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NTU)

  • 564호
  • 기사입력 2025.05.27
  • 편집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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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백수진 글로벌경영학과 (22)

※ 2024년 8월 6일 출국, 8월 12일 학기 시작, 11월 26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STP(Student's Pass)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이메일 안내에 따라 ICA(싱가포르 이민국) 홈페이지에서 먼저 온라인으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마치면 학생 비자를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학교에서 안내해 주는 일정에 따라 캠퍼스 내 지정된 장소에 방문해 비자 발급을 최종 완료해야 합니다. 이때 여권용 사진, IPA Letter(비자 승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준비물은 학교 측에서 이메일로 자세히 안내해 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싱가포르 주한대사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자를 발급받았습니다.


▲ 항공권 정보

항공권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입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기숙사 기간에 맞춰 왕복으로 끊었습니다. 싱가포르항공에서 학생 인증을 받으면 할인과 함께 짐 40kg을 붙일 수 있게 됩니다. 비용은 티켓을 사는 시기에 따라 60~80만 원 선인 것 같습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학생 할인이 되는 항공사를 잘 찾아보시고, 기초 화장품 등 생활용품은 한국에서 사 가는 걸 추천합니다. 싱가포르의 날씨는 습하고 덥기에 여름옷을 위주로 가져오되, 실내에서는 냉방이 잘되기에 추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행사나 발표할 때 공식적으로 입어야 할 때가 있어서 옷은 다양하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수강 신청

학교에서 안내한 기간 내에 수강할 과목에 대해 신청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면, 교환대학에서 랜덤으로 수업을 배정해 줍니다. 배정받은 과목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세요. 학기 시작 후 2주 동안은 다른 과목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수업 정보를 미리 알고 싶다면 Reddit 같은 사이트에 일부 후기나 정보가 올라와 있긴 하지만,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첫 주에 직접 수업을 들어보거나 강의계획서(syllabus)를 읽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학수번호, 과목/프로그램 이름 (평가: 1~10점)

AB5102, Forensic Accounting & Fraud Investigation (8점)

BF2227, Commodity Markets (7점)

BH2607, Talent Sourcing & Acquisition (7점)

BU5703, International Business Environment (8점)

CM5002, Forensic Science (9점)


경영학과 수업은 주로 팀플로 이루어지며, 기말시험을 팀플 발표로 대신하는 수업이 대부분입니다. 팀을 스스로 꾸려야 하며 교수님이 배정해 주지 않습니다. 평가 방식은 수업에 따라 다릅니다. 출석에 유한 교수님도 있지만, 출석 대신 참여도를 많이 보는 교수님들도 있었습니다. 교수님들은 수업에 적극적인 학생을 좋아하십니다. 자유로운 수업 분위기에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가끔 출석 대신 참여도로 점수를 주는 수업도 많아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기숙사/숙소

-기숙사/숙소 이름: Hall 11 block 54, 위치: 교내, 비용: 1700 SGD, 평가: 보통

기숙사 신청은 학교에서 안내받은 방법대로 하시면 됩니다. 1인실을 신청해도 2인실을 배정해 줄 때가 있는데, 1인실이 절실하시면 학교에 문의하는 걸 추천합니다. 학기 중에 기숙사를 옮길 수 있으나 과정이 복잡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잘 선택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살았던 기숙사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습니다. 3층이 지상이고, 위로 6층 아래로 1층까지 있습니다. 짐 옮길 때 힘들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살 만합니다. 명시된 비용은 2인실 기준으로 1인실은 비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총평

난양공대는 수업의 질이 높았습니다. 교내 행사도 많았고, 교환학생으로서 참여할 기회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기숙사가 학교 안에 있어 학기 중에는 편했지만, 시내에 나가려면 대중교통으로 왕복 세 시간은 잡아야 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관광이 주목적이라면 기숙사보다는 외부 월세를 구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로컬 학생들은 처음에 수줍어 보였지만, 먼저 말을 걸면 친절하게 대해줘서 친구 사귀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로컬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오리엔테이션 날에 GEM Club에서 설명하는 GEM Buddy 시스템이 있는데, 폼 작성을 하면 NTU 학생이랑 짝을 지어줍니다. 그럼, 자동으로 로컬 친구 한 명은 생깁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여행하기에 정말 최고의 장소였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가까워서 여러 번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가는 비행도 한국에서 가는 것보다 저렴하기에 추천합니다. NTU 안에서는 할 게 별로 없어서 교환학생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걸 추천합니다. 로컬 친구들은 성적에 신경을 써서 학기 중에 여행을 많이 안 가기에, 교환학생 친구들과 같이 여행 갈 일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싱가포르는 안전하다고 느꼈고, 교환할 곳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