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해를 돌아보며 :
웹진기자들의 취재후기

  • 504호
  • 기사입력 2022.12.01
  • 편집 이수경 기자
  • 조회수 5399

[편집자 주 : 2022년 한해 열심히 활동해준 27기 성균웹진 기자들의 취재후기를 물어봤습니다. 취재원을 섭외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이고 마감일과 시험이 겹쳐 여러모로 조급했을 기자들. 마감일에 가슴 졸이며 편집을 마쳤던 편집기자, 웹툰에 실을 아이디어에 항상 목말랐던 웹툰기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영상을 담당했던 영상팀 기자들의 수고도 잊을수 없습니다. 현장에 갔는데 장비 부품이 없어 곤란했던 일도 웃으며 넘어갔던 영상팀 기자들. 밤새워 공부하고 그럼에도 마감은 칼같이 지켰던 기자들의 열정이 고맙기만 합니다. 학업과 성균웹진 기자일을 병행하며 힘들고 어려웠을 텐데 늘 씩씩하고 성실히 해준 기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자들이 취재하며 겪고 느꼈던 그들의 생생한 취재후기를 성대생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 이경서 : 외국인의 성대생활, 문화읽기 담당


안녕하세요. 성균웹진 27기 취재기자 이경서(경제학과 21)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간의 취재 생활을 돌이켜보면,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더 발전한 저를 발견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제 첫 마감은 외국인의 성대생활 섹션이었습니다. 인터뷰 섹션에서 인터뷰이의 섭외는 취재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해 섭외를 많이 신경 썼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인터뷰이의 섭외가 수월했어요. 하지만 그다음 마감에서 생각지 못한 어려움을 겪었어요.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섭외 완료 후에 인터뷰이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거예요. 질문에 대한 답을 받지 못해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답은 없었고, 후에 하지 못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섭외만 완료되면, 기사 마감까지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제 오산이었죠. 그래서 급하게 다른 인터뷰이를 섭외해 겨우 기사를 마감했어요. 이때의 경험으로 앞으로는 섭외뿐만 아니라 취재의 모든 과정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답니다.


 외국인의 성대생활 섹션은 인터뷰 섹션인 만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얻는 것이 많아요. 모든 인터뷰이와의 만남이 소중하고 인상적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을 꼽자면 프랑스에서 온 캐롤라인과 폴란드에서 온 카밀 부부예요. 이들은 약 8년 전, 각자의 나라에서 우리 대학으로 교환학생으로 왔고, 이때의 만남을 계기로 부부의 연을 맺었어요.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그들이 타국에서 겪은 어려움과 그럼에도 도전했던 경험을 자세히 들으며, 존경심을 느끼고, 원동력도 얻었어요. 실제로 모든 인터뷰이들은 타국에서의 생활이 힘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며 도전하는 모습을 들려주었어요. 한국과 우리 대학에서의 경험을 통해 성장했다는 이야기도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 또한 성장했어요. 그들의 열정과 도전력을 통해 제 모습을 돌아보고, 동기부여하며,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어요. 많은 성균웹진의 독자도 기사를 통해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문화읽기 섹션은 문화라는 큰 틀 안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쓸 수 있어요.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했어요. 특히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소재를 선정하려고 깊은 고심을 했답니다. 스스로 주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사전지식이 있고, 너무 흔하지 않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려 노력했지만, 아쉬움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마감한 기사가 올라간 것을 볼 때,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섹션이에요. 기억에 남는 일화는 기사에 북바(bookbar)의 사진을 싣고 싶어 서점의 주인에게 연락을 드렸는데, 마침 우리 대학 선배님이었던 거예요. 신기하고, 반가웠던 경험이었어요. 선배님의 응원도 받아 기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제 기사가 처음 성균웹진 홈페이지에 올라갔던 날, 떨리고 부푼 마음으로 기사를 여러 번 읽어보고,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했던 것이 기억나요. 몇 번의 마감을 거치니 떨림은 다소 무디어졌지만, 그만큼 취재 생활이 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겠죠. 인터뷰이를 섭외하고, 기사의 소재를 정하며 머리를 꽁꽁 싸맸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시원섭섭해요. 한동안은 허전할 것 같다는 점에서 섭섭한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저는 더 이상 기사를 마감하지 않지만, 성균웹진의 기자에서 성균웹진의 독자로 돌아가 대학 생활과 문화, 패션, 학술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거예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 정보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김소연 : 커버스토리, 연구실 탐방 담당


안녕하세요. 성균웹진 27기 취재기자 김소연(경제학과 21)입니다. 성균웹진에 들어와 수습기자를 거쳐 정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기사 마감을 준비하고 있다니 아쉬움과 후련함이 동시에 드는 것 같아요. 1년간 커버스토리와 연구실 탐방 섹션을 담당하며 작성한 24개의 기사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고 애정이 가는 글입니다. 커버스토리를 맡아 우리 학교의 굵직한 행사들, 프로그램들을 취재하며 관련 인터뷰이와의 인터뷰를 진행해 생생한 기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덕분에 우리 대학 재학생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동문들, 외국인 유학생들과도 소통했던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계속된 인터뷰 컨택 실패에 좌절했던 날들도 많지만, 취재해주어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많은 감동을 받기도 했답니다.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수많은 인터뷰이께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전하고 싶어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들을 느꼈고, 이를 웹진 기사를 통해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밤새 고민하며 기사를 쓰던 날도, 비가 쏟아지던 날 카메라를 들고 취재하며 고생했던 날도, 마감일이 다가올 때면 받던 스트레스마저도 나중에 떠올려보면 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함께해준 27기 취재기자들, 부족한 글을 완성해 준 편집기자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에요. 성균웹진에서의 2년, 대학 생활의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평생 기억될 것 같아요.



♥ 임찬수 : 이 한권의 책, 동아리 탐방 담당

27기 임찬수(한문교육 21)입니다. 작년 이맘때 선배가 마감한 기사들을 모아둔 폴더를 보여준 기억이 나네요. 24개의 빼곡한 파일을 보면서 ‘와… 저만큼 언제 다하지’ 생각했는데, 벌써 끝이라니 오히려 짧았던 것 같아 아쉬움이 듭니다. 살다보면 순식간이고 미련이 남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도 웹진 기자 생활은 항상 최선을 다해 활동해서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취재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했고, 평생 하기 어려운 경험들도 할 수 있었습니다.


27기 여러분의 웹진 활동은 어떠셨나요? 저는 이곳에서 함께 쌓은 추억들 덕분에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모두들 저처럼 웹진만의 따스함을 느꼈기를 바라며. 우리들의 기사가 관련된 사람들에겐 대학생활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읽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성균웹진 27기 취재기자 활동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