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엔터테인먼트<br> 산업을 잡아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잡아라

  • 359호
  • 기사입력 2016.11.11
  • 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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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학생 인재 개발팀은 우리 학교 예술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특강을 진행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잡(job)아라”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강연은 이홍주 cj 전 경영총괄이사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태와 전망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홍주 cj 전 이사는 서두에 미디어 관련 직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미디어 산업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지적했다. 학생들이 미디어 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시청자’의 관점에 해당하는 것이며, 그 업계에 종사하고 싶다면 ‘생산자’의 관점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디어와 플렛폼 환경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은 미디어 환경의 가장 큰 변화이다.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허물어졌고,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tv 광고가 진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미디어 환경의 큰 변화 중 하나이다. 이전 광고에 비해서 현재는 ppl, 중간 광고 등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고, 이는 광고의 진화를 불러온다. 이러한 두 가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업계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출 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홍주 전 이사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회사를 나눴다. 미디어 분야는 공중파 회사와 그 관련 회사, 케이블 MPP, TV 조선 등의 종편 방송사, 네트워크 사업자 기업, 네이버·다음카카오와 같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과 그 자회사 등이 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음반기획사, 연예기획사, 공연기획사, 프로덕션, 이벤트 기획사 등이 있다. 그 외에는 홈쇼핑, 광고, ppl 대행사 등이 있다. 이홍주 전 이사는 각 분야의 채용 방식, 인원 그리고 취업을 준비할 때 유념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설명했다. 방송사는 본사 공채를 노리는 것도 좋지만, 그 자회사에서 뉴미디어와 관련된 부분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를테면, SBS 미디어 홀딩스의 콘텐츠 허브는 SBS의 콘텐츠를 국내외로 기획, 배급 그리고 유통하는 것을 담당한다. 이 분야로는 SBS보다 더 많은 채용이 발생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이홍주 전 이사는 드라마 분야에 대해서 강조했다. 드라마 제작 분야는 많은 취준생들이 제작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라마 시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고, 그에따른 필요한 인력이 많아지면서 채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그는 드라마 프로덕션이나, 기획사들을 소개했다.

강연은 취준생이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됐다. 인사 담당자로서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 강점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더 인상적이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학벌, 학점, 경험, 자격증 등 선천적이고 후발적인 조건보다 기획력, 글쓰기능력, 스피치 능력 등의 실재적인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매체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현 사회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는 그 규모와 잠재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취업을 생각하는 학우가 있다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 편집:22기 김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