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br>ESKARA로 물들이다

깊어가는 가을밤,
ESKARA로 물들이다

  • 380호
  • 기사입력 2017.09.27
  • 편집 한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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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자연과학캠퍼스에서 건학기념제 ‘ESKARA:별 헤는 밤’이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명륜캠퍼스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여유와 낭만이 자과캠 드넓은 잔디 위에 축제가 펼쳐졌다. 학생들은 잔디밭에 모여앉아 축제를 즐기기도 하고, 무대 앞에서 공연에 열광하기도 하면서 여러 모습으로 축제를 즐겼다.

캠퍼스 곳곳에서 열린 시선, ECSML, 용마루 등이 준비한 주간부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제 마카롱부터 아이폰 케이스, 캔들, 디퓨저 등을 판매한 플리마켓에는 구경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어트랙션 존에서는 로데오, 펀치볼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갤럭시 노트 8, 사주, 타로 부스와 같이 다양한 볼거리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푸드트럭 존에는 닭강정, 모히또, 스테이크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었다.

이번 건기제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한 무대 컨텐츠였다. 미니게임 대회,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보이는 라디오, E-sports 대회, 킹고 응원대제전으로 이루어진 무대 컨텐츠들이 축제를 다채롭게 만들었다. 특히, 보이스 성균관대 공연은 현장 청중 평가로 진행되어 긴장감이 넘쳤다. 결승전을 꾸민 ‘아이스초코’와 ‘후라보노’의 열창이 주점에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모두 함께 음악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동아리 공연을 준비한 아망, 못갖춘마디, 혈통, SMC, 로티플, 꾼, 제이다, BEST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에 열기를 더했다.

깊어가는 축제의 밤, 축제 첫째날에는 디에이드와 백아연이 함께했다. 디에이드는 '너무 보고싶어', '달콤한 여름밤’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백아연은 '쏘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달콤한 빈말'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감가는 가사와 달달한 음색은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기 충분했다. 특별 게스트 정민혁의 랩 공연으로 축제 첫째날이 마무리되었다. 관객들은 잔디밭에 앉아 잔잔한 노래와 어우러진 가을밤을 만끽했다. 축제 둘째날에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무대를 꾸몄다. 여자친구의 파워풀한 군무와 무대매너는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귀를 기울이며’까지 대표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했다.

이틀 간의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축제의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이번 축제는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건기제가 학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에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취재: 23기 정지현, 한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