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 Jean Moulin Lyon 3 University
- 558호
- 기사입력 2025.02.25
- 편집 김나은 기자
- 조회수 3728
글: 정예원 프랑스어문학과 (22)
※ 2024년 8월 26일 출국, 8월 29일 학기 시작, 12월 9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프랑스 비자는 까다롭기로 유명하고 면접도 두 번 봐야 합니다. 대사관 비자과 면접이 늦어질 경우 정말 출국이 늦어질 수 있으니, 캠퍼스 프랑스 면접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무조건 비자과 면접 예약 잡아놓으세요.
◆ 항공권 정보
급하게 끊느라 루프트한자 왕복으로 비싸게 끊었습니다. 왕복 120만 원 정도 했고, 학생 요금으로 끊어서 수하물 전부 무료였습니다. 편도로 끊는 친구들도 봤는데 왕복이 더 저렴하게 끊을 수 있고 학기 끝나고 타 국가로 여행하더라도 어차피 대형 캐리어를 전부 들고 여행하기가 쉽지 않으니 교환교 있는 곳으로 왕복 끊는 걸 추천합니다. 리옹-인천은 직항이 없어서 두 번 다 독일에서 경유했습니다. 학생 요금에 한번 비행기 일정 변경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학기 끝나갈 때쯤 비행기 당겼습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여러 교환학생 블로그 참고해서 리스트 만들고 한 달 전부터 짐 쌌습니다. 프랑스 배송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어서 짐 부칠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고 28인치 캐리어 하나, 24인치 캐리어 하나, 백팩 하나 꽉 채워서 갔습니다. 적절하게 잘 들고 갔다고 생각하고 이것보다 캐리어가 커졌으면 이동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여행 다니실 거면 백팩 꼭 들고 가세요.
짐은 미리미리 싸세요. 개인적으로 너무 유용했던 건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변기 청소포 제품이랑 실내화용 슬리퍼, 장바구니로 쓸 가방, 쇠젓가락이었습니다. 타이레놀 감기약 아주 많이 챙겨가세요. 저는 감기에 잘 안 걸리는 편이라 조금만 챙겼는데, 프랑스는 난방도 잘 안되고 기숙사가 너무너무 추워서 교환 기간 중 감기에 세 번이나 걸렸습니다. 리옹도 나름 대도시고 한인 마트, 아시안마트가 있으니 당장 드실 것만 간단히 챙겨가시면 됩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과목/프로그램 이름 (평가: 1~10점)
Entrepreneurship & Innovation (10)
Introduction to French Culture and Civilization (8)
Français langue étrangère (8)
French History & Culture through Film (6)
Self 프로그램이라면 두 번째와 세 번째 강의는 무조건 들어야 하는 강의입니다. 이 두 강의는 거의 주입식이었고, 내주신 자료 외워서 시험 보는 것 외엔 할 게 별로 없습니다. 앙트레프레너십은 지필 시험 없이 발표와 팀플로 평가받아서 부담이 덜하고, 필름 수업은 파이널 페이퍼 즉석에서 써야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들 발표 많이 하고 팀플도 있어서 참여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출석의 경우 2번 빠지는 것까진 괜찮고 3번째 결석부터 F였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어느 정도 영어 스피킹과 라이팅이 되어야 수업 듣는 것에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크게 심오하거나 어려운 내용은 전혀 없어서, 회화 가능한 정도만 되어도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숙사/숙소
-기숙사 이름: 스튜디오 루미에르, 위치: 교외, 비용: 월세 580유로(약 85만 원), 평가: 좋음
루미에르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입니다. 학교 강의실까지 걸어서 3분 컷할 수 있고, 보통 여행 다니실 거면 파트디외 역 통해서 기차 타실 거고 공항 가실 때도 파트디외 역에서 공항철도 타시게 될 텐데 파트디외 역까지 5분 컷 가능합니다. 부수적인 장점은 신축이라 시설이 괜찮은 편이며, 베개/이불/수건 대여 시스템이 있고, 옷걸이/냄비/프라이팬/수저/컵이 모두 구비되어 있고, 청소기 빌릴 수 있고, 관리인이 영어를 조금 할 줄 아세요. 그러나 이 부수적인 장점은 크루즈를 선택하셔도 어느 정도 커버 가능하고, 베개와 이불은 이케아에서 싸게 사셔도 됩니다. 루미에르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입니다. 일단 월세가 너무 높고, 크루즈와 달리 전기세를 따로 내야 합니다. 전기세를 아끼느라 전기장판 제대로 못 켰는데, 모든 프랑스 기숙사가 그렇듯 여름에는 바깥보다 덥고 겨울에는 바깥만큼 춥습니다. 다시 돌아가면 크루즈에 살 것 같습니다.
◆ 총평
교환학생을 하면서 제 맘대로 되는 게 별로 없었지만, 먼 해외에서 혼자 살아보고 외국인들이랑 어울려보고 여행도 엄청 다니면서 배운 게 많은 것 같습니다. 매번 힘들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고생도 했지만 제가 살면서 꼭 해야 하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할 만큼 뜻깊습니다. 어딜 가시든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어디에나 친절한 사람 한 명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살아보니까 이제 해외살이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고, 진로 고민 할 때 해외에서 사는 것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No. | 제목 | 등록일 | 조회 |
---|---|---|---|
165 | 559호 인도네시아 - University of Indonesia | 2025-03-10 | 336 |
164 | 558호 프랑스 - Jean Moulin Lyon 3 University | 2025-02-25 | 3731 |
163 | 557호 미국 -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 2025-02-13 | 3353 |
162 | 556호 영국 - University of the West of England | 2025-01-26 | 4348 |
161 | 555호 싱가포르 - Singapore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Design | 2025-01-13 | 2612 |
160 | 554호 체코 - Charles University | 2024-12-26 | 4582 |
159 | 553호 독일 - Free University of Berlin | 2024-12-11 | 3167 |
158 | 552호 캐나다 - University of Saskatchewan | 2024-11-28 | 6301 |
157 | 551호 네덜란드 - Universtiy of Groningen | 2024-11-13 | 8373 |
156 | 550호 프랑스 - KEDGE Business School | 2024-10-28 | 6999 |
- 처음 페이지로 이동
- 이전 페이지로 이동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 페이지로 이동
- 마지막 페이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