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 University of Copenhagen

  • 570호
  • 기사입력 2025.08.26
  • 편집 김나은 기자
  • 조회수 10918

글: 박고은 문헌정보학과 (20)

※ 2024년 1월 30일 출국, 2월 1일 학기 시작, 6월 22일 학기 종료


■ 비자 신청 절차

저는 덴마크에 무비자로 도착해서 현지 발급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에서 Case Order ID를 발급받고 SIRI 예약을 해둔 후, 현지 도착 후 ST1 폼을 작성해 SIRI에 방문하면 됩니다. 여권과 영문 은행 잔액 증명서, UCPH 입학허가서, Case Order ID 발급 영수증, ST1 폼을 가져가시면 됩니다. 몇몇 블로그에서 여권 사진도 필요하다고 했지만 제가 발급받을 당시에는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후 4주 이내에 residence permit을 받았고, 이후 안내 사항에 따라 international house에 예약 후 방문하면 최종적으로 CPR number와 Yellow card, Pink card가 차례대로 발급됩니다.


■ 항공권 정보

출국 3개월 전에 KISES 항공사를 이용해 LOT 항공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왕복 약 130만 원에 구매했고, ISIC 국제 학생증 인증을 통해 23kg 수하물 2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현지 물가가 많이 비싸다고 해서 한식과 겨울옷 위주로 많이 챙겨갔는데, 그럴 필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코펜하겐 시내에 아시안마트 접근성이 좋고, 한식 식재료 물가도 다른 해외 지역보다 오히려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미니 밥솥과 블럭국은 정말 잘 썼기 때문에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월 말까지는 패딩을 입고, 그 후부터 귀국 직전인 7월 초까지는 바람막이를 입었습니다. 여름에도 일교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간단하게 입을 겉옷 위주로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기숙사 신청

파견교에서 housing foundation이라는 기숙사 업체와 연결해 주기 때문에 안내에 따라 원하는 조건의 기숙사를 선택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신청은 선착순인데 신청 시작 시각을 미리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각 기숙사에 대해 설명해 둔 블로그가 많으니 읽어보며 2순위까지는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수강 신청

수강 신청은 파견교 자체 시스템에 로그인해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었는데, 선착순이 아니었기 때문에 듣고 싶은 강의를 모두 문제없이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대의 경우 block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과학대 수업을 들을 경우 시간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간 내에 시스템을 통해 신청을 완료하면 단과대별로 신청 결과, 후속 조치에 대한 안내 메일이 발송됩니다.


■ 기타 유의 사항

저의 경우 1학기 내내 진행되는 인문대 수업(DCC, 출석 반영 없이 시험으로 평가받는 수업)과 block3 반 학기 동안 진행되는 과학대 수업 시간이 겹쳐 각 수업 교수님께 문의했는데요. 성적 평가 방식에 문제가 되지 않으면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아 시간표가 겹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Ku 계정을 통해 메일을 보내면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업 진행 및 평가 방식

-학수번호, 과목/프로그램 이름 (평가: 1~10점)


NIGB15035U, Geographical Information Systems (9점)

초반에는 이론 위주로, 후반에는 실습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ArcGis라는 툴을 이용해 지리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수업으로, 사전 지식이 없었음에도 쉽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수업 시간이 일주일에 이틀, 8:00~17:00까지 진행되니 유의하세요.

매 수업마다 진행되는 실습 시간에 주차 과제가 생성되는데, 이 과제들을 모두 통과해야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과제들은 주어진 설명 영상을 따라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고, 몇몇 과제는 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차 과제에서 배운 내용들을 종합해 최종 팀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데, 저희 조는 지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인 마트의 새로운 지점 위치를 제안하는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시험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고 교수님께서 이전 시험 자료를 미리 올려 주셔서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출석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출석하지 않으면 주차 과제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매주 출석이 필요했습니다.


NDAB21010U, Databases and Information Systems (7점)

데이터베이스와 SQL에 대한 이론 시간과 실습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컴퓨터공학과 수업 특성상 데이터베이스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닌, 다른 언어와 툴 사용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2번의 중간 과제와 1번의 최종 팀 프로젝트, 시험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출석은 반영되지 않고, 모든 과제는 프로젝트 팀끼리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과제는 수업 내용과 관련된 문제를 푸는 것이고, 팀 프로젝트는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해 웹 서비스를 제작해야 하기에 웹 개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요구했습니다. 시험은 미리 올려 주시는 이전 시험 족보들과 같은 유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HDCB01092U, DCC Course in Danish Culture (8점)

덴마크 문화와 역사 등 매주 다른 주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십니다. 교환학생 전용 수업으로, 많은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지만 참여형 수업이 아닌 만큼 친구를 사귀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수강 신청 할 때 출석만으로 평가받는 방법과 출석 없이 최종 보고서로만 평가받는 방법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보고서로 평가받는 방법을 택해 출석 없이 마지막에 8페이지 포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출석만으로 평가를 받는다면 전체 수업과 4번의 excursion 중 80% 이상 출석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Ku에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studenthuset이라는 학생 카페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고, 칸틴에서 다같이 글로벌 음식을 먹는 행사나 단과대 별로 진행되는 오티 등 다양한 행사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sn이라는 단체에서는 근교 여행이나 특별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니 관심이 있으면 인스타그램 팔로우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총평

큰 기대와 정보 없이 코펜하겐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이곳에 거주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덴마크의 매력과 덴마크인들의 가치관을 통해 나 자신과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대화해보며 삶에 대한 시야가 확장되었고, 가치관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있어서 교환 전부터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컸는데, 교환학기 동안 생각이 많이 정리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교환을 결심한 이유는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문제해결능력과 미래에 대한 계획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운 6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