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계 학위수여식

  • 426호
  • 기사입력 2019.09.01
  • 취재 25기 고병무, 최동제 기자
  • 편집 연윤서 기자
  • 조회수 6533

지난 8월 26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이하 ‘인사캠’)에서 2019년 하계 학위수여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학사, 석사, 박사를 포함하여 총 2,547명의 학생이 학위를 받게 되었다. 이날 인사캠은 학위를 받는 학생들과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사는 대성전에서 ‘고유례’를 지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문묘 고유례’는 621년의 역사를 가진 성균관대학교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 있는 예식으로,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에게 졸업을 알리는 행사이다. 작년에는 당일 비가 오는 바람에 간소하게 진행되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다행히도 기상조건이 좋아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고유례 : 학교의 입학‧졸업‧건물 신축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공자사당을 찾아 이를 고하는 성균관대학만의 고유의식이다.]


고유례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미리 대기해있던 행렬에 졸업생과 교무위원이 합류하여 학위수여식이 열리는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 홀로 향했다. 새천년 홀 입구에 도착한 행렬은 학군단이 교기를 들고 입장을 한 뒤, 졸업생들과 교무위원들이 입장하면서 학위수여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국민의례와 함께 학위수여식이 시작되었고, 졸업생들이 만든 축하 영상을 다 같이 시청하면서 졸업식의 분위기를 한껏 더했다. 이후 학사, 석사, 박사 순서로 학위 수여가 진행되었다. 신동렬 총장의 식사 이후에는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최태성 동문(사학과 90)의 축사가 이어져 2,547명의 학위 수여자들을 축하해주었다.


한편 인사캠 내부에 있는 금잔디광장에서는 많은 사람이 기념촬영시간을 가졌다. 성균관대학교 대표 캐릭터인 ‘명륜이&율전이’ 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대학교 졸업의 상징인 학사모를 던지며 사진을 남기는 이들과 서로 헹가래를 쳐주며 졸업을 자축하는 졸업생들도 있었다.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짓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졸업생들의 표정에는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했다. 그렇지만 서로의 졸업을 축하해주며 지은 미소는 그 어느 때보다 눈부셨다. 이제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채 새로운 시작점을 맞이할 졸업생들에게 끝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