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급 공채 서울직 수석 합격
이태호 (영어영문학과 14)학우

  • 511호
  • 기사입력 2023.03.12
  • 취재 유영서 기자
  • 편집 김희수 기자
  • 조회수 16218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쳐 나가며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건 삶의 묘미 중 하나다. 좌절과 행복을 여러 번 겪으며 한 차례의 사계절을 보내다 보면 여러 면에서 성장한 자신을 볼 수 있다. 그때의 뿌듯함은 또 다른 도전의 원동력이 되어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든다. 그렇기에 우리 삶에서 중요한 건 목표를 끝까지 이루고자 하는 열정과 끈기인 그릿(GRIT)이다. 오랜 시간 달려 2022년 5급 공채에 서울직 수석으로 합격한 이태호 학우의 그릿을 느껴보자.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5급 공채 서울직에 수석으로 합격한 영어영문학과 14학번 이태호입니다. 저는 스스로를 알파카, 드립커피, 사랑 시, 창경궁 산책, 힙합댄스, 한강에서 벚꽃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소개하고 싶어요. 방금 언급한 것들이 제 삶의 중심이고 저를 더 잘 보여주거든요. 이렇게 저를 소개하고 나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지네요. 혹시 수업에서 만날 기회가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Q. 2022년 5급 공채 서울직에 수석으로 합격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합격했을 때의 소감과 합격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려 주세요.

최종합격 발표보다 2차 합격이 더 기뻤어요. 제가 2019년 시험부터 행정고시에 도전했는데 2022년에 처음으로 2차에 합격했거든요. 행정고시 3차는 면접시험인데 3차 점수보단 2차 시험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쳐서 2차 시험 합격이 중요한 의미를 지녀요.  2차 시험에 합격하면 다음 시험에서 1차 시험을 면제해주는 혜택도 있어요. 2차 시험에서 합격하는 것이 최종 합격으로 가는 가장 큰 산을 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차 시험 합격 발표는 오후 6시에 올라오는데 당일 아침부터 너무 떨렸고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시계만 쳐다보고 있을 것 같아 아침 일찍 집을 나섰어요. 평소에 좋아하던 카페도 가고 맛있는 점심도 먹으며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시계가 계속 신경 쓰였고 틀린 문제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마침내 합격발표 시간이 다가왔고 집에서 10분 전부터 새로고침 버튼만 계속 눌렀습니다. 이후 2차 합격자 명단에서 제 수험번호를 발견한 순간, 피카츄보다 더 “짜릿”했던 것 같아요. 너무 기뻐서 부모님께 바로 전화했고 평소에 응원을 많이 해준 경선이 이모 등 친척들에게도 전화했어요. 축하 전화만 거의 2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와룡헌에서 면접 준비하며 3차 시험까지 안정적으로 마쳤습니다. 최종합격 발표 때는 짜릿함보단 수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는 안도감이 컸던 것 같아요. 부모님과 최종합격 발표를 확인했는데 함께 고생하신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금은 학원에서 힙합댄스를 배우고 있어요. 수험기간 동안 너무 머리만 사용해서 육체적인 활동을 하고 싶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다양한 챌린지 영상을 보고 춤추고 싶어졌어요. 처음 배울 땐 완전 삐걱삐걱 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힙합 느낌이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Q. 5급 행정고시는 어떤 시험인가요?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은 5급 사무관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이에요. 5급 공무원은 공직에서 중간관리자로서 역할을 합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곧바로 중간관리자로 공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은 1차(공직적격성평가; PSAT), 2차(행정법, 경제학, 행정학, 정치학, 선택과목), 3차(면접시험)로 구성되어 있어요. 1차 시험인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이라는 3가지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언어논리는 수능의 국어영역과 유사하고, 자료해석은 수능의 사회문화 그래프 문제와 비슷하며, 상황판단은 법조문과 퀴즈 문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PSAT는 시험에서 요구하는 사고를 이미 갖추고 있다면 별다른 준비없이 쉽게 합격이 가능해요. 이런 분들을 소위 “PSAT형 인간”이라고 불러요. 하지만 대부분 수험생들은 학원 강의를 통해서 시험이 요구하는 사고를 공부하고 스킬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져요.


