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University of Manitoba

  • 561호
  • 기사입력 2025.04.08
  • 편집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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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원근 글로벌경영학과(23)

2024년 8월 28일 출국, 9월 4일 학기 시작, 12월 21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다음 링크를 통해 한화 7,000원 초반대의 금액으로 간편하게 신청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서류는 여권 외에 따로 없습니다.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visit-canada/eta/apply-ko.html


◆ 항공권 정보

일찍 구매할수록 저렴하다고 들어서 2024년 6월 초에 구매했습니다. 실제로 출발일 기준 4달 전 왕복 티켓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구글 항공권과 스카이스캐너를 활용해 항공권을 찾았고 대한항공과 공동 운항하는 외항사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미국 경유 시 돌아오는 티켓이 없으면 입국이 힘든 일도 있다고 하니 가능하면 왕복 티켓을 구매하세요. University of Manitoba(이하 UofM)은 종강 이후 약 열흘 간의 기말고사 기간이 따로 있습니다. 과목별 정확한 시험 일자는 개강 이후에야 알 수 있으니 가능한 가장 빠른 출국일시는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는 날 밤으로 하세요. 주의할 점은 미주 항공사 특유의 잦은 항공 지연에 대비해 환승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세요.



◆ 출국 전 준비 사항

2학기는 짧은 여름, 긴 가을, 짧지만 강한 겨울 이렇게 세 계절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출국할 때 국제택배나 수하물 추가를 피하기 위해 겨울용 두꺼운 옷은 조금만 챙기고 그 외 필요한 옷은 현지 또는 여행지에서 구매하세요. 기념품으로 괜찮은 옷들이 꽤 있더라고요. 생필품도 현지에서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출국 시에는 여행용 키트를 챙기고, 그 이상은 현지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핸드폰 통신 문제는 supercell이라는 국내 대행사의 E-SIM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상담이 가능합니다. 한국 번호로 가입한 각종 사이트 인증 번호를 받기 위해 한국 문자 유지는 필수였기에, 국내에서 이용 중이던 요금제는 문자만 가능한 요금제로 바꾸었습니다. 보험은 carrot의 여행자보험 상품을 들었습니다.


◆ 기숙사 신청/수강 신청

UofM 홈페이지의 residence portal에 접속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고, 수강 신청 관련 정보는 UofM 측에서 이메일로 자세히 알려줍니다. 이때 UofM 홈페이지와 이메일에 첨부된 사이트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 학교 이메일(@myumanitoba.ca)을 꼭 만드셔야 합니다.


◆ 기타 유의 사항

위니펙은 Peggo Card라고 불리는 버스카드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데, 기숙사 입사 기간 동안 UMSU Center에서 Peggo Card 팝업이 열리니 학교 홈페이지 공지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지참해 빠른 시일 내에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생필품은 캐나다의 다이소 격인 Dollarama 또는 Dollar Tree에서 싼값에 구할 수 있습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학수번호, 과목/프로그램 이름, 평가: 1~10점

GMGT 2010, Business Communication, 8점

MKT 3230, Consumer Behaviour, 10점

HRIR 2440, Human Resource Management, 7점


주로 단방향 강의식 수업 위주지만 경영학과라는 전공 특성상 발표와 팀 프로젝트가 모든 수업에 있었습니다. 질문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고 학생들의 학구열과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했습니다. 수업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출석, 과제, 참여도, 시험의 반영 비율이 고른 편입니다. UofM에서 수업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링크를 메일로 보내줍니다. 성균관대의 LearningX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이트로 UMLearn이 있는데,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 이것만으로는 모든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평소 수업에서 직접 전달받는 과제/시험 정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숙사/숙소

-기숙사/숙소 이름: Arthur V. Mauro Student Residence, 위치: 교내, 비용: 약 5,000 CAD, 평가: 좋음

덮는 이불과 매트리스 커버가 기숙사에 없으니 미리 아마존에서 택배로 주문을 해두면 좋습니다. Meal Plan이라는 이름의 학식 정기권을 신청할 수 있는데 1끼 당 $18~19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혼자 타지에 살면서 끼니를 챙기기가 매우 힘드니 건강을 생각하면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뷔페식이고 음식 종류도 다양하며 맛도 괜찮습니다.

기숙사 팁으로는 기숙사 신청 기간 막바지에 신청하면 룸메이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일찍 신청하면 방 번호를 골라 들어갈 수 있지만 방 위치는 큰 상관이 없는 데다 내 룸메이트로 누가 들어올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늦게 신청하면 각 방 번호를 눌러서 이미 해당 방에 신청한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고 국가를 유추하여 원하는 룸메이트를 고를 수 있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지역 단위 행사(음악 축제, 야시장, 차이나 마켓 등)가 자주 열리는데, 인스타그램 @Winnipegdigest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학 단위 행사로는 대학리그에 참가하는 교내 하키팀, 풋볼팀, 배구팀의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티켓을 주기때문에 부담 없이 스포츠 경기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학생회와 기숙사 단위로도 캠프파이어, 영화 관람회 등 사교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School Club이라는 이름의 동아리 제도가 있고 교환학생도 가입할 수 있다고 하나 1학기 교환학생이 school club에 들어간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매주 목요일 공학관에서 열리는 Japanese-English Language Exchange Program에 참여해보세요. 인스타그램 @umja_events 페이지에서 세부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총평

땅이 넓다는 캐나다의 특성상 유럽처럼 여행을 자주 다니긴 힘듭니다. 여행을 가려면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하지만 북미 대륙의 가운데에 있어서 캐나다 주요 도시와 미국으로 여행 다니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학기 중 토론토, 뉴욕, 캘거리, 시애틀에 다녀왔습니다. 위니펙 자체는 친절한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한국에서보다 정 많은 친구들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지역 자체가 소도시고 행사나 클럽, 바에 가는 것 이외에는 평상시 즐길 거리가 많지 않으니 현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라 여유로운 생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