을 미리 찾아 적어 놓아야 합니다. 그 문제 그대로 시험에 나오고 인터넷으로 정해진 시간에 niezbednik에 접속해서 봅니다. 아래는 niezbednik 주소입니다.

https://www.e-sgh.pl/niezbednik/student_przedmiot.php?pid=10105


 이 과목은 교수님이 쓰신 책을 바탕으로 수업해서 도서관에서 책 제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 전에 책을 미리 읽어가야 이론 수업에서 질문을 많이 하실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중간 과제인 레포트 주제는 ‘The appl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financial market’였습니다. 이 주제를 교수님께서 매우 강조하시니 이 부분을 잘 알아두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 기숙사 유의사항

기숙사 이외에 플랫에서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불가피하게 사시게 된다면 한인회 등에 연락해 폴란드어를 잘하시고 오래 사신 분들과 함께 집을 계약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페이스북, 페페하우징 등에 학기 시작하기 직전에 올라오는 집들은 피하시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사빈키 기숙사 지하 층에는 헬스장과 세탁하는 곳이 있습니다. 세탁은 매번 5PLN이고 모두 코인세탁기입니다.  당구장, 독서실(칸막이 책상) 같은 곳, 텔레비전 룸, 컨퍼런스 룸 등이 있는데, 이는 사빈키 카드를 내고 리셉션에서 예약한 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빈키 카드는 사빈키 출입시 리셉션에 보여줘야 하는 카드이며,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보증금을 환급 받기 위해 필요합니다. 잃어버리고 다시 만들면 50PLN를 추가적으로 내야합니다. 저 처럼 1년 있는 분들은 보증금을 첫 학기 한번만 내도 된다고 알려줍니다.



● 실생활 정보

 -핸드폰 통신

 유심은 한 학기 있는 분들은 ee심이나, 쓰리심, 보다폰 등을 계속 탑업해서 쓰셔도 되고, 폴란드 유심을 사서 쓰셔도 됩니다. 폴란드 유심은 play, orange, t-mobile 이렇게 대표적으로 3개가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유심을 사도 되고 가게를 직접 방문하셔도 됩니다. 3개의 가게가 모두 zlote terasy 안에 있습니다. 


Play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가장 비싼 요금제를 쓸 경우 데이터가 이월이 가능한데, 커버리지가 가장 좁았습니다(마트안에서 안터집니다).  Orange는 play보다는 느리지만 커버리지는 넓은 편이며, 로밍비가 비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mobile도 play보다는 느리지만 커버리지가 가장 넓으며, 로밍비가 두 회사에 비해서는 싼 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T-mobile을 가장 추천합니다. Play와 T-mobile은 매달 돈을 내야하는 요금제를 써야하며, Orange는 몇 달치를 한꺼번에 내는 요금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사실 거면 로밍에 무제한 인터넷 옵션이 있는 유심을 잘 보고 사야합니다. 유심의 기본 옵션을 바꾸는 것이 불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mobile은 한달에 30즈워티였습니다. 2019.6월 기준) 


매달 탑업은 가게에 직접 가도 괜찮고, t-mobile과 orange는 어플을 통해 탑업이 가능합니다(play도 아마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요금제를 신청하는 단계는 자기 번호에 돈을 충전하고, 그 돈으로 요금제 바우처를 사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ee심, 쓰리심, 보다폰과 과정이 다 유사합니다.


-계좌

한 학기 있는 분들은 폴란드 계좌를 만드는 대신 한국 카드를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계좌를 만들지 않았다면, 사빈키 기숙사비는 우체국에 직접 가셔서 입금하셔야 합니다(기숙사 입사한 달의 28일까지 납부하셔야 합니다). 계좌를 만든다면 시티은행, 밀레니엄 은행 대부분 이 둘 중에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밀레니엄 은행이 어플이 매우 잘 되어있고, 기숙사 바로 근처에 있어서 추천합니다. 밀레니엄 은행 atm기 인출 수수료도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시티은행 atm기가 바르샤바에 몇 군데 없어서 한국에서 시티은행 카드를 만들어오는 분들은 약간 불편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시티은행과 밀레니엄 모두 일정 금액 이상 쓰지 않으면 계좌 수수료를 내야해서 입국 전에 꼭 계좌를 닫아야합니다. 