2차 시험은 10장짜리 서술형 시험이에요.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정치학, 선택과목을 공부하고 직접 문제풀이 과정 및 논리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과목마다 공부 방법론이 상당히 달라서 빠르게 공부 방법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3차 시험은 면접시험이에요. 면접은 단순한 인성 면접이 아니에요. 면접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 공직 인성 등을 검토하기에 문제점의 파악과 보고서 작성, 딜레마 상황에 대한 대응 등을 연습하셔야 해요. 하지만 학교 고시반인 와룡헌에서 면접준비를 철저히 도와주니까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5급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일련의 연수과정을 밟은 뒤 부처 혹은 지방자치단체에 발령받게 됩니다. 전국직 5급에 지원한 사람들은 연수과정 후 2차 성적과 연수원 성적을 바탕으로 부처에 지원하여 발령 받습니다. 저와 같이 지방직 5급에 지원한 사람들은 지원한 지방자치단체에 발령 받게 돼요. 21년에 합격한 선배들은 이미 기재부, 문체부, 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 등 자기 부처가 결정되어 실무에서 일하고 있어요. 저 역시 내년에 연수원을 들어가 연수를 마치면 서울시청에 발령받아 시청 5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수행하게 될 거예요.


행정고시를 통해 입직하면 정부의 정책 형성에 참여하여 공익을 위해 일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코로나 백신과 관련하여 예방접종 시스템을 개선할 수도 있고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에 참여할 수도 있어요.  애플(APPLE)의 아이폰 AS 서비스 약관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고친 사례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무관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해요. 이처럼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첫 디딤돌을 놓는 역할을 사무관들이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Q. 행정고시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 원래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인문학이 재미있었고 공부가 체질에 맞았으며 권력의 중심에 가까워지는 것이 저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문학자로서의 삶이 상당히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그러한 길을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어요. 아울러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꼈고 적극적으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정책을 통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사무관을 꿈꾸게 됐습니다.


Q. 행정고시반인 와룡헌에서 공부하셨는데 와룡헌에서의 수험 생활이 궁금해요.

양현관은 크게 행정고시반, 외무고시반, 언론고시반, CPA 준비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전 행정고시반인 와룡헌에 입실하여 수험생활을 보냈어요. 와룡헌은 행정고시 1차, 2차, 3차 시험 발표 이후 입실시험을 통해 실원을 충원해요.


와룡헌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열람실을 제공해주며 시험 당일 도시락 및 교통편, 식비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히 온라인 강의를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경제학 등 2차 강의를 신림동에서 직강으로 듣거나 온라인으로 수강하려면 거의 50만 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해요. 와룡헌에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요. 합격생들을 통하여 모의고사 채점과 면접지원을 제공하고 있어요. 행정고시에 도전한다면 꼭 와룡헌에 입실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와룡헌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함께 강의를 수강하므로 해당 강의 시간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공부 계획을 세워서 공부할 수 있어요. 같이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모여 있기에 부족한 과목에 대한 스터디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현재 목요일 마다 “오픈 하우스”를 운영하여 행정고시에 대한 개별적인 면담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관심있는 분들은 와룡헌 사이트를 통해 사전에 예약하여 합격자와 면담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수험 기간에 생긴 에피소드 중 공유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코로나로 인한 잊지 못할 경험이 있어요. 당시 2차 시험을 위해 3순환 강의를 수강하던 중이었어요. 경제학 시즌이 끝나고 행정법이 시작될 무렵 양현관에서 코로나가 유행했고 저도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저는 수험서를 가득 넣은 캐리어와 함께 방역차량에 실려 종로구 생활치료센터에 격리됐어요. 당시 코로나로 영업이 어려운 호텔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했기에 호텔에서 격리생활을 했습니다. 양현관이 폐쇄됨에 따라 와룡헌에서 각자 행정법 강의를 사서 수강하도록 지원 해줘서 이를 활용해 호텔에서 2주간 수험기간을 보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방에 있는 작은 탁자에서 행정법 답안지를 쓰고 강의를 수강했어요. 강의를 다 들을 때쯤 도시락이 배달되어 점심을 먹고 다시 오후 공부를 했어요. 그 넓은 호텔방에서 혼자 격리되어 배달되는 도시락을 먹으며 공부한 것이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어서 학우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어요.


Q.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엄청 빨리 시험에 합격한게 아니에요. 여러 번 불합격을 경험했어요. 1차 시험에도 불합격해보고 2차 시험에서도 여러 번 불합격했어요. 하지만 불합격했다고 좌절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저 저에게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다시 메워가는 것에 더욱 집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르는 것을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반드시 합격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떨어져도 묵묵히 공부했고 결과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어요. 고시공부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 힘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과목을 공부해야 하고 각 과목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든지 차근차근 공부해 간다면 분명 합격의 기쁨을 맞볼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Q. 매일이 행복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 삶엔 행복한 순간이 조금씩 있잖아요. 고된 수험생활 중 느낀 작은 행복이 있나요?

