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자,
대경 F&B 회장 강창수 동문

  • 413호
  • 기사입력 2019.02.07
  • 취재 김채원 기자
  • 편집 고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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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해가 밝자 반가운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지난 1월, 성균관대 총동창회에서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을 선정해 ‘2018 자랑스러운 성균인상’을 시상했다. 수상자 가운데 ‘BUSAN 2017 제1회 세계성균인대회’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경 F&B 회장 강창수 동문을  만났다. 동문과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2018년 자랑스런 성균인상’에 선정되셨는데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제겐 너무나 의외의 수상입니다. 지금까지 「자랑스런 성균인상」은 성공한 공직자나 기업인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수상자로 결정된 것에 감사드리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수상은 ‘BUSAN 2017 제1회 세계성균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함께 참여한 성균 가족 여러분의 성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4년마다 세계대회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성균인의 자긍심 고취와 결속을 바탕으로 모교와 총동창회가 발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성균관대 부산지역 동문회 회장으로 ‘BUSAN 2017 제1회 세계성균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끄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 행사를 준비하셨는지요.


4년 전(2015년) 부산동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성균인의 기(氣)를 한번 살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여러 사례를 취합하고, 2년마다 개최되는 아시아연합동문회와 북미주 연합동문회 총회에 참가하면서 우리 동창회에 맞는 최적의 ‘BUSAN 2017 제1회 세계성균인대회’를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7년 11월 2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에서 세계성균인 대회를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방에서 과연 세계대회가 성사되겠느냐?’, ‘무리한 발상 아닌가?’ 등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으나 묵묵히 목표를 향해 강력한 의지로 성공적인 개최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이제 와보니 부산동문회가 총동창회의 벤처·혁신사업을 새로이 개발하고 창안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동문회는 무엇인가요.


동문회는 ‘우리 집 앞마당이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회 어느 단체보다 푸근하고, 믿을 수 있고 빨리 친숙해지며, 학과학번만 대면 스스럼없이 선후배 사이로 변해서 금방 가까워집니다. 국내외 동문들의 능력과 열정을 한데 모아 같이함으로써 유대와 친목을 도모하며 모교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드높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상호교류를 통하여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동문조직의 활성화와 모교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호적은 바뀔 수 있어도 학적(학과, 학번)은 영원하다.」라는 말 역시 동문의 끈끈한 정을 나타내는 말인 것 같습니다.


 부산광역시 청소년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회 회장과 한국해양소년단 부산 연맹장을 맡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 활동에 많은 관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유가 있으신가요.


현재 지방의 학교법인 상주학원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한 사업체가 바다와 관련 있는 수산업이었습니다. 고향도 따뜻한 남쪽 남해군 섬 출신입니다. 그래서 자연히 청소년과 바다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가 꾸준히 성장해온 것에 대한 회장님만의 경영철학을 여쭙고 싶습니다. 


사업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한 수산업이 한때는 호황이었으나, IMF 때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안정적인 식품제조,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데, 아이템선정이 괜찮았는지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측 가능하고 매년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면 제일 좋은 사업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식품사업이라 1. 청결(淸潔) 2. 친절(親切) 3. 정확(正確) 4. 인화(人和)를 사훈으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법인 상주학원 이사장도 겸직하고 계시는데 교육에도 관심이 있으신지요.


네, 맞습니다. 제가 2003년 이사장 취임 후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지난 몇 년간, 농어촌에 취학생이 줄어들고 곧 학생이 없어 폐교될 것을 직감하고 유능한 교장 선생님을 삼고초려해 영입했습니다. 또한, 3년 전 경상남도 최초 인성과 체험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화중학교로 인가를 받아 전국구 중학교로 변신하게 됐습니다. 지난 1월 11일에는 특성화중학교 첫 졸업식을 하기도 했죠. 2년 전 위탁관리형 대안 고등학교 (가칭) 보물섬고등학교를 교육부로부터 위탁받아 설계 중이며, 우리 법인에서 위탁관리를 하게 되었고 2021년 3월에 개교해서 첫 입학생을 맞는 입학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정식학력을 인정받는 학교인 만큼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성균관대학교 재학생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그토록 갈망했던 세계명문 TOP100, 세계대학평가 82위, 그동안 우리 대학은 눈부신 발전을 해왔습니다. 태평성대(太平成大)를 과시하며 킹고를 외치고 자축하면서 대학과 재단, 총동창회와 총학생회가 4륜 꽃마차를 타고 고도에 오를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 재학생들은 학업을 성취하고 사회에 나와서 꼭 필요한 자리에 성균인으로써의 자긍심을 갖고 우뚝 서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