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밴드 새내기 연합<br> 공연 어울림

성균관대학교 밴드 새내기 연합
공연 어울림

  • 356호
  • 기사입력 2016.09.27
  • 취재 이지원 기자
  • 편집 박지윤 기자
  • 조회수 6347



지난 9월 24일 합정역 3번 출구 근처 공연장 드림홀에서 우리 학교 밴드 새내기 연합공연인 어울림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어울림 공연에는 사회과학대학 밴드 ‘수선관 그 밴드’, 경제대학 밴드 ‘두드려’, 인문과학대학 프랑스어문학과 밴드 ‘불문율’이 참여했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밴드는 경제대학 밴드 ‘두드려’였다. ‘첫번째 순서라 긴장했어요’라는 말은 ‘두드려’와 어울리지 않았다. ‘두드려’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두드려’는 ‘Knockin'on Heaven's door’(Guns N' Roses)로 공연을 시작해서, ‘뭐라할까’(브리즈), ‘미안해 널 미워해’(자우림), ‘남자를 몰라’(버즈), ‘알루미늄’(브로큰발렌타인) 순으로 공연을 진행했고, ‘넌 내게 반했어’(노브레인)를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쳤다.

‘두드려’의 열정적인 공연에 이어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밴드는 사회과학대학 밴드 ‘수선관 그 밴드’였다. ‘수선관 그 밴드’는 오프닝 공연인 New dive(Linkin Park)로 화려하게 무대를 시작했다. ‘수선관 그 밴드’는 심우현(남자 보컬)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연을 재미있게 이끌어 갔다. ‘수선관 그 밴드’는 ‘Dark necessities’(Red hot chili peppers), ‘손잡아줘요’(이하이), ‘U&I’(디하이트), ‘ㅋ’+’빠지기는 빠지더라’(장기하와 얼굴들), ‘넌 IS 뭔들’(윤도현), ‘UGLY’(OK PUNK)순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네번째 순서였던 ‘ㅋ’ 와 ‘빠지기는 빠지더라’는 심우현(남자 보컬)과 이제석(베이스)의 끈적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밴드는 인문과학대학 프랑스어문학과 밴드 ‘불문율’이었다. ‘불문율’은 다른 두 밴드와는 달리 과 소모임이라서 소규모였으나, 소규모인만큼 더 끈끈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불문율’은 ‘어쩌다 마주친 그대’(버스커 버스커)로 공연을 시작해서, ‘Why So Lonely’(원더걸스), ‘So What’(Pink)순으로 공연을 진행했고, ‘골목길 어귀에서’(버스커 버스커)로 공연을 마쳤다.

각 밴드의 개별 공연이 끝난 후 세 밴드의 연합 팀인 하이브리드 팀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하이브리드 팀은 각 밴드 세션 중 실력자들이 참여한 만큼 완벽한 실력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하이브리드 팀은 ‘단발머리’(데이브레이크)로 공연을 시작해서, ‘Misery’(Maroon5), ‘그대랑’(이적), ‘눈치 채 줄래요’(로맨틱펀치), ‘Everything’(브로큰발렌타인)순으로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눈치 채 줄래요’(로맨틱펀치)를 부른 김지원(불문율-남자 보컬)은 가사인 ‘내게 손 내밀어 줄 수 없나요’에 맞추어 관객들에게 손을 내밀어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Everything’(브로큰발렌타인)으로 공연을 마무리 한 하이브리드 팀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으로 앵콜 곡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지(‘이적)와 ‘그대에게’(무한궤도)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어울림 공연에 참여한 밴드 세션들과 어울림 공연을 본 관객들에게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과 아쉬운 점들을 물어보았다.

경제대학 밴드 ‘두드려’ 기타 곽동엽

Q:  이번 어울림 공연에 대한 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A:  원래 공연하고 보는 걸 좋아해서 항상 공연날마다 설레고 좋았는데, 처음보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걸 공유하니까 더 설렜어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연합공연이 한번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아쉽고, 이번에 같이 공연했지만 아직 못 친해진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서 더 아쉽네요.

사회과학대학 밴드 ‘수선관 그 밴드’ 기타 성찬호

Q: 이번 어울림 공연에 대한 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A: 처음엔 처음보는 사람들과 같이 합주를 하고 공연을 하면 어색해서 재미가 없을 줄 알고 기대를 많이 안 했어요. 근데 막상 공연을 하니 어색한 분위기 없이 모두들 공연을 즐기면서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수선관 그 밴드'끼리 하는 기존의 정기공연과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고요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인문과학대학 프랑스어문학과 밴드 ‘불문율’ 기타 김동한

Q: 이번 어울림 공연에 대한 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A: 다 다른 각각의 밴드라서 밴드 색깔도 다르고 서로 모르는 사람이라서 처음엔 많이 삐걱거렸어요. 그런데 공연 연습을 하면서 다 좋은 친구들이 됬네요. (웃음) 공연을 마무리하니 뭔가 후련하면서도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을 하기 전 연습을 더 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네요.

인문과학계열 16학번 김재상

Q: 이번 어울림 공연에 대한 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A: 무대를 각 밴드 별로 해서 관객들이 지인 공연이 다 끝나면 귀가했다는 점이 아쉬워요. 밴드 별로 공연 순서를 섞어서 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인문과학계열 16학번 최재영

Q: 이번 어울림 공연에 대한 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A: 음악은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서로 이어준다는 걸 이번 어울림 공연을 통해 느끼게 되었어요. 취미로 음악을 시작한 친구들의 모습이 프로 같아 보여 인상깊었어요. (웃음)

인문과학계열 16학번 한연서

Q: 이번 어울림 공연에 대한 소감이나 아쉬운 점이 있나요?

A: 저는 프랑스어문학과 전공예약생이라서 ‘불문율’ 공연을 보러 왔는데 아무래도 과소모임이다 보니까 다른 밴드에 비해서 불문율 공연을 보러 온 친구들이 적어서 아쉬웠어요.



훌륭한 공연을 우리에게 들려준 세 밴드가 앞으로도 발전하길 바란다. 2017년에도 우리학교 밴드 새내기 연합공연이 이어졌으면 한다.

취재,편집:22기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