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위한, <br>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새로운 출발을 위한,
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 359호
  • 기사입력 2016.11.03
  • 편집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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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부터 25일까지 경영관 1층 성균갤러리에서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제24회 졸업전시회가 열렸다. 예술대학 졸업 전시회는 졸업예정 생들이 그들의 졸업 전 작품을 만들어 학우들에게 전시하는 뜻 깊은 자리다. 그간 공부했던 지식과 경험, 개성을 이용해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는 시간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었고 아름다우면서 각각의 매력이 다 다른 전시회였다. 많은 학우들과 가족들의 관심 속에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써피스 디자인과 시각 디자인,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전시되었다.




써피스 디자인 전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다. 써피스 디자인은 형체가 있는 모든 것들의 ‘표면’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전시회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계획서, 결과물들이 전시가 되었다. 현재 우리 학교 수선관 5층 입구 앞에 마련된 석담광장 역시 써피스 디자인 전공 학생들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석담 광장 이외에도 놀이터 형태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동선을 반영한 부엌공간 디자인, 대학 내 캠퍼스 휴식 공간 보강 방안에 대한 연구처럼 일상생활과 관련한 연구 발표가 전시되었다. 공공 미술의 발전 방향이라든가 ‘파사드’를 중심으로 한 서울과 도쿄 간의 거리 인상 비교 연구 등 다소 학문적인 주제의 연구 발표도 학우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 발표 자료 이외에도 작품들 역시 많이 전시되었다. 종이나 실과 같은 재료에서부터 대나무나 구리선과 같은 재료까지 다양한 소재로부터 다양한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구름을 형상화한 듯한 실내조명처럼 은은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나 벽 장식처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품들이 있었다.

시각 디자인 전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었다. 시각디자인은 도형이나 화상, 또는 디스플레이 등 시각적 표현에 의해 실용적 정보를 전달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시각 디자인과의 전시는 써피스 디자인과의 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시각 디자인과 역시 써피스 디자인과의 전시처럼 발표나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했다. 하지만 그 결과물들은 앞선 전시에서 보여주었던 공간적 활용과는 다른 게임이나 캐릭터 디자인, 일러스트 북처럼 실생활과 더 친숙한 이미지들이었다. 게임이나 캐릭터 디자인 이외에도 시각 디자인 전시에서는 인디 밴드 팬들을 위한 홈페이지 디자인이나 실내 장식을 위한 그림들처럼 다양한, 그러면서도 써피스 디자인과의 전시와는 겹치지 않았다. 시각 디자인만의 매력적인 작품 등을 보여주면서 전시를 이어나갔다. 게임 작품은 직접 방문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볼 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었다.

이번 졸업전시회는 10월 25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졸업 전시회를 보지 못한 학우들이 있다면 다음에 있을 전시회를 기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22기 신도현, 편집:22기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