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날 : 성대방송국 <br>제44회 방송제

빨간 날 : 성대방송국
제44회 방송제

  • 372호
  • 기사입력 2017.05.24
  • 편집 김규리 기자
  • 조회수 8259

지난 5월 6일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 기념관 늦은 6시 새천년홀에서 성대방송국 제44회 방송제가 열렸다.

총 시그널

제44회 성대방송국 방송제 <빨간 날>에서는 빨간색과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자유영상[이性관계]

이 영상에서는 연인 남녀 사이의 1박 2일 여행을 소재로 삼아 이야기가 전개되며, 선정적으로 비추어 질 수 있는 내용을 코믹하게 잘 소화해 냈다. 또한 카메라로 찍는 기술이나 스토리의 기획력이 실제 방송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탄탄했다. ‘이性관계’는 성대 방송제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도입부를 장식했다.

[死의 찬미]

사의 찬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이다. 성대 방송국 4명의 아나운서들이 무대에 서서 생생하게 시나리오를 연기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미스 윤과 김우진은 가수와 프로듀서의 관계로 만나게 된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도중에 헤어지기도 하고 난관을 많이 겪는다. 그러다 미스터 박이라는 사람이 미스 윤을 사모하게 되어 계속 쫓아다닌다.

나중에 미스 윤이 무대에서 ‘사의 찬미’라는 곡을 부를 때 미스터 박은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김우진과 다시 사랑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안 박정식(이하 미스터 박)은 이 둘을 죽이려 한다. 박정식의 집착을 참지 못한 미스 윤은 반대로 그를 죽이게 된다. 살인자가 된 그녀는 김우진과 이태리로 떠나 영영 자취를 감춘다. ‘사의 찬미’ 무대는 출연진들의 생생한 연기와 음향 효과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큐영상 [월경]

이 영상은 일반 여성, 남성들을 대상으로 월경에 대한 기본지식을 물어보는 간단한 인터뷰를 보여주고 있다. 대체적으로 남성들은 언제 하는 지, 얼만큼 아픈지에 대한 상식이 부족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월경이란 현상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변에 늘 있지만 가리어져 멀게만 느껴진다. 생리대는 기호품이 아닌 생필품으로 취급되어야 하고 독과점 형태로 인한 가격 상승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벤쳐기업 29일은 생리대가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노력하는 기업으로 소개되었다.

공개방송 (샘 김, 정승환)

공개방송에서는 샘 김과 정승환이 와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사용해 실시간 Q&A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샘 김은 도깨비 OST에 참여하고, 아이유의 <이런 엔딩>을 작곡할 만큼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나다. 정승환도 여러 드라마 OST를 부르고 <이 바보야>라는 곡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오랫동안 지킬 만큼 음악적으로 인정이 된 가수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정승환의 ‘너였다면’, ‘이 바보야’, 샘 김의 ‘Think About You' 등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 샘 김과 정승환 모두 “근래에는 공연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취재: 23기 강도현, 김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