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결절: <br>성대한 축제의 밤으로

성대결절:
성대한 축제의 밤으로

  • 372호
  • 기사입력 2017.05.19
  • 편집 한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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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문과학 캠퍼스 대동제 성대결절이 5.10일부터 5.12일까지 진행되었다. 올해 역시 각 요일 별 화려한 연예인 라인업과 다양한 체험거리로 가득 찬 축제가 이어졌다.

공연

이번 대동제는 요일 별로 화려한 출연진이 나섰다. 우선 수요일엔 투빅과 레디가 대동제의 밤을 이끌었다. 투빅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고 레디가 선보인 힙합 공연과 관객 호응 유도는 왜 레디가 떠오르는 래퍼인지 보여주었다. 에너지 넘치는 그들의 공연은 대동제의 시작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날은 힙합의 날이었다. 매드클라운, 산이, 다이나믹 듀오가 참여해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매드클라운 특유의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은 마치 음원을 갖다놓고 듣는 것 같았고 관객들의 호응 역시 가수의 흥을 더욱 드높였다. 산이 역시 배테랑 래퍼답게 자유자재로 랩을 구사하고 여유로움을 바탕으로 재밌는 무대를 꾸몄다. 이런 분위기는 다이나믹 듀오가 등장했을 때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이나믹 듀오의 히트곡을 관객들이 떼창하고 또 가수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정말 공연장에서의 모습과 같았다.

마지막 날은 헤이즈, 민경훈, 볼빨간 사춘기, 에픽하이와 같은 실력파 출연진들이 대거 참여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금잔디에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공연을 즐겼다. 헤이즈의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헤이즈의 대표곡을 떼창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경훈은 실력파 발라드 가수답게 두성을 이용해 어려운 곡들을 불렀고 관객들도 민경훈의 노래에 빠져 하나가 된 모습이었다. 특히 볼빨간 사춘기의 무대가 끝나고 시작된 불꽃놀이는 성대의 밤하늘을 수놓아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에픽하이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대동제 공연은 성황리에 마쳤다.

부스/주점/푸드트럭

축제 열기는 공연 이외의 것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학생회 및 기타 단체들이 준비한 다양한 부스와 주점, 그리고 푸드트럭이 바로 그것이다. 오전 시간에 금잔디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학생들의 부스와 둘째 날 카스에서 준비한 부스까지 모두 많은 학우들의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해가 지며 여러 학회와 동아리에서 준비한 주점들 또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와이, 복고, 모나미 등의 다양한 컨셉과 간단한 나쵸부터 닭강정, 어묵탕 등으로 이루어진 맛있는 안주는 학우들과 지역주민들 모두를 사로잡았다. 그 외에도 학생회에서 준비한 푸드트럭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닭꼬치와 같은 주전부리와 칵테일, 솜사탕까지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번쯤 먹어보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이 펼쳐졌다.

행사

첫째 날 성대예열 프로그램으로 킹고런(Kingo Run)과 성균 아이돌 복면가왕이 진행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성대결절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다음날 성대울림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비천당 과거시험 ‘알성시’에서는 과거시험을 보는 컨셉으로 참가자들에게 추억의 선물과 값진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싱글즈 X 마몽드, 실크테라피 X 맵시 등이 볼거리와 선물을 더했다. 대동제의 마지막날 성대결절까지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더해갔다. 축제 기간동안 학생회 성큼이 준비한 스탬프 미션을 완수한 학우들에게 성큼 심쿵 티셔츠를 제공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 GATSBY는 금잔디에서 무료로 왁스를 제공하고 남성들에게 무료 헤어 스타일링을 해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갔다.

즐거운 축제 성대결절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다양하게 준비된 이번 축제는 화려한 막을 내렸고 학생들에게 5월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일정이 약간 밀리는 등 사소한 문제들이 내년에는 개선되어 더 발전된 축제를 맞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취재: 23기 강도현, 김도연, 한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