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Hochschule Osnabrueck

  • 442호
  • 기사입력 2020.04.28
  • 편집 정세인 기자
  • 조회수 5524

글 : 최현빈 (문정 16)

♠ 교환학생 시기

2019년 7월 23일 출국, 9월 18일 학기시작, 2020년 1월 29일에 학기종료!



♠ 출국 전 준비사항

독일 학기 개강 전에 2달 정도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최대한 짐을 덜어내고 필요한 짐은 한국에서 택배(EMS 이용)로 보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얇은 여름 옷만 챙겨서 20인치 캐리어에 담아서 여행을 다녔습니다. 한국에서 독일로 택배를 보낼 때 독일 세관을 주의해야 하는데 짐이 너무 많으면 대부분 세관에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찾으러 가도 외곽에 있기 때문에 만일 짐이 많다면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택배 발송 후 2주가 됐는데 수령자가 외국인으로 되어 있으면 세관에 걸린 거니 우체통을 수시로 확인해서 세관에서 온 편지를 들고 찾아가야 합니다. 식기와 침구류는 여기 와서 사도 괜찮습니다. 밥솥은 있으면 좋겠네요.


♠  수업 진행 방식

German 1(Beate Buczkowski): 영어로 수업하며 German 1은 분반이 2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중 방학 때 language course 수업을 들었던 학생을 대상으로 German 1 심화과정 분반을 수강했습니다. 사실 language course도 안 했고 독일어도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수강했으나 조금만 공부하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주로 교재를 읽도록 지목을 하시거나 교실 앞에 나와서 독일어 게임을 하도록 진행하시므로 참여와 말하기가 중요합니다. 과제는 매수업이 끝날 때마다 교재 연습문제와 작문을 내주십니다(그러나 평가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Microeconomic Theory and Policy(Felix Meickmann): 마치 한국에서 국제어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PPT를 이용해 수업하시며 교수님이 최대한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세세하게 알려주시려고 노력하고 교안도 학기 시작할 때 한번에 올려주셔서 공부하기는 정말 편했습니다. 교수님 수업만 잘 들으면 됩니다.


Specialization Logistics Management(Hans-Gerhard Wachsmuth): 교안을 올려주지 않고 수업을 들으면서 ppt를 전부 받아적어야 합니다. PPT에서 암기형 문제도 출제되는데 놓치면 타격이 있으니 이 수업을 들을 때는 친구와 함께 듣는 편이 좋습니다.


European Integration(Peter Mayer): 교재 한 권을 빠른 속도로 나가시며 예습 복습을 강조하셨습니다. 수업시간에는 간단한 개념 설명과 자신의 견해에 대해 묻는 질문을 많이 유도하셔서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했습니다. 다만 수업 내용이 유럽 연합에 대한 것이라 유럽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간혹 생소하거나 동떨어진 내용일 수 있으나 교수님께서 이를 인지하고 항상 포괄적으로 연관된 주제도 함께 던지셔서 수업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아 주십니다. 만일 수업에 못 나갈 경우 교수님께서 직접 제작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듣기로는 수업이 이번이 마지막으로 다음부터는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수업이 꽤나 재미있고 강의력도 좋으시기 때문에 다른 수업일지라도 한번 들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 문화 및 여가활동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초반에는 다같이 모여서 술도 마실 수 있게끔 해주고 하루는 학교가 클럽을 빌려서 다 같이 놉니다. 클럽을 가기 전에 미리 집이나 기숙사에서 만나 술을 마신 후 간다고들 합니다. 학기 중간 스케이트를 타러 간다고 공지하기도 하고 버디와 함께 암벽 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또한 학기 초 배드민턴, 요가, 피트니스짐 등의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 혹은 굉장히 싼 값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자신이 원하는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학교 외에서 활동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검도를 좋아해서 따로 인터넷을 통해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참여했습니다.


저는 파티에서 만난 친구와 언어교환을 했습니다. 매주 1회씩 꾸준히 만났고 다른 친구들도 서로 파티나 수업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어울려 놀며 저처럼 언어교환을 하거나 같이 여행을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Language course 신청하세요. 친구를 사귀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Language course를 이용하면 독일어도 배울 수 있고 학교에서 제공하는 근교 탐방(브레멘, 하노버, 뮌스터, 베를린 등)을 통해 독일 문화나 도시에 대해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 파견 종료 절차

우선, 퇴거 신청(Abmeldung)을 해야 합니다. 보통은 2-3주 혹은 1달 전에 신청합니다. 안 하면 나중에 독일에 다시 올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보험을 해지합니다. TK같이 공보험인 경우 계약했던 보험일자보다 앞당겨서 보험을 해지할 때 보험사에서 퇴학증명서(Exmatrikulation)를 요구합니다. 퇴학증명서를 신청하는 절차는 보통 이메일로 학교 측에서 미리 연락을 줍니다. 간혹 이메일이 안 오는 경우도 있으니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절차를 알려줍니다. Sparkasse에서 계좌를 개설했다면 계좌를 닫아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N26을 사용해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