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채은 글로벌경제학과 (19)

※ 2024년 3월 21일 출국, 4월 8일 학기 시작, 7월 25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https://www.kr.emb-japan.go.jp/visa/visa_ryoji.html 

비자 신청은 대사관이 아닌 대사관 지정 대리 신청기관에서 진행합니다.

https://www.kr.emb-japan.go.jp/visa/visa_doc.html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 후 방문하시면 됩니다. 수수료 5만 원이었고 신청기관마다 상이할 수 있어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기숙사 신청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파견했을 당시 교환학생들은 모두 기숙사 입사가 불가능했고 자취 혹은 셰어하우스에서 거주했습니다. 학교에서 보내주는 폼에 본인이 중요시하는 것(ex. 자취 or 셰어하우스, 학교와의 거리, 비용, 시설 등)을 제출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거주지를 배정해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자취하는 경우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거주했지만, 셰어하우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 수강 신청

https://syllabus.gs.chiba-u.jp/ 

수강 신청은 학교 측에서 보내주는 폼 형태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전공 수업은 syllabus에서 찾아본 후 먼저 폼 제출 시 적어서 제출합니다. 나중에 ‘Moodle’이라는 성대의 icampus 같은 사이트에 들어오지 않은 강의의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 수강 허가를 받으면 됩니다.

■ 기타 유의 사항

학교에서 입학허가서를 수령했을 때 Organization을 확인하고 본래 본인의 전공으로 application 신청을 했는데도 ‘College of Liberal Arts and Sciences’로 배정받을 시 꼭 학교에 다시 문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추후 전공 수업을 수강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나 튜터 배정은 이 Organization을 기준으로 배정 받으니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본에서 아르바이트할 생각이 있다면 공항에서 자격 외 활동 허가를 받고 입국하세요.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학수번호, 과목/프로그램 이름, 평가: 1~10점

B13D2001, Development Economics I, 평가: 10

B13D2002, Development Economics II, 평가: 10

B13C2005, 医療経済学 I, 평가: 8

B15B2011, 環境経済論, 평가: 10

B13C2015, 産業組織論 I, 평가: 5

C11N4011, 日本語401 (総合), 평가: 7

C11N4061, 日本語406 (漢字1), 평가: 10

G1363200, フィットネス(4), 평가: 8

영어로 적어둔 개발경제학만 국제어 수업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일본어로 수업했습니다. 평가 점수는 교환학생에게 추천하는 수업인가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개발경제학

저는 전공 수업은 모두 영어로 들을 생각이었는데 개발경제학 수업만 유일한 국제어 강의였습니다. 당시 7~8명의 학생만 수강해서 교수님이 계속 질문하는 강의 형식이 꽤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출결도 문제 삼지 않았고 과제도 없고 시험 문제도 시험 전 모두 알려주십니다. 시험 점수로 평가되지만, 시험 문제도 어떻게 푸는지 교수님이 모두 알려주시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경제학과 교환학생이라면 이 수업 들어보세요.

-환경경제론

유일한 미디어 수업으로 매 수업마다 객관식 문제 한 개, 의견을 묻는 문항 한 개, 수업에 관한 소감 및 질문 이렇게 3가지 정도 제출만 하면 됩니다. 교안만 보고 작성해도 충분하며 마지막 레포트 한 개 있습니다. 제출하라는 것만 다 제출하면 무난하게 학점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업도 경제학과 교환학생이라면 들어보세요.

-산업조직론

교환학생 신분으로 공부 보다는 다른 부분을 경험하고 싶어 이곳에 오셨다면 이 수업 추천하지 않습니다. 22% F를 주는 수업입니다. 다른 대안이 있다면 그곳으로 가는 것도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공부하면 성적을 받을 수 있으니 대안이 없다면 너무 기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과제 3번과 기말고사 1번이었습니다.

-의료경제학

출결 점수가 없고 오픈북 기말고사 딱 한 번이라 조금 복불복인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공부를 거의 안 했지만, 열심히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풀고 두 개 중 고를 수 있는 문제들 일단 답 열심히 쓰면 F는 면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401 (종합)

종합 401은 월수금 수업으로 시수가 많은 수업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귀찮을 수 있지만, 장점으로는 자주 수업하는 만큼 학생들끼리 서로 얼굴을 다 아는 사이가 되어 다른 교환학생이나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으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배우는 것도 애매하고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어 406 (한자)

제가 수강하길 제일 잘했다고 생각했던 수업입니다. 매 수업마다 쓰기 과제가 있고 이전 수업 시간에 배운 한자에 대한 퀴즈가 있습니다. 과제도 중간에 2번 정도 있었던 것 같고, 시험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2번입니다.

-피트니스

학교 내 체육관 안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수업입니다. 성대의 교양 스포츠 과목들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기숙사/숙소

-기숙사/숙소 이름: ブランシェ松波 (자취), 위치: 치바역과 치바대 중간, 비용: 229,740엔, 평가: 보통

위에 적어둔 비용은 자취방 초기비용과 월세 그리고 가구 렌탈비까지 모두 합산한 금액(3월 말 ~ 8월 초)입니다. 이외에 공과금은 평균적으로 가스요금은 매달 약 7,000엔 수도 요금은 약 3,000엔 정도였는데, 저는 좀 많이 나온 편이었습니다. 파견 당시 기숙사가 가능하다면 기숙사를 가장 추천하지만, 자취 혹은 셰어하우스 중 선택이라면 비용은 비슷하므로 혼자 지내는 게 편한 분께는 자취를,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분께는 셰어하우스를 추천합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치바대에는 CISG 라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동아리가 존재합니다. 만약 외국인이나 일본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면 이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얼마든지 기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파견 당시 배드민턴 서클을 하나 했는데 놀러 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일정이 겹쳐서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라테 동아리 합숙에 다녀온 친구도 있었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동아리 활동도 제대로 할수 있으므로 하나 정도는 입부해 보세요. 서클은 1학기에만 모집해 2학기에 와서 입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혹시 서클을 꼭 해보고 싶다면 치바대 지원 전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 소감 및 총평

저는 사람이 너무 많거나 복잡하지 않은 것을 좋아하지만 교환학생 가는 이상 도쿄와의 접근성도 무시 못 하기에 치바대를 파견교로 선택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 선택은 후회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치바역 주변은 꽤 번화가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고 학교 주변은 한적한 분위기라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분께 치바대를 추천합니다. 치바에 거주하다 보니 도쿄뿐만 아니라 치바에 있는 여러 지역들도 많이 갔습니다. 비행기 타고 올 여행으로는 가기 애매한 장소들을 교환학생 신분이라 당일치기로 부담 없이 가볼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