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

“제 주특기는 Turn Around Specialist입니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11월 26일, 국제관 5층 R&E 라운지에서 GE 헬스케어 아태지역 강성욱 총괄 사장의 학생성공 특강이 진행되었다. 글로벌 다양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회 속에서, 강성욱 특강자는 이 시대를 맞이하는 대학생이라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역설했다. 나아가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로벌 인재로서 성공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역량과 가치관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 보자.

| 당신이 글로벌 인재라면

강성욱 특강자는 GE 헬스케어에서 아태지역 13개 시장의 총괄 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인재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냥 도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눈앞에 있다면 일단 도전하라. 혹여 실패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용기를 갖고 발전을 목표해야 한다.  강성욱 특강자는 실패를 분류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즉, 실패를 실패로 규정짓지 말고 경험의 한 폭으로 여겨야 한다. 단기적으로 안정적이고 평안한 것만을 추구하는 한국의 보편적 성향을 벗어나 장기적인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의 세계화

강성욱 특강자는 내수 시장이 작은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화 시장에서 더욱 윤곽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해외에 나가서 혁신과 다양성의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결국 해외 시장이 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의 자세를 길러야 한다. 이에 덧붙여 강성욱 특강자는 타 민족에 배타적인 한국의 성향에서 탈피하여 세계적 다양성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러한 자세는 다채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힘으로써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만이 아니라 문제를 생성하고 변화를 이끄는 태도를 갖출 수 있게 해준다.

☞ 강성욱 특강자와 학생들의 Q&A

Q.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안목을 갖는 것은 계획을 세우는 것과는 상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안목은 계획보다는 꿈에서 비롯돼요. 자신의 방향성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나아가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해야 해요.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해야 해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잘 될까 고심하면서도, 결국 꿈꾸고 있다면 여러분은 자연히 그 꿈을 어떻게 이룰지에 대한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안목을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곁에 꿈이 항상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Q. 글로벌 인재가 되는 데에 석사 이상의 학위는 필수일까요?

필수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문제를 푸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문제 풀이는 우리 삶에서 항상 중요하게 자리해왔지만 문제만 풀어서는 사회에서 중요하게 행동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생성하고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석사나 박사, 좋은 대학에서 학사를 했다면 스타팅 라인이 앞설 수는 있겠죠. 하지만 마라톤이라는 게 스타팅 라인이 좋아도, 끝에 가서 뒤처질 수 있어요.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은 IQ보다는 EQ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EQ를 기르기 위해서는 경험적인 요소들이 훨씬 중요합니다.

Q. 국내 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가 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국내 시장만을 반영하는 회사가 있다고 한다면 꼭 글로벌 인재만을 염두에 둘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글로벌 인재는 그저 한국어로만 교류하는 사람보다 경험이나 소양 등 가진 역량에서 다른 점이 확연하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어요. 글로벌 속으로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시장과 그 속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