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성대한 동행

  • 476호
  • 기사입력 2021.10.05
  • 취재 이재윤, 임찬수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4650

작년, 성균 학우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청랑굿즈가 학우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새롭고 보다 더 다양한 구성으로 돌아왔다.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마스코트인 명륜이와 율전이는 성균관대를 대표하는 유생의 이미지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귀여운 외모로 많은 학우들에게 꾸준한 사랑 받고 있다. 본 굿즈 판매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멀리서나마 도와주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수익금 전액은 ‘성대한 동행’을 통해 기부될 예정이다. 2021 청랑 굿즈와 관련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정은 청랑 학우를 인터뷰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청랑에서 인사경영부 상색장이자 인사관리 담당을 맡고 있는 이정은(오른쪽 사진)입니다. 2021 청랑 굿즈 사업을 담당하는 인사경영부 부서의 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Q. 굿즈 제작 행사는 청랑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2021 청랑 굿즈 제작 행사의 취지와 행사를 통해 청랑에서 전달하려는 것은 무엇인가요? 코로나 19 상생희망기금 모금캠페인 '성대한 동행'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세요.


▶ 저희 청랑은 유생문화를 바탕으로 성균관대만의 대학문화를 창출해 성균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신방례와 고하노라와 같은 대행사를 기획하여 활동했으나, 물질적인 상품을 통해 우리 학교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굿즈를 판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면, 단순한 판매와 구매를 넘어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의미 있는 참여 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청랑은 굿즈 구매자이자 기부자인 성균관대 구성원들과 코로나 극복에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다지고자 합니다.


코로나 19 상생희망기금 모금캠페인 ’성대한 동행’은 우리 대학 대외협력처에서 진행중인 기부 캠페인입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을 향한 따뜻한 손길을 나누어줄 성균관대 모금 캠페인이며, 동문과 재학생, 교수와 직원, 기업 및 단체 등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부 후에는 기부 영수증과 함께 귀여운 감사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성대 학우들은 한번 참여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굿즈 제작 행사의 전반적인 과정은 어떤가요. (굿즈 제작, 선정, 행사 진행 등)


▶ 굿즈 사업의 시작은 작년 사업을 피드백하며, 굿즈 종류를 논의하는 단계입니다. 여러 피드백과 새로운 의견을 바탕으로 성균관대 굿즈로 제작하면 좋을 종류를 찾아 나섭니다. 이때 ‘굿즈로 제작하면 좋을 종류’는 학우들이 구매하기에 적당한 가격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종류를 선정했다면 디자인이 시작됩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거쳐 굿즈 종류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이를 맡을 업체의 가격과 품질 등을 비교하며 확정합니다. 여기까지면 다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어떻게 하면 학우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포스팅에서 굿즈 사진이 예쁘게 나올까 고민하고, 작성하기 쉽고 편한 주문서를 만드는 등 많은 과정이 남았습니다. 이러한 과정과 함께 주문을 모두 받은 후에는 완성된 굿즈들을 직접 포장하고 발송하며, 기부금을 기부처에 전달하는 과정까지 진행하면 마무리됩니다. 긴 시간동안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면, 학우들의 감사 인사와 칭찬 한 마디에 뿌듯함을 느끼며 사업이 끝이 납니다.


Q. 이번 2021 청랑 굿즈제작이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굿즈 제작을 기획하면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2021 청랑 굿즈는 굿즈 사업을 처음 진행했던 작년에 배운 점을 바탕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0 청랑 굿즈 사업에서는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진행했었는데, 무선 이어폰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모든 학우들의 수요를 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배워 이번 굿즈 사업에서는 기종에 따라 굿즈 디자인이 나뉘지 않도록 진행했습니다. 대신 하나의 굿즈 종류에도 디자인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명륜이와 율전이 중 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고, 원한다면 두 디자인 모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우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Q. 굿즈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가장 인기있는 굿즈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많이 진행되지 않고, 학교 활동을 직접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우들은 학교에 소속감을 갖기가 부족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청랑 굿즈는 성균관대의 귀여운 마스코트 ‘명륜이&율전이 캐릭터’와 ‘유생’이라는 전통성과 특색을 담은 굿즈이기에 소장을 통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같습니다. 단순한 구매가 아닌 기부 활동이라는 점에도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여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요.


가장 인기 있는 굿즈는 청랑 담요입니다. 예쁜 초록색 바탕과 금장을 연상케 하는 성균관대 마크의 자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프리미엄 극세사 담요라는 굿즈는 좋은 타이밍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지속적인 공식 판매는 불가능하냐는 질문도 들었을 만큼 뜨거운 반응이었습니다.


Q.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청랑에서 기획하고 있는 행사가 또 있나요?


▶ 올해가 지나가면서 청랑이 해야 할 활동도 많이 남지 않았어요.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기획하고 있는 행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청랑은 겨울에 제주도에서 감귤이 진상되면 그 중 일부를 성균관과 사학의 유생들에게 나눠주고, 임금이 시제를 내려 시행한 과거제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황감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청랑의 황감제는 수험생들과 학생들에게 귤을 나눠줌으로써 학업을 권장하고, 황감제를 복원하고 계승해서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1월에 있을 우리 대학 논술 응원 행사가 남아있습니다.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논술에 응시할 수험생들을 누구보다 힘차게 응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는 수험생들도 많아, 응원하는 저희도 항상 뿌듯한 행사입니다.


Q.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생들에게 끝인사 부탁드립니다.


▶ 2021 청랑 굿즈 인터뷰를 통해 학우들께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많은 고민과 논의를 통해 탄생한 굿즈인 만큼 관심과 응원에 더욱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기부라는 의미있는 활동을 학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학우들과 함께 성대만의 문화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청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추후 기부 진행 관련 소식 및 청랑에서 기획하는 행사 관련 소식은 청랑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교를 대표하는 귀여운 마스코트인 명륜이와 율전이를 담은 물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애교심을 고취하는 데 앞장서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선행에도 동참하는 청랑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