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Chulalongkorn University

  • 592호
  • 기사입력 2026.07.29
  • 편집 최한빈 기자
  • 조회수 367

글: 배윤주 신소재공학부(21)

※ 2026년 1학기 파견


| 비자

태국대사관 홈페이지에서 evisa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대사관에 방문하실 일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자 발급에 한 달 정도 걸린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2주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블로그를 찾아보시면 ED-PLUS라는, 리엔트리 신청 없이 자유롭게 타국을 오갈 수 있는 비자를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나, 저는 신청 목록에 보이지 않아 ED를 신청했습니다.구비서류와 evisa 신청은 간단합니다. 소득 증명 부분만 조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언제 evisa가 필요할지 모르기에 인쇄본을 2~3장 가지고 가시고, pdf 다운로드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가족 여행 일정으로 중간에 일본에 다녀와야 해서 공항에서 리엔트리 허가를 받을 때 evisa 사본을 보여드렸습니다.


| 항공편

왕복표가 아니라 편도 표를 끊었습니다.
개강 이틀 전인 토요일 오후 비행기를 탔습니다. 타이 에어아시아를 탔으며(에어아시아엑스와 다릅니다) 태국 저가인데도 위탁 수하물이 20킬로까지 무료로 가능해 선택했습니다. 자리도 꽉 차지 않아, 333 배열에서 제 자리 쪽은 저 말고 아무도 없어 일명 눕코노미가 가능했습니다. 편도임에도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34만 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는 귀국 직전에 표를 끊어 아시아나를 탔습니다. 전쟁으로 유류세가 많이 올라 걱정하였으나, 방콕에서 새벽 출발 비행기를 48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 거주지 정보

파견교에 교환학생 정보를 기입하고 서류를 제출할 때, 기숙사 희망에 대해서도 물어봅니다.
태국은 봄학기가 2학기이고, 일반 기숙사를 호텔로 일반인들에게도 제공하고 있어요. 극악의 경쟁률로 저는 기숙사에 살지 못했습니다. 기숙사가 확실히 저렴하며, 한 달 16,000밧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해서 시암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파야타이역에 자취방을 한 달 18,000밧으로 얻었습니다. 태국은 보통 6개월부터의 계약을 선호하고, 1년 계약을 우선시합니다. 계약 개월 수가 짧아질수록 월세가 비싸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수강신청

수강신청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됩니다. 원하는 수업을 신청한 후 랜덤으로 당락이 결정됩니다. 떨어진 수업 때문에 2, 3라운드 신청이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업 계획서를 확인할 수 없어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을 아는 게 아닌 이상 담당자님께 메일을 보내 요청하셔야 합니다. 교환학생은 학년별 수업 및 파견 전공 수업을 듣는다는 가정하에 전공 관계없이 전부 신청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본교와 전공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계열로 파견을 가시는 경우 이미 들은 수업을 중복으로 들을 가능성이 커서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저는 나노공학으로 파견을 간 7학기 학생인데, 대부분의 전공 수업이 이미 들었거나, 겹치는 내용이 많은 교과목이라 고르는 데 많이 고민했습니다. 참고로, ise(국제학부)의 전공은 매우 적은 편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학과는 태국 학생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들 한정입니다. 반도체학과는 작년 신설로,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ise에서 대형과는 ice라고 하는 컴퓨터 공학 기반과이기에 이쪽 전공 파견을 추천해 드립니다.



| 기타 유의사항

기말고사 성적이 늦게 나오는 편입니다. 5월 초에 기말고사가 끝나는데 교환학생 담당자님께 여쭤보니, 성적은 5월 말부터 6월 중순 사이에 기입된다고 하셨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학점인정예상조서에 수업 계획서를 첨부해야 하므로 꼭 담당자님께 메일을 보내서 받으셔야 합니다. 보내주시는 계획서도 몇 년 전 것입니다. 다만, ise 특성상 교수님도 몇 분 되지 않고, 같은 교수님이 같은 교과목을 계속 진행하시는 게 보편적이기에 이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수강신청 날짜 확인을 여러 번 하셔야 합니다. 라운드가 3개이고, 랜덤 추첨이기 때문에 각 라운드 시작 및 당락 확인 날짜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낼 숙소를 결정하시고 태국으로 넘어가시는 게 편합니다. 어느 나라나 똑같지만, 집주인을 잘못 만나면 보증금 반환 시에 머리가 아파지기 때문에(놀랍게도 학교 기숙사도 똑같습니다) 입주 시 꼭 촬영 해두시고, 사소한 문제라도 바로 연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현지 도착 후 정보

