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학생성공스토리 특강:
예술과 공학의 융합을 통한 학생성공에 대하여
- 539호
- 기사입력 2024.05.14
- 취재 30기 유희수, 김연후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5881
지난 5월 19일(목), 경영관 2층 Live Virtual Studio에서 제30회 학생성공스토리 특강이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학사 과정에서 예술학을 전공하고, 석사 과정에서 공학을 공부하여 현재 우리 학교에서 예술과 공학을 융합한 예술학협동과정 디자인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민혁 연구원이 연사를 맡았다. 박민혁 연구원은 “예술과 공학을 연결하는 나의 도전 이야기”를 주제로 진로 선택 과정, 새로운 도전과 어려움의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특강은 박민혁 연구원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듣는 이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주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 특강에서는 대학생들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듯 했다.
| 진로 선택 배경
박민혁 연구원은 고등학생 시절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다가 디지털 아트(문화기술)를 처음 접했고, 예술학을 전공으로 대학교에 입학했다. 대학교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으나, 고민 끝에 입대를 결정하게 되면서 그는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무엇을 선택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까?’ 등 끊임없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그는 VR, AR과 같은 여러 신기술을 활용한 예술 분야를 접했고, 과천, 부산 등 여러 과학관에서의 작품 전시 경험 및 관객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내가 전공에만 초점을 두고 진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대학교 3학년 1학기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무작정 여러 공과대학교에 서류를 보내기 시작했고, 우연한 기회를 통해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것이 그가 예술과 공학을 융합 연구하게 된 출발점이었다.
| 새로운 경험과 융합
캐리어 하나만을 가지고 연고도 없는 포항에서 박민혁 연구원은 본인만의 특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3D 프린팅과 빛을 이용한 상호작용 콘텐츠를 주로 다루며 예술과 공학의 융합에 주력했다. 포항에서 두 달 정도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그는 많은 과학 기술원 혹은 문과대학 연구실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진로의 방향성을 잡기 위한 토대를 탄탄히 마련했다. 공학 계열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박민혁 연구원은 그가 전공한 예술과 공학을 융합하였을 때,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분야 간 융합을 통한 지식의 확장이 다양한 진로 선택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예술학 협동 과정에 진학하여 AI 디자인, 정보 디자인 등을 접했고, 이에 경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밝혔다.
| 다양한 경험을 직면하자
그는 융합하고자 하는 새로운 전공을 선택하기 전 고려해야 하는 체크리스트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해당 전공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충분한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해당 학문을 배우면서 달성하고자 하는 일차적인 목표가 있는지 판단해 보아야 한다. 나아가 그는 대학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전공에 대한 실무적인 경험을 통해 현실적인 전공 적합성을 판단할 것을 말했다. 그리고 하나의 학문에만 몰두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통해 자신과는 다른 다채로운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만나 시야를 넓힐 것을 강조했다. 미지의 길에 뛰어드는 것은 항상 두려움을 수반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두려움을 탈피하고 도전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대한 인사이트를 확보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덧붙여 그는 이론적인 학습이나 자격증보다는 실질적인 경험과 성취의 순간을 직면하는 것이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박민혁 연구원은 질의응답을 통해 현재 대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필요로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었다. 그는 포항공대 인턴 지원 당시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를 자신의 대학 시절 과제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예술학을 하면서 배웠던 설치미술과 작품 준비를 위해 제작했던 다양한 구상과 기타 과제물을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적극 활용했다고 말하며 뭐든 일단 해내고 나면 나중에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는 답변을 해주었다. 다음으로 그는 진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때 어떤 식으로 극복했냐는 질문에 대해 추상적으로 생각만 했던 부분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현실화하고 구체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 진정한 학생 성공이란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 성공의 4가지 조건에 관해 설명했다. 첫째,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을 갖출 것. 둘째,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 실현할 것. 셋째, 자기 능력을 인류와 미래 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 마지막으로 지적, 정서적 자아실현의 중요성을 밝히며 박민혁 연구원이 생각하는 학생 성공에 대한 답을 내렸다. 그는 평소에 호사다마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한다고 한다. 호사다마는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그가 인생의 내리막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올 때마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게 해준 사자성어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인생은 성공과 과정뿐, 실패는 없다고 인생에서 하락이라고 생각하는 구간이 와도 모두 도약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니 낙담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며 대학생들의 앞날에 대한 응원을 끝으로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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