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ampus 특강 오프닝 시사회

  • 449호
  • 기사입력 2020.08.18
  • 취재 이재원 김민정 최승욱 박기성 기자
  • 편집 정세인 기자
  • 조회수 6011

지난 8월 14일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캠퍼스 600주년 기념관 제1회의실에서 ExCampus 특강 오프닝 시사회가 열렸다. 본 행사에는 본교 총장과 상임이사장, 법인국장, 교무처장, 국제처장, 그리고 특강에 참여한 교수들이 참석했고 학생성공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가장 먼저 유튜브 ‘ExCampus’ 채널에 업로드 된 ‘ExCampus 5분 티저’를 시청했다. 영상을 본 뒤 신동렬 총장은 특강 제작에 참여해 준 분들께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러한 활동이 학생들의 4년이라는 시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우리학교가 추구하는 학생성공과 미래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유튜브라는 개방적이고 융합적인 플랫폼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학교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글로벌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성공센터장은 우리 학교가 물리적인 공간 내에만 머물지 않고 캠퍼스 밖으로 진출하는 미래형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하며, ExCampus를 통해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의 자부심, 변화 및 혁신의 상징을 드러냈다고 했다. 비록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ExCampus가 소규모로 제작되었지만, 장차 규모를 키워 양 캠퍼스의 학생들과 교수들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행사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다음으로는 ExCampus 특강 제작 경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올해 5월 양 캠퍼스에서의 간담회가 있었고 2차에 걸쳐 총 11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이후 약 한 달 간의 편집 기간을 거쳐 8월 14일 시사회가 열렸다.


세 번째로는 ExCampus 특강에 대한 소감이 소개되었다. 강연자인 러시아어문학과 오종우 교수는 강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을 만나 생각하는 법을 나눴으며, 코로나19라는 난관에서도 ExCampus를 통해 더 큰 미래를 열어낼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강연을 청강한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허정원 학우는 ExCampus 특강을 통해 물리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깰 수 있었고, 이는 자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인문과학계열 이채림 학우는 자신이 공부하는 학문에만 얽매이지 않고 학문 간의 내용을 연결하는 시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를 통해 창의 융합형 인재로 나아가게 되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ExCampus의 공유 계획과 향후 계획이 안내되기도 했다. 미래형 공유 플랫폼 ExCampus는 학생 성공 센터의 주관으로 유튜브 계정과 학교 홈페이지에서 14일부터 공유된다. 2학기에는 영어 자막 이외에도 우리 학교에 재학중인 3,000여명 정도의 중국인 학생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어 자막까지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반기에 시즌2를 진행할 때에는 11명 중 절반은 교내 전문가들이, 나머지 절반은 타 대학 교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금보다 더욱 강연의 폭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 나아가 내년도 상반기에는 해외 전문가들과 졸업생 동문에게도 참여를 요청하려 한다. 학생들이 ExCampus를 통해 우리 학교에 대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ExCampus에 대해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시사회에 참여한 내빈 및 교수들의 소감이다.


-이동환 법인국장

ExCampus라는 플랫폼을 보는 순간 호기심이 생겼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어떤 방향으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지 보여주는 바람직한 움직임이라는 생각이 들고, 지식 공유의 장이 유튜브를 통해 더욱 널리 퍼질 수 있을 것 같다.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서 시즌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희옥 교수(정치외교학과)

코로나 현상과는 독립적으로 세계 질서는 빠르게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때 대학이 무엇을 고민해야 되는지, 교육은 어떤 식으로 변화를 취해야 하는지를 빠르게 파악해 적응해 나가야 한다.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며 부딪히는 문제를 인식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박현순 국제처장

이번 ExCampus를 기회로 정말 좋은 강연이 내부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 구성원에게까지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되고 의미 있었다. 강연에 참석하신 많은 교수님들이 정말 수고를 많이 해주셨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PR 관점에서 봤을 때 ExCampus는 국내에서만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Global Academy Society’의 리더, 진정한 대학으로서의 의미를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환수 교수(생명과학과)

학생들이 전공을 정하면서 스스로를 전공 안에 가두고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런데 오히려 전공과 관련 없는 주제의 강연에 참여한 학생들이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고 ExCampus의 필요성을 느꼈다. 학생들이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롭고 다양한 방향으로 강연에 질문을 던지고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지식이 널리 퍼져 공공재로써 확장되기 위해 교내를 넘어서서 외부로 전파하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우리 학교 내에서도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 사이에서 서로 수업을 듣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ExCampus를 두 캠퍼스를 잇는 통로 역할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범준 교수(물리학과)

촬영과 무대 세팅이 인상적이어서 긴장을 한 상태로 강연을 진행했었다. Q&A 시간에 전공과 강연 주제가 다른 학생들이 새로운 시각의 질문을 해주어서 좋았다. 플랫폼 안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나뉘는 게 아니라, 서로 소통하며 상호 작용이 더 적극적으로 일어나면 좋을 것 같다고 느꼈다. ExCampus가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 내의 교수님들 사이의 소통의 창 역할을 하거나 양 캠퍼스 간 정보 전달의 창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오종우 교수(러시아어문학과)

이번 기회를 통해 내가 얼마나 갇힌 사고를 하고 있었는지 학생들을 통해 배우게 된 것 같다. 열린 사고를 갖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젊은 세대들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Campus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닌,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극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