저 처럼 1년 있는 분들은 중간에 학생증을 한번 갱신해야합니다. 학생증 만료일은 학생증 뒷면 은색 스티커에 적힌 날짜까지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dean’s office를 직접 찾아가서 받아야합니다.


-교통

교통권은 sgh 학생증으로 할 수 있으며, pole mokotowskie 역에서 표 사는 기계에서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주로 1존이면 쇼팽 공항까지 트램, 버스, 기차(SKM, KM)다 가능하며, reduced(ulgowy) 티켓을 사시면 됩니다(3달권은 150PLN입니다 2019.6월 기준). 한번 활성화 시키면 지하철을 제외하고 버스, 기차 등을 탈 때 학생증을 찍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기차는 쇼팽 공항까지 타고 가는 KM, SKM만 무료이며, 폴란드 내의 다른 도시를 갈 때는 Intercity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구매해야 합니다(현장 구매도 가능합니다). 그 표들도 학생 할인 51%를 받을 수 있습니다(쇼팽 공항까지 타고 가는 기차인 KM, SKM은 warszawa srodmiescie 라고 centrum 지하철 역과 zlote terasy 사이에 있는 역에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모들린 공항은 버스를 온라인으로 예약한 후 센트럼에서 타고 가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불편하니 쇼팽 공항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실거면 비행기와 버스를 많이 이용하실텐데 저가 항공인 위즈 에어는 쇼팽 공항에서, 라이언 에어는 모들린 공항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플릭스 버스는 Warszawa zachodnia(warsaw west)에서 출발하는 것이 많습니다(이 곳이 사빈키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비자

비자는 넉넉하게 받는 편이 좋습니다. 1년 신청하시는 분들도 두 번째 학기 끝나고 한달 정도 여유를 두는 기간 만큼 받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만약 촉박하게 받으셨다면, 또는 학기 끝나고 한달 살기를 하실 예정이라면 쉥겐 조약 잘 살펴보시고, 최종 출국일 전 180일 기간 중에 쉥겐 국가 체류일이(폴란드 제외) 90일이 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기타

혹시 가을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폴란드 독립기념일인 11월 11일날 외국인, 특히 아시아인을 상대로 해코지를 하는 극우세력들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위험할 수 있으니 그날은 외출을 삼가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특히 센트럼 근처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폴란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인종차별 경험이 적었던 국가입니다. 2019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의 주말 제외하고 주말에는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미리 물건들을 사두셔야합니다. 주로 사빈키 근처에 odido, fresh market, abc, zabka 이렇게 4군데에 작은 마트, 편의점들이 있고, 센트럼에 가시면 까르푸와 biedronka가 있습니다. Biedronka가 식재료는 가장 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근처에 아시아 음식점은 totopho, vietaste 가 있고, 케밥집은 kebap dubai, el karnak이 있습니다. 빵집은 galleria lubaszka가 가장 낫고, 정육점은 moscibrody zaklad miesny 여기가 가장 좋은데 사장님이 폴란드어밖에 못해서 번역기를 쓰셔야 합니다.

 

● 소감 및 총평

폴란드에서 지낸 두 학기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나라로의 이동이 쉬워서 첫 학기는 거의 여행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폴란드의 첫 인상은 아직 건물에 공산주의 잔재가 남아서 차갑고, 칙칙했습니다. 하지만 지내면 지낼수록 한국과 비슷한 느낌이 들만큼 안전해서 다른 나라 여행을 가도 폴란드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날이 풀릴수록 공원에 자주 가고 비스와 강도 놀러가면서 폴란드 곳곳을 다녔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학기는 폴란드에서 온전히 살아보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물가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바르샤바에 있는 다양한 카페 투어도 할 수 있었고, 대부분 마트에 아시아 재료들을 많이 팔아서 요리를 해먹기도 좋았습니다. 교환학생 생활로는 가장 적당한 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을 학기와 봄 학기 두 학기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가을 학기는 가을 동안에는 공원에서 산책하고, 놀러가기 좋은 계절이었고, 겨울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유럽에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을 학기는 크리스마스부터 신년까지 연휴가 긴 편이니 다른 나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러 여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봄 학기는 날씨가 정말 따뜻해서 쇼팽 연주 들으러 공원에도 자주 가고 폴란드 근교 도시(크라쿠프, 올슈틴, 브로츠와프)를 놀러가는 것도 좋았습니다. 봄 학기는 부활절부터 노동절까지의 연휴가 긴 편이니 부활절 행사를 크게 하는 나라들을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