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을 재단하지 말고, 큰 꿈을 품어라."
- 북미주 진학 및 취업 설명회

  • 547호
  • 기사입력 2024.09.24
  • 취재 유희수, 이윤하 기자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1971

9월 20일 자연과학캠퍼스 제1공학관에서 북미주 진학 및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 북미주 연합 동문회 소속 동문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이선혁(글로벌경영 11), 이정환(시스템경영 12), 박수진(소프트웨어 14), 조윤예(통계/경영 12), 이유나(문헌정보/신문방송 13), 박현민(무역 석사 17) 동문이 강연을 맡았다. 이들은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유학 준비 과정, 그리고 해외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공유했다. 연사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지 말고, 큰 꿈을 품을 것"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도전 의식을 북돋웠다.



| 북미주 진학의 계기

연사들은 각자 북미주 진학 계기를 차례로 이야기했다. 박수진 동문은 학부 시절 지원한 호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교수님의 추천으로 미국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3학년 때부터 유학 준비에 착수했다는 그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은 그때부터였다고 회상했다.


이정환 동문은 교환학생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남아 해외 경험을 찾던 중 석사 유학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선혁 동문은 우연히 들은 MBA 과정 수료자의 강연을 통해 유학을 결심했다며, 해외 대학원이 가져다줄 다양한 장점을 깨닫게 된 것이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사들의 유학 결심은 각기 다른 배경에서 시작되었지만, 모두가 자신만의 이유로 해외 진출을 꿈꾸게 되었다.


| 북미주 진학을 위한 준비

연사들은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명확한 전략과 고려 사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첫걸음은 ‘어떤 학위를 받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었다. 국내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해외에서 박사 과정을 밟거나, 혹은 국내 석·박사 학위를 마친 후 해외에서 취업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에 맞는 학위를 정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위 선택 이후에는 ‘어떤 학교에 지원할 것인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연사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세부 전공과 직군의 리크루팅 기회,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최종 회사나 포지션과의 연결성을 분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의 예산 상황과 목표를 고려해 단계별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든 선택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북미주 유학 준비 타임라인

유학 지원서의 마감일이 보통 11월에서 12월 사이인 만큼, 최소 6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사들은 말했다. 특히, 학교 랭킹이 높을수록 경쟁이 치열하므로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며, 미리 학위와 학교를 결정하고 그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 북미주 취업에 중요한 인턴 경험

연사들은 북미주 회사 취업 방법에 관해 이야기했다. 일반적으로 대학원 입학과 동시에 취업 준비를 시작하며, 인턴 생활도 계획하는 경우 입학 전에 이력서를 준비한다. 학교에 다니면서 이력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거나 면접 준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사들은 특히 인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로 석사 1년 차에 여름 인턴에 도전하는데, 해당 회사에서 학교 졸업 후 당사에 정규직으로 취업할 것을 제안하는 return offer를 받아 그대로 취업하거나 다른 회사에 취업할 때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유나 동문은 시장 상황에 따라 인턴 경험이 없어도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있으니 시장 상황을 잘 고려하여 계획을 세우라고 덧붙였다.



| 북미주 취업에 중요한 네트워킹

연사들은 북미주 취업에 있어 네트워킹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트워킹을 잘 형성하면 교수님을 통해 인턴 생활을 하게 되기도 하며, 우선순위로 이력서(resume)를 확인해 주거나 면접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큰 회사일수록 지원자 수가 많기에 네트워킹을 잘 형성하여 취업 준비에 도움을 받는 게 필수적이다. 연사들은 좋은 학교에 가는 이유는 그만큼 좋은 네트워킹을 쌓을 수 있어서라고 했다. 연사들은 링크드인 같은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인맥을 넓히고, 동문 선배들의 도움을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 사회에서는 대부분 취업 준비를 혼자 하지만, 북미주는 혼자서도 준비하고 주변인의 도움도 받는 게 일반적이라 네트워킹을 넓히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 미국 학위 없이 북미주 취업하기

미국 학위가 없어도 북미주 회사에 취업이 가능할까? 연사들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박현민 동문은 문화 교류 비자로 미국에 취업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문화 교류 비자인 J1 Visa를 통해 1년에서 1년 6개월간 인턴 및 계약직 근무가 가능하다. 만일 더 일하고 싶다면 J1 Visa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회사와 협의하여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취업 Visa인 E2 혹은 H1B Visa로 변경하고 정직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윤예 동문은 한국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 가는 것을 추천했다. 취업박람회에 오는 해외 기업은 한국인을 채용할 의향이 있어서 오는 것이라 부담 없이 가보라고 말했다.



설명회 마지막에 연사들은 후배들과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의 꿈과 그 꿈에 다가가는 방법을 다시 설계했다. 연사들은 이번 설명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고 큰 꿈에 도전할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큰 꿈은 깨져도 그 조각은 크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더 큰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리고 그 노력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에게 큰 결과를 안겨준다. 이번 설명회에서 우리 대학 학생들이 세운 큰 꿈이 큰 결과를 이루어 내길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