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학생성공스토리 특강

  • 442호
  • 기사입력 2020.04.20
  • 취재 김태희,고병무,정세인 기자
  • 편집 정세인 기자
  • 조회수 6218

지난 4월 16일 (목)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삼성학술정보관에서 제7회 학생성공스토리 특강이 개최되었다. 강연자는 학생성공센터 센터장인 본교 교육학과 배상훈 교수와 사회학과/컴퓨터공학과 4학년 도경회 학우로 1부는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학생성공역량 키우기에 관해 배상훈 교수가, 2부는 공학과 인문학의 연결고리에 관해 4학년 도경회 학우가 강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과 마주한 채 강연이 이뤄지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으로도 많은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다.


1부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학생성공역량 키우기


1부 연사를 맡은 배상훈 교수는 강연에 앞서 코로나 19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렇게라도 온라인으로 학생성공스토리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학교가 살아있음을, 또 학생들과 가까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적인 대학생활에 관해 말하기에 앞서 대학에 다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는 대학을 다니며 단순히 학문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더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성장하고 성숙해간다고 말했다. 졸업하고 맞이하는 세상을 알아가고 단순히 바로 앞에 놓인 현실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더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얻게 될 기회의 절반은 한반도 밖일 것이라고 말하며, 성균관대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나 글로벌 인턴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했다.


다음으로는 성공한 학생들의 특징에 대하여 설명했다. 배 교수의 말에 의하면, 성공한 학생들은 대부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학습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참여형 학습을 통해 신념을 갖고 공부했다고 한다. 또한 긍정적인 생각과 사고를 갖고 다양하고 풍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대학생활에 임했다고 한다.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상대방과 협업하는 능력과 스스로 성찰하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도전정신과 자기주도 능력을 길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따라서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삶의 주체성과 꿈, 자기 성찰과 실천, 지식 활용, 도전, 사회적 기여, 나눔, 기업가 정신 등을 갖고 많은 경험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만의 강점을 찾고 이를 발전시키고, 롤 모델을 찾아 간접경험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남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며 나 자신을 한 가지 그릇에 가두지 말고 다양하게 경험하라며 1부 강연을 마쳤다.


2부 공학과 인문학의 연결고리


2부 연사를 맡은 4학년 사회학과/컴퓨터공학과 도경회 학우는 현재 7월 KT입사를 앞둔 채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다. 그는 “문과생, 개발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도 학우는 강연의 순서를 개발에 대한 철학, 선택과 집중, 목표의 수준, 과정에 대한 준비 총 4가지로 나누어 진행했다. 그는 ‘개발이란 필요한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간단하게 정의하며 자신도 어릴 적 간병 AI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또한 개발을 하는데 있어 개발을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지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정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문제해결력, 상황 등을 고려해 목표의 수준을 조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단순히 개발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준비가 완벽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전을 통해 처음 개발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해서 파이썬, 자바 등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고, 많은 문제를 풀며 준비해나갔다고 한다.


강연을 마치며 도경회 학우는 사전 질문과 실시간 질문을 받아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 중 하나는 ‘인문학과 컴퓨터공학을 어떻게 접목시켰나’였는데, 이에 대해 도경회 학우는 “개발을 할 때도 팀 내에서 협업하거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또 ‘각기 다른 분야를 공부할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질문이 들어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꾸준히 열심히 할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든 그 공부나 활동이 자신의 적성에 맞아야 한다며 배상훈 교수와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하나의 그릇에 가두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이번에 제7회를 맞이한 학생성공스토리 특강은 교내 ‘학생성공센터’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교수들의 학생성공을 위한 강의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학생성공센터에서는 이외에도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여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래는 강연이 끝난 후 첫 번째 강연자이자 본교 학생성공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배상훈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을 옮겨놓았다.


Q.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교육학과 교수이고, 학생처장, 학생성공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배상훈 교수이다.


Q. 학생성공스토리 강연이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는데, 강연을 시작하게 된 취지는 무엇인가?

: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미지의 길을 가는 것이 쉽지 않다. 도전을 하라고는 하지만 새로운 길을 가면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 때 교육학적으로 써보는 방법론 중 하나가 ‘롤모델링’이다. 먼저 그 길을 갔던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또 무엇을 성취했는지를 알게 되면 뒤를 따르는 후배들이 더 잘 따라갈 수 있으니까 엄선해서 롤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취지이자 목표다.


Q. 오늘 특강에서 첫번째 강연자로 나왔는데, 발표 내용 중 학생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

: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라’. 학과나, 학습이나 캠퍼스 등 자기 분야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것이다. 대학은 이러한 도전을 도와주려고 있는 기관이다. 대학만큼 도전하기 좋은 곳이 없으니까 많은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요즘 대학생들의 고민거리 중 가장 큰 것이 ‘취업’이다. 이와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따로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아까 강연 때 이야기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우리는 100세 시대를 생각해야한다. 통계적으로나 경험적으로 봤을 때, 살면서 직업이 3-4번 정도 바뀐다. 그러나 학생들은 죽을 때까지 하나의 직업만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기본을 튼튼하게 다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어디든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위에 전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다른 직업을 가질 때에 대비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지금 개강은 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시기가 어찌보면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도 볼 수 있는데, 그렇다면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것이 있다면?

: 온라인 프로그램이 가지는 장점 중에 하나가 여러 프로그램을 맛볼 수 있고 다시 볼 수도 있고,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곧 있으면 성균관대학교 홈페이지에 새내기용 포털이 생길텐데 이를 활용해서 알차게 생활하는 것을 추천한다. 캠퍼스를 가지 못하고 여러모로 답답한 느낌이 있겠지만, 강의에서 말했던 것처럼 ‘positive perspective’,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학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니까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