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 생활 길잡이 특강', 학생성공센터를 만나다
- 588호
- 기사입력 2026.05.27
- 취재 서해윤, 이서진 기자
- 편집 성유진 기자
- 조회수 502
| 이준상 학생처장의 인사말, 학점 너머를 바라보다
우리 학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이준상 학생처장은 특강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대학 생활이 어떤지를 물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치열한 입시 후 또다시 학점 경쟁을 통해 전공이 결정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역량을 키우고 진로 안에서 결실을 보기까지의 긴 여정에서 대학 생활이 어떤 의미여야 하는지 화두를 던졌다.
▲ 이준상 학생처장
또한 그는 실패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성공담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며, 실패가 그 사람에게 어떤 자산이 되었는가를 들여다보고 그것으로부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니콘 기업들이 성공하기 전 평균 4회 이상 실패한다는 사실도 언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실패를 경험하며 함께 실패한 친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일어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비교과 활동의 진짜 의미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계열 입학생들에게 따뜻한 당부를 남겼다. “남들이 세우는 일자 줄 안에서 1등이 아니더라도, 내가 서 있는 길에서 1등이 될 방법을 함께 깨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는 말로 학우들에게 힘찬 박수를 받았다.
| AI시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무기
박진희 선임연구원은 AI시대에 비교과 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는 뉴스, 이제는 전공 지식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학생들도 많이 접했을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AI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인간만의 무기가 있기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 박진희 선임연구원
첫 번째는 회복탄력성이다. 그는 1대1 코칭을 통해 약 100명의 학생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한 학생들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실패에 갇혀 멈춰 있는 학생과, 그 실패를 자양분 삼아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가는 학생이다. 그는 대학을 마음껏 넘어져도 아프지 않도록 흙이나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 비유하며 실패 후 회복 경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질문하는 힘이다. 고등학교 때까지 책상 앞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학생들에게, 대학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성장하는 훈련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넘어져 보기도 하고 일어서 보기도 하며 스스로 ‘왜 그럴까’라고 묻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성장할 것임을 덧붙였다.
마지막은 나만의 서사다. 그는 AI는 감정이 없기에 성공과 실패에 아무런 느낌이 없지만, 인간은 그 감정이 쌓여 고유한 이야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약 9년간 근무하며 수많은 학생의 성장을 지켜본 결과, 진로란 단번에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이 축적되며 만들어지는 여정임을 강조했다. 여기서 경험은 대단한 것이라기보다는 예를 들어 LC 활동, 학생회, 동아리 활동 같은 소소한 것들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 세 가지 무기를 갖춘 인재야말로 AI로 대체될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전하며, 비교과 활동이 바로 그 무기를 키울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넓혀간 선배들
다음으로는 학생성공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약 200명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대학 생활 속 경험이 어떻게 진로와 성장으로 이어졌는지를 소개했다. 학생성공센터는 많은 선배가 1학년 때 동아리·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형성하고, 이후 학회·복수전공·마이크로디그리·교환학생·공모전·인턴 등으로 자신의 경험을 점차 확장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로는 단번에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경험이 축적되며 만들어지는 여정’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구체적인 사례도 이어졌다. 학생회 활동을 계기로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수학과 박성하 학생은 이후 전자전기공학 복수전공과 반도체 교육 과정을 거쳐 삼성 DS 인턴 경험으로까지 자신의 진로를 확장했다. 또한 댄스동아리 활동 속 공연 기획과 협업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한 신예림 학생은 경영전략 학회 활동과 네덜란드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계적인 시야를 넓혀갔다. 학생성공센터는 이처럼 특정 활동 자체보다, 각 경험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의미를 발견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학생성공센터, 대학 생활의 든든한 동반자로
강연 후반부에서는 학생성공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대학 생활 활용 방법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학생성공센터는 학생들이 단순히 학업 성취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생활 전반에서 자신만의 경험과 역량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학년 시기에는 동아리·학생회 활동 등을 통한 소속감 형성과 대학 적응을, 이후에는 학회·공모전·마이크로디그리·교환학생·현장실습 등 보다 심화한 경험 확장을 추천하며 학년별 활동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단순히 한 번의 활동으로 끝내지 않고, 이를 기록하고 자신의 서사로 연결해 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실제 학생성공센터를 통해 포트폴리오 설계와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얻은 사례들도 함께 소개됐으며, 학생들에게 “완벽한 진로 계획보다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발견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퀴즈 프로그램에서는 학생성공센터의 프로그램과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참여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고, 강연 내용을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단순히 비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대학 생활 속에서 어떤 경험을 쌓고 어떻게 자신의 방향을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해 보게 한 시간이었다. 학생성공센터가 소개한 선배들의 사례는 완벽한 계획보다 작은 도전과 경험의 축적이 결국 자신만의 서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학 생활의 시작점에 선 학생들에게 이번 특강이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더욱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자신만의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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