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
Upper Austria, Hagenberg Campus

  • 480호
  • 기사입력 2021.11.13
  • 편집 김민서 기자
  • 조회수 4007

글 : 최유진(심리학과 18)

♠ 2021년 2월 17일 출국, 3월 1일 학기 시작, 7월 15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통해 가능한 날짜를 받아야 합니다. 원래는 온라인 예약이 가능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메일 문의만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답장은 빨리 오는 편이에요. 메일로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문의 메일을 넣어야 합니다. 한국어로 답해주십니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은 종로 광화문역 근처에 있습니다. 2주보다는 비자가 빨리 나왔던 것 같은데 출국 가까워져서 신청하면 마음 졸이게 되니까 미리 신청하는 걸 추천드려요. 신청료가 20~25만 원 상당이었고 필요한 서류도 꽤 많았습니다.


- 기숙사

기숙사를 제공하는 학교라서 파견교의 국제처에서 보내준 링크로 들어가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1인실은 월 300유로, 2인실은 월 274유로였고 저는 2인실을 사용했습니다.


- 수업 방식 및 평가 방식

독일어 수업 제외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4과목 중 2과목은 팀플이 있었습니다. English2 수업의 경우 토론과 퀴즈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참여도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독일어 수업은 강의실에서 교과서로 수업했습니다. Writing for media 수업은 매주 작은 과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지는 않았고 평가는 과제로만 이루어졌어요.

성적은 주로 과제, 시험, 토론 등 학습활동을 통해 평가되었고 실습수업이 아닌 이상 출석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온라인 수업이라 기숙사에 남아있는 학생이 많지 않았고 동아리 활동도 따로 없었습니다. 버디가 있었는데 비엔나에서 인턴십 중이어서 자주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대신 기숙사에서 몇몇 학생들이 항상 소규모 파티를 열어서 함께 어울려 놀 수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중심부에 있어서 어느 나라로든 이동이 편합니다. 여유가 있으면 얼마든지 여행 다닐 수 있어요. 교환학생끼리 모일 기회가 많지 않고 캠퍼스 내의 공식 행사도 많이 없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쉬웠습니다. 코로나/전염병이 없을 때는 교내 펍에서 파티도 한다고 해요. 대신, 기숙사에서 다양한 게임을 많이 했고 함께 축구를 보거나 요리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소감 및 총평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교환 생활이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기숙사가 시골 동네이긴 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할 수 있었던 경험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해 많이 위축된 분위기였는데 5월부터 많은 규제가 완화되어 조금 자유로운 분위기도 즐기고 온 것 같습니다. 가서 새로운 문화를 느끼고 여행 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도 현지 학생들이나 다른 교환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비슷하기도 해서 신기했습니다. 교환 생활 중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