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대학, 유대(紐帶)생활장학금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

  • 453호
  • 기사입력 2020.10.20
  • 편집 박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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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단과대학 동문들이 모금하여 재학생 전원(112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코로나19로 지친 대학생들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했다.


유학대학(학장 신정근)은 지난 여름방학 유학대학 출신 동문 13명(87학번 김정규 외)이 의기투합하여 1억4천9백만원을 모금하였다. 재학생 후배들이 코로나19로 의기소침해졌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현실이 안타까워 청춘의 대학생활을 풍요롭게 지내길 바라는 심정으로 모금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모금액만으로도 1년 이상 유대(紐帶)생활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우리 대학은 유학대 동문들의 정성에 보답하고 모금의 주축이 되었던 87학번 동문들을 기억하고자 퇴계인문관 31503호에 “유학대학(儒學大學) 87학번 기념강의실”을 구축하고 “양현(養賢)하는 유대인(紐帶人)”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꾸몄다. 10월 22일(목) 오후 4시30분 제막식을 거행하고, 선배 동문과 후배가 온-오프라인의 만남을 통해 명륜동에서 보낸 학창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고 인생선배로서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학대 동문들은 "87 동문들은 혈기 넘치는 학장 시절에 먹고 싶어도 생활비가 부족하여 맘껏 먹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후배들이 학업에 열중하면서 시간을 내서 동학들과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더불어 작은 단과대학인 까닭에 20세기 동문간의 끈끈한 정을 더 확산하면서 모금액을 증대시켜 더 오랜 기간 지급할 수 있도록 추가계획을 진행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