-캠퍼스 이동 방법

보통 수완나품 공항을 이용하실 텐데, 공항에서 캠퍼스로 바로 가는 경우 그랩 이용을 추천해 드립니다. 방콕의 교통체증은 어마어마하나, 짐이 있는 경우 그랩이 제일 편합니다. 공항에서 오시려면, 공항 철도를 타고 마카산 > 아속 갈아타신 후 시암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거나 공대 건물 기준으로 스쿰빗역에서 MRT를 타시면 됩니다. 참고로 시암역에 오는 셔틀은 1, 4번으로 1번이 공대 건물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버스입니다. 기숙사는 5번 셔틀만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bts 파야타이역에서 자취했습니다. 시암역에서 내려 6번 출구 쪽으로 가면 세븐일레븐 앞에서 학교 무료 셔틀을 탈 수 있습니다. 파야타이역에서 두 정거장으로 8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참고로 학교에서 파야타이역까지는 걸어서 20~25분 정도 걸립니다. 13~16시 사이에 시암역으로 가는 셔틀버스의 종점 위치가 시암스퀘어 뒤쪽으로 바뀝니다. 저는 거기서 내려 집까지 걸어갔습니다.
공대의 경우 mrt 삼얀 역이 훨씬 가깝고, 도보로 오가기도 편하기 때문에 보통 실롬, 삼얀 근처에 집을 얻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암과 공항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파야타이에 잡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은 개강 첫날 이루어집니다. 필수는 아니고, 담당자님께서 참석 여부를 묻습니다.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 담당 학생들이 자기소개와 간단하게 향후 프로그램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담당자님께서 학교 소개와 연락처, 비자 갱신 방식 등을 설명합니다.
교복 착용이 필수이나 안 입고 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은 정말 드물어서 오리엔테이션 첫날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태국 학생들도 몇 년 동안 버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 학생은 처음 본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버디 프로그램

무조건 버디를 배정해 줍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태국인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버디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며, 태국인 학생 2명을 배정해 줍니다. 태국인 학생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버디와의 첫 만남, 두 번째는 중간고사 이후 여행, 세 번째는 기말고사 이후 페어웰 파티입니다.
버디는 ise 소속 일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버디가 본인과 같은 과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도 한 명은 알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정보 공유가 폐쇄적입니다.



| 기숙사/숙소 정보

저는 방콕에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편이라 6개월을 계약 했으며(실제 학기는 5개월입니다) 월세는 18,000밧입니다. 입주 시에는 에이전트, 집주인 분과 집 컨디션을 확인하고,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보증금은 기숙사 포함, 보통 숙소들은 2달 치 월세입니다. 초기에 3달의 월세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보증금은 집주인 확인 후 퇴실 청소 및 에어컨 청소 비용을 제외하고 돌려줍니다.
방콕에 자취할 때는 보통 집에서 밥을 잘 차려 먹지 않습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포함입니다. 그래서 주방용품 및 냄비 등의 도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인덕션과 전자레인지뿐이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일본에 혼자 살 때는 밥을 직접 해 먹었으나, 태국에 있을 때는 보통 냄비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요리를 하거나 사 먹었습니다.
세탁기 있는 방도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 콘도 내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공용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많이 이용합니다. 제가 살던 콘도에는 세탁+건조 90밧에 가능했습니다.


