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공학부 학생성공멘토링 간담회

  • 449호
  • 기사입력 2020.08.11
  • 취재 박기성 이재원 기자
  • 편집 정세인 기자
  • 조회수 6744

전자전기공학부 학생성공멘토링정보통신대학과 학생성공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전자전기공학부 3, 4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삼성 임원 출신의 산학교수를 비롯하여 젊은 교수 6명의 멘토들과 23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멘토링은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되었고, 주로 취업과 전공, 대학원 진학에 대한 상담이 이루어졌다. 온라인과 교수연구실을 활용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멘토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7월 13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정보통신대학 멘토링 오찬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멘토링에 참여한 5명의 멘토(김용석, 고종환, 김태진, 박두식, 조남성)가 참석하였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멘토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동희 교수는 외부 일정이 있어서 불참했다.


◆ 프로그램 소개

김용석 멘토: 2014년부터 우리 대학에 재직하면서 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자주 있었다. 주로 메일을 통해 학생들이 개별적인 고민 상담을 해왔는데, 많은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 있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오랜 삼성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곤 했는데, 이런 상담을 더 많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서 학생들이 정해진 기간 동안 교수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삼성 임원 출신의 산학 교수들이 멘토링 진행을 맡은 점과 멘토링 내용 자체는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는 전부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멘토링을 올해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또한 작년에는 전부 산학교수가 멘토였으나, 올해는 일반 젊은 교수 두 분이 멘토로 참석해주셨다.


◆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 한마디

박두식 멘토: 작년까지 삼성에서 근무하다가 올해부터 산학교수로 부임해서 학생들을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마침 김용석 교수님의 제의를 받아 봉사활동 겸 학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볼 겸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학생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 대학원 진학 여부, 회사 취업 준비, 그리고 취직 이후의 진로 방향에 대해서 같은 고민을 해온 인생 선배로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 특히 학생들이 조언을 듣고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뿌듯했다.


조남성 멘토: 학생들이 멘토링을 받고 나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크게 느꼈다. 학생들과 여러 번의 대화를 통해서 현재 고학년 학생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무엇인지 뚜렷이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취직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으며, 사회 생활의 인생 선배로서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도 해줄 수 있었다. 또한 취업 이후의 삶과 취업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의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할 수 있게끔 기회를 제공한 것 같다. 이와 같은 멘토링 프로그램이 더욱 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서 더 큰 도움을 주면 좋겠다.


김용석 멘토: 다른 교수님 말씀처럼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된다.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남은 학교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사회에 나와서 직장을 갈지, 대학원을 갈지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하다 보니 학생성공멘토링의 대상이 3-4학년인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졌다. 다음에는 2-3학년을 대상으로도 진행하고 싶다. 2-3학년이 앞으로의 진로와 방향 설정에 대한 고민이 제일 많고 큰 계획을 꾸리고 있을 때라고 생각하고, 멘토링 조언을 학교 생활에서도 많이 반영할 수 있어서 멘토링 내용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종환 멘토: 작년에 학교에 부임했다. 학생들이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질문을 하는데 사실 그것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란 신이 아닌 이상 어렵다. 하지만 정해진 답을 주기보다도 내가 그 상황이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해결을 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사례를 제공을 할 수 있다. 그것만으로도 학생들이 위안을 얻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롤모델까지는 아니더라도 먼저 살아 본 사람으로서 따라갈 길을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박두식 멘토: 회로설계에 대해 질문한 학생이 있었는데 나는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 학생을 김태진 멘토에게 소개해줬다. 또한 대학원 진학에 대해 물어본 학생은 고종환 멘토에게 소개해줬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처럼 교수들 간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조남성 멘토: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알고 싶은 것 이상으로 훨씬 넓고 깊게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학생들이 취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아직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한 걱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먼저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유하자면, 객관식으로 물어봤지만 보다 풍부한 주관식 정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진 멘토: 멘토링 신청을 한 학생들은 저마다 나름대로의 고민을 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으려 한 학생들이다. 자신이 정말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 인생 설계에 대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굉장히 혼란스러운 학기였는데,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김용석 멘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히려 자발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결국에는 혼자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순간들이 올 것이다. 이번 학기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연습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학생들이 이를 잘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


고종환 멘토: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바쁘실텐데 죄송하다고 했다. 사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학생들이 학교에서 제공하는 재원들을 미안한 마음 없이 잘 활용했으면 한다.


박두식 멘토: 간단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만날 때까지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