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곁으로 '성큼' 다가가다 <br>제49대 총학생회장 오훈영

학생들 곁으로 '성큼' 다가가다
제49대 총학생회장 오훈영

  • 363호
  • 기사입력 2017.01.11
  • 취재 권민희 기자
  • 편집 박지윤 기자
  • 조회수 7512
지난 ‘성대생은 지금’ 섹션에서 인문사회캠퍼스의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원유빈 학우를 만났다. 이번 ‘성대생은 지금’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의 제49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오훈영(수학, 12) 학우를 만났다.

그에게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를 물어봤다. 오훈영 학우는 이 질문에 자연과학대 학생회 경험을 답으로 들려주었다. " 2016년 한 해 자연과학대 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 자연과학대 학생회로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고 그에 따른 학우들의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었죠. 반응이 미비한 사업들도 있었지만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던 사업들도 있었고 그러한 반응들이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자연과학대 여학우들을 위해 진행한 사업과 그 반응들이 참 기억에 남아요. 자연과학 캠퍼스에서 상대적으로 자연과학대에 여학우들이 많아서 '만들기'에 관한 사업들을 많이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예를 들어 '소원팔찌 만들기'와 같은 행사나, 칵테일 강좌와 같은 행사들을 진행했고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처럼 학생회장으로서 어떠한 것을 결정하여 진행할 때에 따라오는 다양한 반응을 보고 이를 더욱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자연과학대 학생회는 저에게 한마디로 '신세계'였어요. 한 개인으로서는 해볼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해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죠. 어떻게 보면 사회를 제대로 경험한 첫 번째 순간이었기도 해요. 학교, 행정실과의 만남에서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학우들의 요구를 전달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아요. 또한, 학교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했던 경험들이 보람차고 뿌듯하죠. 이러한 경험들과 1년의 자연과학대 학생회 생활이 좀 더 전문적인 총학생회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자연과학대 학생회를 하며 파악한 상황과 운영방식을 통해 작년 한 해를 겪으며 느낀 미흡한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학대 학생회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저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 보람, 이상, 꿈이 되었어요.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죠.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지금은 총학생회의 다른 학우들과 의기투합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곧 있으면 임기를 시작한지도 1달이 다 되어가네요. 솔직히 아직도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가 어렵기도하고 무겁기도 해요.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드렸던 약속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죠. 지금도 어떻게 학우들에게 더 좋은 학교생활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요.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세계에 들어와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공약들을 지켜나갈 때 생각했던 취지와 다르게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두려워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학우들을 위해 소통하고 행동하는 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은 인자셔틀 증차에요. 아무래도 지리적 한계가 있어서 인문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의 교류가 힘들죠. 그렇지만 교류를 위해 힘쓴다면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인자셔틀 증차를 꼭 이루고 싶어요. 운동 공간 확대도 이루고 싶은 공약 중 하나에요. 인문사회캠퍼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운동공간이 넓지만 스포츠 쪽과 협력하여 운동하기에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싶어요. 운동하는 자연과학캠퍼스를 꿈꿉니다.

학우들에게 '성큼' 다가갔던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어요. 학우들과 소통이 잘 된 총학생회로 평가받고 싶어요. 어떠한 사항이든 학우들의 목소리라면 귀 기울여 듣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작은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학교 운영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이 작아지고 단과대 학생회나 학우들 스스로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길 바랍니다. 단과대 학생회나 학우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총학생회는 이를 지원하고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취지에서 학생회비 이원화도 진행하고 싶은 사업이에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임기가 끝날 때 '이번 총학생회 참 잘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 주세요. 잘못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꾸지람과 조언을 보내주세요.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끝으로 항상 성균인과 함께하는 총학생회 '성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