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최연소 수석 합격<br> 이동현 학우

입법고시 최연소 수석 합격
이동현 학우

  • 377호
  • 기사입력 2017.08.09
  • 취재 권민희 기자
  • 편집 박지윤 기자
  • 조회수 11425

우리 학교에도 행정고시, 외무고시 등 다양한 고시를 준비하는 학우들이 많다. 행정고시부터 이제는 사라진 사법고시까지 귀에 익숙한 고시들이 많지만 입법고시를 들어본 학우들은 적을 것이다. 올해 입법고시 최연소 수석 합격생이 바로 우리 학교 학우 중 한 명이다. 입법고시 법제직 최연소 수석 합격자 이동현 학우 (글리, 14)를 만나보았다.

 입법고시 준비 과정

“정보영재 활동을 하며 저작권법에 관심을 가졌고, 고등학교에서 법과 관련된 공직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종 고시를 찾아보던 중 입법고시 법제직 2차과목이 모두 법이었고, 국회에서 입법 활동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고 싶어 입법고시 법제직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처음 준비할 때에 1차를 통과하지 못하면 2차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1차인 PSAT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겨울 방학 때 와룡헌에서 진행하는 PSAT 강의를 신청해 모의고사를 풀었고,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1차 대비를 했습니다. 입법고시 법제직 2차 과목은 모두 법입니다. 따라서 사법시험 강의를 인터넷 강의로 수강하고, 부족한 부분은 실제 강의를 들으며 보충했습니다. ”

“아침잠이 많아서 공부시간을 오후 이후로 잡고, 일요일은 쉬면서 평일에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3년간 수험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저는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했고 들은 과목도 교양이 대다수라 수험적합적인 과목은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준비하는 고시에 적합한 과목을 듣는다면 고시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토론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면접 중에 토론이 있었는데, 이러한 동아리 활동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입법고시 2차 시험 2주 전에 감기에 걸렸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 심한감기여서 공부는 둘째 치고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플 때 억지로 공부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고 생각했기에 5일 정도 놀면서 쉬었습니다. 이렇게 쉬면서 가족과 통화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법고시 합격 소감

“ 제가 목표 했던 입법고시 법제직에 합격해서 굉장히 기쁩니다. 입법고시 법제직 맞춤형으로 입법고시 법 과목 2차 과목만의 특징인 단문대비를 철저히 했는데, 이러한 맞춤형 전략이 저를 합격으로 이끌어준 것 같습니다. 저의 수험생활을 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맞는 생활패턴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합격수기가 있고 그 합격수기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아침잠이 많거나, 혹은 새벽에 공부가 잘 된다면 그 패턴에 맞춰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입법고시 법제직을 준비하신다면 2차 과목 준비를 하실 때 단문을 준비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한 마디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방면을 공부하여 국회의 민의를 대변하는 입법 활동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밍 공부를 꾸준히 해서 한국이 4차 산업을 이끄는 선제적 법제화를 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제가 합격한 입법고시 법제직은 단 2명밖에 뽑지 않는 시험입니다. 이런 소수직을 준비하면서도 법에 대한 흥미와 내가 꼭 붙는다는 자신감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성대 학우들도 자신감을 갖고 일 한다면 꼭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수험 생활동안 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수험생활에 큰 도움 주신 교수님들과, 힘들 때 격려해준 제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