| 해외대학 제공 문화생활 및 여가활동

위에서 서술한 버디 프로그램 말고도 태국 요리 코스 체험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요리 클래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전/오후 한정된 인원만 받으며 비용은 무료입니다. 노쇼 시 위약금이 굉장히 세니 신청 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각종 프로그램이나 동아리를 소개하지만 6개월 파견의 경우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ise 국제학부라고 해도 국제학교 코스를 밟아 진학한 태국인들이 8할 이상이라 수업할 때, 외국인과 대화할 때 말고는 태국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조금 높습니다.
저는 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여러 이벤트에 많이 참여했는데요. 특히 태국 최대 명절인 송크란 페스티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3개의 뮤직페스티벌, 1개의 인도어 이벤트에 참여하고 하루는 태국 버디들과 함께했습니다. 꼭 참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말 재밌었습니다. 다만 여성분들은 의상 및 안전 조심하시고, 시암 및 실롬에서 참여하실 때는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 귀국 전 준비정보

-파견 프로그램 종료

봄학기 기준 5월 첫째 주 금요일에 시험이 전부 끝납니다. 따로 출국 일정을 파견 교에 알릴 필요는 없고, 리엔트리 신청하지 않은 채 출국하면 비자는 자동 소멸합니다. 성적과 관련해서는 담당자님께 물어본 결과,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 교수님들이 기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성적이 굉장히 늦게 나오니 유의 바랍니다.


-귀국 준비사항

비자 연장할 때가 조금 힘듭니다. 이민국 오픈런을 하셔야 합니다. 새벽 3시에 가도 줄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새벽 3시에 도착해 오전 10시에 연장 업무가 끝났으며, 엄청난 대기를 각오하고, 체력을 충전하고 오셔야 합니다. 새벽 6시 정도에 경비원분께서 실내로 이동해 대기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거기에서 2시간 정도 대기하면 이민국 업무하는 곳 밖의 의자에서 대기하게 해주십니다. 그다음 업무가 시작하면 번호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첫 비자 연장은 무조건 오픈런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습니다. 온라인 대기도 열지만, 금방 빠집니다. 제 기억으로는 오전 7시에 온라인 대기를 여는데요. 못 잡는다고 생각하시고 오픈런 하는 게 편합니다.

짐을 많이 가지고 가지 않고, 방콕에서 사용 후 버리고 올 수 있는 것들을 위주로 가져갔기 때문에 24인치 캐리어와 백팩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수건이 비싸다는 얘기를 들어 많이 챙겨갔고, 건물 안 에어컨이 세기 때문에 봄이나 초여름 용 겉옷을 가져가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강의실도 엄청 춥습니다.
봄학기 기준 5월 첫째 주 금요일에 시험이 전부 끝나고, 비자는 5월 31일까지 입니다. 그다음 주에는 페어웰 행사 등이 있기 때문에 종강 후 2주 후 정도부터 귀국 일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 총평

정말 재밌었습니다. 저는 해외에서 살다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해외 혼자살이 적응도 금방 한 것 같습니다. 방콕 파견을 가는 경우는 진짜 드물고, 공대 파견은 더더욱 드물지만,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습니다. 후회는 없고, 정말 즐겁게 반년을 지내고 온 것 같습니다. 도심 곳곳에 공원, 쇼핑몰도 많아서 즐길 거리도 다양합니다. 후아힌, 야유타야 등 교외로 여행도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생활하면서 불편한 적은 없었고, 아무리 물가가 비싸졌다고 해도 한국만큼은 아니기에 잘 즐기고 왔습니다.
학생증 및 계좌 만드는 것을 꼭 추천합니다. 태국은 현재 QR 결제가 현금 결제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데요. 카드 결제는 대형 쇼핑몰 아닌 이상 받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계좌를 만드셔서 QR을 사용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송금도 QR로 가능하기 때문에 월세를 보내거나, 더치페이할 때 정말 유용합니다.
저는  ise 중에서도 소수 과로 파견이 됐고, 고학년 수업을 주로 들었기 때문에 정보 공유 관련해서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한 학기 내내(서술한 대로 수업 계획서 제공되지 않으며 요청 시 보내주시는 계획서도 학기가 안 맞는 경우 많음) 조별 과제가 있는 수업을 모르고 들었다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착하기 때문에 외향적인 분들은 잘 적응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는 모르겠으나 나노는 아이캠퍼스와 같은 사이트가 있더라도 정보 공유를 단체 라인 방을 통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라인방에 교환학생은 초대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가 전달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