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Nagoya University

  • 404호
  • 기사입력 2018.10.02
  • 취재 김규리 기자
  • 편집 김규리 기자
  • 조회수 8031

글: 강성호 (화학과16 )


교환학생으로 2017년 9월 19일에 출국해  2017년 10월 2일부터 학기 시작. 


비자 종류와 발급 기간 및 신청은 유학비자로 나고야대학교에 합격하면 출국 한달전쯤 비자를 만들 때 필요한 서류(재류 자격인정증명서)를 보내줍니다. 이 서류와 여권을 들고 일본대사관(저의 경우는 서울)을 방문해 만들면 됩니다. 가기 전에 재류 자격 인정증명서 복사본을 꼭 가져가십시오. 수수료는 들지 않고, 비자는 신청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신청 및 퇴사는 학교에서 알아서 해줍니다. 단, 기숙사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가장 저렴한 기숙사는 오메이칸(国際嚶鳴館)으로 한달에 10,500엔 정도지만, 야마테쪽 기숙사는 3~4만엔 정도로 요금차이가 꽤 있습니다. 


기숙사는 모두 1인 1실 구조입니다. 7월 중순경에 기숙사 퇴사 및 귀국과 관련하여 OT가 있어서 그때 자세히 안내 받겠지만, 약 2주전에 기숙사 퇴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방 체크를 하는 날짜를 안내 받습니다.(퇴사 하루 전~당일) 방 체크하기 전까지 짐 정리하시고 깨끗하게 청소하면 됩니다. 방 체크라고 해서 그렇게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니 걱정 안 해도 되고, 여기 학생들이 그다지 깨끗하게 쓰지 않아 OT때 받은 청소 안내문에 있는 대로 하면 퇴실할 때 기숙사 사감님에게 칭찬받으실 겁니다. 


이 시기에 태풍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국 당일 비행기가 결항되는 일도 있는데 이럴때는 학생교류과에 문의해서 기숙사 퇴사를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단, 광열비 정산이 끝나면 가스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수도와 전기는 사용가능)


입국 전 유의사항


교환학생이 끝날 때가 되면 짐이 생각보다 많이 생깁니다. 바자에서 구입한 가전은 중고시장에 팔고(바자에서 1,000엔에 구입해서 쓰던 tv를 북오프에 팔았는데 4,500엔 받았습니다.) 냉장고를 구입했다면, 폐기비용이 7,000엔정도 드는데 오메이칸이라면 유학생들이 사용했던 냉장고는 기숙사에서 보관하므로 청소만 깨끗하게 해두면 됩니다.


한국으로 부쳐야 하는 것은 선편우편으로 부치는 것이 저렴합니다. 20kg에 6,800엔 정도입니다. Ems는 비용이 2배정도 듭니다. 다만, 선편은 도착하는데까지 약 3주 정도 걸리므로 금방 필요한 것은 부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강신청


기숙사에 도착하면 오티 자료들을 나눠줍니다. 오티에서 생활관련부터 수강신청까지 다양한 내용을 알려주므로 그때 설명하는 내용을 잘 듣고 신청하면 됩니다. 메일로 OT자료나 중요한 내용들을 많이 보낼 겁니다. 수시로 확인하면서 중요한 공지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참고 웹사이트


비자발급절차 http://www.kr.emb-japan.go.jp/visa/visa_zairyu.html

나고야대학교 http://www.nagoya-u.ac.jp/

나고야 대학교 NUPACE 홈페이지  http://nupace.iee.nagoya-u.ac.jp/ja

NUPACE 프로그램 소개 http://nupace.iee.nagoya-u.ac.jp/en/pdf/nupace2017-18.pdf

교양강좌 http://www.ilas.nagoya-u.ac.jp/syllabus/syllabus2017/syllabus-top.html

 

* 공항에서 기숙사까지 이동방법: 공항에서 카나야마(金山)역까지 메이테츠(名鉄)로 이동, 지하철 메이죠센(名城線)으로 환승 후 기숙사 위치에 따라 나고야다이가쿠(名古屋大学) 또는 야고토닛세키(八事日赤) 에서 내리면 됩니다


