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성균관! <br>2017 [ESKARA: 응답하라]

응답하라 성균관!
2017 [ESKARA: 응답하라]

  • 373호
  • 기사입력 2017.06.01
  • 편집 홍영주 기자
  • 조회수 7220

지난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2017 대동제 [ESKARA:응답하라]가 진행되었다. E-스포츠 대회와 청춘 토크 콘서트 등의 다양한 주중 프로그램부터 연예인 공연과 주점 등의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까지, 그 화려한 축제 속으로 성균웹진이 들어가 보았다.

공연

공연 첫날부터 축제가 열정으로 들썩였다. 24일에는 밴드 혁오와 가수 자이언티가 본교 캠퍼스를 찾았다. 그 전에는 야구단 KT 위즈의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캠퍼스에 방문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성균인들도 무대에 올라 치어리더들과 응원 동작을 함께하며 열정적인 순간을 같이했다. 이어 등장한 밴드 혁오는 ‘와리가리’, ‘위잉위잉’, ‘멋진 헛간’ 등을 부르며 학생들의 열광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발매한 ‘TOMBOY’를 공연할 때에는 학생들이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떼창’이 나타나, 무대 위의 가수와 무대 앞의 관객들이 하나 되는 순간이 이루어졌다. 가수 자이언티는 ‘노래’, ‘No Make Up’, ‘꺼내 먹어요’, ‘양화대교’ 등을 부르며 특유의 음색과 함께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5일에는 가수 신현희와 김루트, 악동뮤지션, 스웨덴 세탁소, 볼빨간 사춘기가 출동하여 성균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신현희와 김루트가 첫 순서를 맡았는데, 특히 멤버 김루트는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 학생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축제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악동뮤지션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오랜 날 오랜 밤’, ‘200%’ 등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해가 질 무렵 도착한 스웨덴 세탁소는 잔잔한 멜로디와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의 노래들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볼빨간 사춘기는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축제에 이어 자연과학캠퍼스 축제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 ‘우주를 줄게’와 ‘좋다고 말해’ 등의 대표곡들을 학생들이 다 같이 따라 부르며 뜨거운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동아리 공연 역시 시선을 끌었다. 유생 동아리 청랑, 스트릿 댄스 동아리 B.E.S.T, 공과대학 락밴드 동아리 막무간애 등이 각 동아리의 특색을 담은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부스/주점/푸드트럭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는 초등학교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킬 오락실과 슈퍼 등의 부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부스 ‘캔모아’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만든 빙수와 화채로 인기를 끌었다.

푸드 트럭과 단과대, 동아리 등이 기획한 주점은 다양한 메뉴와 양질의 음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 주점은 찜질방, 좀비 등의 다양한 콘셉트로 손님을 맞이했다. 수제 햄버거와 스테이크 도시락 등 푸드 트럭의 다양한 메뉴들은 우리 학교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동네 주민들의 입맛까지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행사
24일 오후에는 ‘청춘’을 주제로 한 ‘성큼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배우 양혜지, 시인 하상욱, 여행가 청춘유리가 방문하여 학생들과 함께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배우 양혜지는 학생과 배우로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청춘을 학생의 나이, 20대 초반의 나이 그 자체로 정의했다. 시인 하상욱은 때론 자신의 고민을 드러내는 것 자체로 자신감과 힘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청춘이 거창한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청춘을 너무 특별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고 조언했다. 8년 동안 50개국, 200개의 도시를 여행한 여행가이자, 책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의 저자 '청춘유리'는 진정한 행복과 나 다움을 찾기 위해 시작한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나 자신에만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그녀는 청춘이 삶의 희망을 갖고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가는 그 순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재학생들이 듀엣을 이루어 노래 경연을 치르는 ‘듀엣가요제’가 열렸다. 총 8팀이 참석해 매력적인 음색과 뛰어난 실력을 뽐냈으며, 하동균‧이정의 ‘기다릴게’를 부른 ‘일리 있는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야간영화제를 진행하여 영화 ‘라라랜드’와 ‘스텝업’을 상영했다. 이날은 마치 도서관 앞 잔디밭이 한강 자동차 극장이 된 듯한 분위기였다.

취재: 23기 이희영 , 23기 최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