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 410호
  • 기사입력 2018.12.27
  • 취재 연윤서 기자
  • 편집 연윤서 기자

글: 장동주 (수학과 15)


2018년 8월 7일에 출국해 8월 13일부터 학기가 시작했고 12월 7일에 종료되어 귀국했습니다. 


◈ 비자 신청 절차


도착한 후 Global Lounge에 가서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하면 학생증을 주고 비자 만들 시간대를 신청하라고 알려줍니다. 그 후에 신청한 시간대에 지정된 장소에 가서 안내에 따라 비자를 신청하면 됩니다. 이때 필요한 서류들이 많아서 모든 서류들을 가져갔습니다.


◈ 출국 전 준비 사항


대부분 큰 캐리어 하나, 작은 캐리어 하나 그리고 백팩으로 거의 모든 짐을 쌌습니다. 돌아올 때 이것저것 사올 것을 대비해 미리 버리고 올 수건들, 잠옷들 위주로 짐을 쌌습니다. 싱가포르는 더운 나라이지만 실내에서는 에어컨을 세게 트는 경우가 많아서 긴바지와 위에 입을 후드집업이나 가디건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기숙사에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 공유기를 가져 가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스탠드는 기숙사 책상에 있으니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침구류는 가서 사는게 나을 듯합니다. 학교 내 마트에서 간단한 생필품을 살 수 있고 부족한 것은 학교 근처 Jurong Point라는 큰 쇼핑몰에서 살 수 있습니다.


◈ 수강 신청


OT와 메일을 통해 수강신청 절차를 알려줍니다. 난양공대 측에서 허락한 과목들에 대해 시간표를 만들어 주기는 합니다.  저는 이미 신청된 과목보다 다른 과목이 더 듣고 싶어서 학교 측에서 만들어 준 시간표에 있는 과목들을 다 취소하고 다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전공에 따라 수업 방식이 다르지만 컴퓨터공학은 한 과목에 여러 분반이 있어서 잘 조합하면 여러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때 난양공대 측에서 인정해주는 과목 수가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최대한 많은 과목을 성균관대에서 허락 받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수업 진행 방식


제가 들은 모든 수업들은 컴퓨터공학 전공이었는데 모든 전공들이 Lecture, Tutorial, Lab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Lecture는 분반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들어서 대강의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Lecture는 모두 녹화되어 NTULearn(성균관대 아이캠퍼스 같은 사이트)에 올려줍니다. Tutorial과 Lab은 분반에 따라 한반에 30~4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듣습니다. Tutorial은 그 전주에 배운 내용에 대해 문제를 푸는데 수업 때 교수나 조교가 들어와서 설명해줍니다. Lab은 그 전주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습을 합니다.


  Computer Organization & Architecture: Lab의 경우 Lab Manual을 미리 복사해서 그것에 따라 실습하면 됩니다. 프로그램을 돌려서 거기에 나온 결과를 보고서에 작성했습니다. 실습이 끝나면 퀴즈를 봅니다.


  Algorithms: 실습 때 C, C++, C#, JAVA 중 어떤 언어를 써도 괜찮았습니다. Lab이 조별로 진행되는데 분반마다 조금씩 진행방식이 다른 듯합니다. 제 분반은 미리 실습내용을 성공한 다음 레포트와 PPT를 작성해 수업시간때 앞에 나가 발표하고 레포트를 제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분반은 교수나 조교가 직접 각 조의 설명을 듣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Object Oriented Design & Programming: 실습은 JAVA로 진행됩니다. Lab때 시간내에 실습 내용을 다하여 조교한테 검사를 받으면 일찍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해서 조교한테 바로 검사 받고 나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만약 시간 내에 하지 못하면 그 다음 주까지 완성해서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Computer Graphics & Visualization: Tutorial이 유일하게 미리 풀어서 제출해야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스스로 푼 것을 제출하고 교수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Lab은 VRML을 사용하는데 당일에 검사 받을 필요는 없고 어느 기한까지 그동안 모든 실습내용을 압축파일에 정리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 수업 관련 기타 유의 사항

Object Oriented Design & Programming에서 조별과제는 JAVA로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니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를 고를 때 어느 기한까지 짜야 하는데 아는 사람이 없으면 따로 만들어준 그룹에 신청하면 랜덤 멤버들로 배정됩니다.


◈ 문화 및 여가 활동


크고 작은 이벤트가 학교 내에서 많이 진행됩니다. 주로 North Spine에서 많이 이뤄지는데 잘 보면 무료로 먹을거리나 문구류들을 나눠줄 때가 있습니다. 잘 보다가 줄 서서 받으면 나중에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작은 마켓을 열 때도 있으니 시간 날 때 구경하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교환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있고 기숙사 내에서도 파티를 열 때가 있습니다. 이는 이메일로 공지가 오니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OSS(Open Source Society)라는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설명회를 몇 번 갔습니다. 굳이 동아리회원이 아니더라도 신청을 하면 무료로 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고 대부분 코딩에 대한 주제로 진행합니다. 빅데이터, 게임개발 등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어 컴퓨터 관련 일을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유익할 것입니다.


학기 중간에 Recess Week이 주어지는데 이때는 모든 수업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많은 교환학생들이 여행을 갑니다. 과마다 다를 수 있지만 Recess Week 전 주가 E-Learning Week라서 대부분 모든 수업들이 인터넷 강의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때도 잘 활용하면 더 오래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주로 베트남, 캄보디아 등등 동남아 쪽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호주(시드니, 멜버른)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짧게 짧게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으면 동남아 쪽을 추천하고 길게 한 곳을 가고 싶으면 호주도 나쁘지 않습니다.


◈ 소감 및 총평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제일 만족한 것은 수업 방식이었습니다. 난양공대에서 진행되었던 Tutorial과 Lab의 내용들이 성균관대에서는 과제로 진행되었을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과제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수업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별로 하는 수업도 어느 정도 있다 보니 현지 학생들과 얘기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집니다. 난양공대에서 많은 교환학생들을 받아 현지 학생들이 어색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이것저것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한국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가 유명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많아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는 나라 자체도 여러 민족이 사는 곳이라 아시아권 문화를 느끼기에 좋았습니다.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이슬람이나 인도 쪽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이 있어서 그런 곳을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더운 나라이지만 거리가 깨끗하고 안전한 나라입니다. 큰 나라가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교환학생 동안 거의 대부분 모든 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