질문하신 것과 같이 수험기간은 고된 시간이에요. 그럼에도 저는 제가 추구할 수 있는 행복을 최대한 추구하고자 노력했어요.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수험공부를 하면 뇌와 눈 그리고 손에만 감각이 있고, 다른 부분들은 점점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집에서 양현관에 가는 길, 밥을 먹으러 나가는 길,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최대한 많은 자극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휴식을 취했어요. 가령, 여름 아침 버스를 기다리며 건너편 가로수 잎들이 짤랑거리는 모습을 바라보았고, 가을이 되면 낙엽이 풍기는 진한 향을 깊게 들이마셨으며, 겨울에는 샤워로 후끈해진 볼을 식혀주는 아침 공기를 반기며 양현관에 출근했어요. 종종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리는 버스킹 음악이 작은 휴식과 위로가 되었어요. 이처럼 무관심하지만 부드러운 자극들이 고된 수험기간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공직자로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최근 서울에서 위험한 사건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요. 폭우로 인해 강남에서 홍수가 나고 이태원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어요. 제가 앞으로 서울시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서울을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거예요.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는 예방하고 위험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위험관리 및 대응을 공부하여 안전 걱정없이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고 싶어요.


Q.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라고 들었어요. 어떤 캠퍼스 생활을 보내고 싶나요?

수험 기간 동안 매년 1학기에는 시험일정으로 휴학하고 2학기에 복학했어요.  오랜만에 1학기를 다니게 되어 너무 즐거워요. 푸릇푸릇한 새내기 학우들도 만나고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도 거닐고 여름 축제도 즐길 것을 기대하니 설레는 것 같아요. 2023년 1학기가 마지막 학기라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서 학기가 지나가는 것이 아쉽지만 그러한 아쉬움으로 지금 바로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는 않아요. 최선을 다해서 놀고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하며 알뜰살뜰하게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싶어요.  



Q. 자신의 삶을 영화 장르로 표현하자면 어떤 장르인 것 같나요?

제 삶을 정확히 어떤 장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제 삶에서 자주 발견되는 플롯(plot)은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피하기보단 뭐든지 넘어가려고 노력했어요. 하기 싫고 잘하지 못하는 일이 있을 때 그것을 피한다면 그 순간은 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결국 다시 그 일에 직면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해야 할 일이면 피하기보다는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어요.   


와룡헌 입실시험을 예로 들 수 있어요. 저는 입실시험을 세 번 응시해서 합격했어요. 입실시험은 PSAT 유형과 2차 시험 유형 중 골라서 볼 수 있는데, PSAT 유형으로 응시하여 두 번 연속 떨어졌어요. 주변에서는 어느 정도 2차 과목을 준비했으니 2차 유형으로 응시하면 더 쉽게 붙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저는 PSAT 유형으로 입실시험에 붙지 못하면 실제 시험에서도 붙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결국 세 번째 시험을 PSAT 유형으로 응시해 합격했어요. 어떤 면에서는 다소 영리하지 못한 결정이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제가 만약 PSAT 유형을 피해서 2차 유형으로 응시했다면 계속해서 PSAT에 지레 겁을 먹고 고생했을 것으로 생각해요.  장애물이 있다면 피하기보다는 넘어가는 것이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학우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최근에 다짐한 것이 있는데 여러분들도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몇 주 전에 우연히 기회가 생겨 상담 받은 적이 있어요. 상담사께서는 제가 감정 표현하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하고 그 부분이 많이 서툴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그 말을 듣고 나니 제가 스스로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 솔직히 표현하는 것을 많이 부끄러워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어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해요. 저도 평소에 감정표현을 하지 않으면서 주변 사람들이 제 감정을 알아줬으면 하고 바랐던 것 같아요. 때로는 부끄러워서, 때로는 다소 자존심이 상하여, 때로는 너무 사소한 것에 신경 쓰는 사람으로 비추어질까 하는 두려움으로 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요.  시험에 합격한 후,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는데 지금까지 그 말을 못하고 있어요. 아마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말들이 부모님을 얼마나 기쁘게 할지 잘 알고 있어서 다음에 본가에 내려가면 용기 내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이미 좋은 감정들을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학우분이 있다면, 그 학우분이 너무 부럽고 아마 주변 사람들은 행복할 거예요. 만약 저와 같이 감정 표현에 서툰 학우가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저와 함께 머릿속에 떠오르는 좋은 감정들을 말로써 내뱉을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봄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꽃길만 걷기를 진심으로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