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한국 인문학협의회 국제학술대회
“전통·근대 대학의 학술과 역할” 성황리 개최

  • 477호
  • 기사입력 2021.10.26
  • 편집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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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한국 인문학협의회(회장 박재우 사학과 교수)는 10월 22일(금) 국제학술대회 “전통·근대 대학의 학술과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성균한국 인문학협의회는 세계와 한국이 마주한 급격한 사회변동과 그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인지하고 그 해결을 위한 통찰력을 제시하고자 했다.  동시에 한국적 정체성을 갖는 인문학의 발전을 시도하기 위해 유학대학, 문과대학, 동아시아학술원 관련 단위들이 힘을 모아 2021년 2월 정식 출범한 연합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진행됐다. 1부 성균관의 변천과 한국 대학에서는 ▲전통시대 성균관의 체제와 커리큘럼의 특징(미국 국방외국어대 표정욱 교수) ▲근대 대학으로서 성균관대가 중건되는 과정과 의미(성균관대 오제연 교수) ▲한국 대학사의 중요 인물인 유진오가 설파한 자유민주주의론의 특징(성균관대 장지영 박사후연구원) ▲한국전쟁 직후 한국대학이 냉전대학으로 재편되는 양상(정준영 서울대 교수)를 주제로 발표했다.


2부 동아시아 대학의 탄생과 학문에서는 ▲동아시아 대학과 도시의 관계 및 한국의 사례(홍콩 링난대 오도영 교수) ▲한국 사례를 중심으로 한 의학-인문학 정신분석 입장 차이와 그 의미(대만사범대 이정민 교수) ▲베트남 대학의 역사적 변천 과정 및 그 속에서 전개된 동아시아 고전학(성균관대 최빛나라 연구교수)을 주제로 발표했다.


3부 동아시아 대학과 젠더에서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에서 이화여전이 설립 및 운영되는 양상(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일본 도쿄여자고등사범학교의 설립, 운영, 발전 과정에서의 현모양처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방식(성균관대 최자명 교수) ▲궁내성 편찬 수신 교과서 <婦女鑑(부녀감)>을 중심으로 근대 전환기 일본의 여성표상이 가진 특징(성균관대 박시언 박사, 박이진 교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코로나 4단계 하에서 줌(ZOOM) 기반 온라인 학술대회로 진행되었으며 총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사학과 오제연 학과장은 “전통 시기 이래로 공통의 문화 또는 문명권을 가졌던 동아시아 국가의 대학에서 이루어져 왔던 학술 전통과 그 시대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한국 대학의 학술적 성취와 역할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통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줌으로 진행된 학술 대회 사진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