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융합기초 프로젝트,
“Introductory Workshop”

  • 423호
  • 기사입력 2019.07.21
  • 취재 25기 고병무, 정민석, 최동제, 홍지은 기자
  • 편집 연윤서 기자
  • 조회수 9417

    

 지난 7월 5일 금요일, 서울 ENA 스위트 호텔에서 성균관대학교를 포함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성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총 네 대학이 함께하는 제11회 융합기초프로젝트가 개최되었다. 융합기초프로젝트는 벌써 5년이 된 성균관대학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이 여유로울 시기인 방학을 활용해 일 년에 2~3회 정도 진행된다. 6주 동안 다양한 학교,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조를 이루고, 주변에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해 그 문제를 창의적,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해결해 나간다. 이번 금요일에 진행된 Introductory Workshop은 프로그램의 첫 시작 단계로, 처음 만나는 조원들끼리 인사를 나누고, 보다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앞으로 진행해야 할 디자인 씽킹(DT)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쌓고, 간략하게 실습을 진행했다.

           

첫째 날, 서로 다른 학교, 학과의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날이라 45분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다. 여러 레크리에이션 게임들이 진행되면서 조원들 사이의 어색함이 조금씩 풀어지고, 친밀감이 쌓여갔다. 그 후 DT 퍼실리테이터 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5명의 퍼실리테이터들은 참가자들이 활동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독려해주며 팀의 원활한 진행을 도와주었다. 이후에는 ‘I see you’ 상대방 얼굴 그리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짧은 시간 동안 상대방 얼굴을 그리는 활동이었다. 빠르게 그려내는 참여자도 있었고, 고민하다가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참여자도 있었다. 조난현 퍼실리테이터는 학생들에게 “이번 워크샵에서 만큼은 잘해야겠다는 마음에 심각하게 고민하기 보다는 편하게 장난치면서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다.” 라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아이스브레이킹 활동 이후 DT 시동 걸기 활동과 DT이해하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조난현 퍼실리테이터는 DT(design thinking)의 다섯 가지 단계 (Define, Ideate, Prototype, Test, Empathize)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에는 앞서 배운 DT이론들을 바탕으로 DT실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실습은 신체가 불편한 상황을 가정해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미리 준비한 물품들을 사용하여 팔을 묶거나 안대를 씌우는 등 간접적으로 신체를 쓰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후 그 과정에서 느꼈던 불편한 점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조원들끼리 생각해보고, 이를 메모지에 써서 이젤 보드에 붙이는 것으로 실습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실습으로 몸소 체험하면서 DT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실습에 대한 초반 단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즈음, 이상원 성균관대학교 대학혁신과공유센터장을 시작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이수영 단장, 한성대학교의 박성재 센터장, 서울여자대학교의 이재성 단장이 직접 축사를 하면서 참가 학생들의 기를 북돋아 주었다. 프로젝트를 주최한 이상원 센터 장은 인터뷰에서 “여기서는 ‘성공이냐 실패냐’ 의 이슈보다는 무조건 just do it! (…….) 그래서 지금 어떤 누구도 성공하기를 쥐어짜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본다는 것, 그런 부분에서 참가자들이 조금 모험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참가자들이 지금껏 갇혀 있던 자신들만의 틀을 스스로 깨고 새롭게 발견하는 문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을 독려했다. 실습과 축사가 모두 끝나고 학생들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저녁을 마친 뒤 DT 실습에 대한 작전 회의를 비롯해 계획들을 점검하며 첫날 활동을 마쳤다. 둘째 날 아침이 밝자 학생들은 DT 강연을 들은 뒤 실습을 이어나갔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활동을 마무리 했다.


 

 참가자들을 틀에 가둬 놓았던 학교, 학과와 같은 차이점들은 더 이상 “Re: Design for Better Life” 라는 목표로 하나 된 그들에게 소통의 벽이 될 수 없었다. Introductory Workshop에서의 만남을 통해 융합기초프로젝트의 목표인 학생 차원의 창의적 핵심역량 강화와 학교 차원의 협력 및 공동 리더십 발전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융합기초프로젝트는 1년에 2~3회, 주로 방학기간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라 방학 동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융합적 식견을 기르고 싶은 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재와 화석들> 조장 ‘김만재’ 학생 인터뷰

(김만재, 백다연, 김유진, 정충원, 이승재, 왕종욱 학생)


- 팀명과 그렇게 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 팀 이름은 “만재와 화석들” 입니다. 저희 팀 중 조장인 저 혼자서만 신입생이어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 융합기초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학교홈페이지에서 학사 공지를 둘러보던 중 융합기초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됐는데요, 다른 대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고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 조원들과 첫 만남은 어떠셨나요?

다들 재밌고, 말도 잘하고 생각보다 적극적이어서 함께 활동하기에 편하고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지금까지 참여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학교 연구원분들께서 프로그램을 잘 꾸려 주셔서 저희가 충분히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것 같아 감사함을 느낍니다.


- 앞으로 어떤 각오로 프로젝트에 임하실 건가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