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기념제 ESKARA

건학기념제 ESKARA

  • 380호
  • 기사입력 2017.09.22
  • 편집 한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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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문과학 캠퍼스 건학기념제가 ‘ESKARA: Awesome Autumn’이라는 테마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었다. 학교 앞에 걸려있는 플래카드가 축제를 앞둔 학우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고,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부스들은 축제를 더욱 다양하게 만들었다. 가을밤을 Awesome하게 수놓은 건학기념제, 지금 바로 만나보자.

부스, 주점

총학생회 부스에서는 축제티셔츠, 밴딩, 스티커 등을 배부했고, 학우들은 금잔디 광장에 설치된 ESKARA 포토존 앞에서 인생샷을 남겼다. 지파크, 더페이스샵 컨실러, 리포유 바디핏/컷의 프로모션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금잔디 광장에는 에어바운스와 놀이기구, 피크닉존이 준비되어 있었다. 경영관 앞에서는 의상학과와 디자인과가 동물보호, 독립잡지, 지역사회공헌 등의 테마로 플리마켓을 진행하며 더욱 의미있는 축제를 만들었다. 특색 있는 주점 역시 눈에 띄었다. 중국인 유학생 주점부터 예비군 주점까지 각자 저마다의 개성을 뽐냈다.

공연

이번 공연은 돗자리에 앉아서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이 많아 마치 뮤직 페스티벌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학우들은 맥주 한 캔씩 들고 앉아 잔잔한 음악을 즐겼다. ‘명륜동의 명가수’로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었고, 유성은, 마인드유, 청하, 신현희와 김루트가 가을밤의 금잔디를 빛냈다.

유성은은 ‘Be OK’, ‘마리화나’, ‘질투’를 통해 특유의 음색으로 관객들을 녹였고, 마인드유는 ‘그게 뭐라고’, ‘사랑해줘요’, ‘잡지 않았어’를 부르며 가을밤을 더욱 달달하게 만들어주었다.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등장한 청하는 ‘Why Don’t You Know’, ‘Bang Bang’, ‘DOC와 춤을’을 라이브로 완벽히 소화하며 그녀의 꽃길을 함께 걸어온 국민 프로듀서들을 추억에 젖게 했다.

신현희의 귀여운 사투리 진행이 돋보였던 신현희와 김루트는 ‘오빠야’, ‘그러지 말걸’, ‘같이같이’, ‘왜때려요 엄마’를 통해 속이 뻥 뚫리는 고음을 선사하여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축제 이튿날은 이른바 ‘음색 깡패’로 불리우는 치즈가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치즈는 최근 발매한 ‘Be there’과 ‘Madeleine Love’, ‘일기예보’ 등을 부르며 노을 지는 성균관의 저녁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후로 이어진 힙합 동아리 ‘꾼’과 청랑, 킹고응원단의 공연은 축제 열기를 더 뜨겁게 했다. 특히 한양대학교 응원단 ‘루터스’의 찬조 공연과 이른바 ‘떼창’을 자아내는 킹고응원단의 열띤 응원은 성균인을 하나로 만드는데 충분했다.

9시 이후에는 소란, 데이브레이크, 크러쉬가 무대를 이어갔다. 밴드 음악 마니아라면 누구나 즐겨 듣는 소란과 데이브레이크는 각각 대표곡인 ‘Perfect day’와 ‘꽃길만 걷게 해줄게’ 등을 열창했다. 두 밴드 모두 학우들의 앵콜 요청에 흔쾌히 화답하며 축제 마지막 밤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 날의 피날레는 크러쉬가 맡았다. 크러쉬는 ‘Fancy Child’ ‘Oasis’ ‘우아해’ 등의 노래를 이어가며 학우들과 소통했다. 특히 막바지의 ‘beautiful’ 때는 관객들이 핸드폰의 플래시 라이트를 켜 화답해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SKKIP의 애프터파티를 끝으로 2017년도 건학기념제는 끝을 맺었다. 에스카라 건학기념제가 2018년에는 더욱 알찬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

취재: 23기 백승지, 최윤서, 한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