수업관련

◈ 수업진행방식


저는 JLPT N1을 가지고 있어서 일본어로 진행하는 전공수업 위주로 들었습니다.(N1 이상 소지자는 일본어 전공강의를 들을 수 있음) 제 기준으로 일본에서의 전공수업은 대체로 필기가 많았습니다. JLPT N1 소지자라 하더라도 작문쪽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초반에 힘들 수 있습니다. 우리학교에서의 화학과 수업은 ppt수업 위주로 필기가 거의 없어서 나고야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면 고등학교 수업같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전문 성우가 말하는 JLPT 듣기시험과 달리 실제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목소리 크기, 속도, 발음의 정확도, 방언사용 여부등에 따라 청해난이도가 크게 차이 날 수 있습니다.


◈ 평가방식


자세한 내용은 강의계획서(シラバス)를 참고해 주십시오. 대체로 중간 기말시험이 있지만, 기말시험만 보는 곳도 있고, 레포트로만 평가하는 수업도 있습니다. 전공은 출석을 부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기타 유의 사항


제 전공을 기준으로 느낀점으로 화학과, 물리학과 모두 시험문제를 회수하지 않아 족보가 있습니다. 화학/물리학과 일본학생들은 족보를 선배들에게 받는 것 같습니다만 일부 학과에 따라서는 과거 기출문제를 올려두는 사이트가 있기도 합니다. 현지학생 말로는 수업을 듣지 않고도 족보가 있으면 시험을 충분히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반대로 족보를 구할 수 없으면 조금 힘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 하나, 수업에 따라서 nuct를 이용해 수업 자료나 과제를 올리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우리학교 같으면 i-campus 같은 건데 교환학생은 일반정규학생과 달리 자동으로 등록이 되지 않아 수업을 담당하는 교수님께 직접 부탁드려야 합니다.


◈ 문화 및 여가 생활


동아리는 OT에서 나눠주는 자료에 서클목록이 있습니다. 관심있는 서클이 있다면 방문해 봐도 좋습니다. 일본어가 되지 않더라도, 유학생들과의 교류 목적의 서클도 많이 있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참가해 보십시오. NUPACE에서는 유학생들을 위해 당일치기 버스여행(이세신궁, 시라카와고 등)이나 견학프로그램, 가부키/라쿠고와 같은 일본전통문화체험을 무료나 저렴한 가격(1000엔 정도)으로 자주 실시하니 메일로 오는 공지사항을 잘 보고 신청하면, 다양하고 유익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나고야는 도쿄와 오사카의 사이에 있어 도쿄/오사카에서 가기 힘든 일본 중부지방을 여행하는데 지리적으로 이점이 많습니다. 교토까지는 전철로 2시간 반정도 가까운 편이고, 미에현의 이세시, 기후현의 타카야마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호쿠리쿠지방도 버스로 3시간 반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단, 유학생은 장기체류라서 jr패스는 이용이 불가능한데, willer express의 버스패스는 유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많다면 청춘 18티켓을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 파견대학의 지원


*담당자 성명: Kawanaka Chiaki

*이메일 : kawanaka@iee.nagoya-u.ac.jp

나고야 대학교에는 여러가지 유학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학교에서 신청할 수 있는 NUPACE프로그램은 나고야 대학의 국제동(IEEC)에 담당 오피스가 있으며 NUPACE 학생들을 도와주는 선생님들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가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변해 주실것입니다. 


 나고야 대학교에서는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튜터학생을 유학생 한명당 한명씩 연결해 줍니다. 오피스에 가지 않더라도, 생활/학업에 관련하여 궁금한 점은 튜터에게 물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소감 및 총평


만족스러운 교환학생 생활이었습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는데 시간부담 없이 여행을 다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복수전공에 교환학생까지 해서 학점 부담이 커지긴 했지만 전혀 후회 없고, 다시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