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관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국제관계 연구자:
미래정책대학원 이원주 원우
- 592호
- 기사입력 2026.07.28
- 취재 고권우 기자
- 편집 최한빈 기자
- 조회수 414
사리를 생각함으로써 세상의 이치를 깨치는 것(天下之理, 思則得之). 우리 학교 미래정책대학원에서 이야기하는 사회과학의 본성으로, 다양한 이론과 사회현상을 끊임없이 생각하며 사회를 이해하는 것을 강조한다. 국제관계학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 온 이원주 원우(미래정책대학원 24) 역시 끊임없이 자신만의 연구 분야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문적 열망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한 결과, 석사 전 과목을 A+로 수료하고, 해외 유수 대학인 아메리칸대학교 국제관계학 박사과정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 예정이다. 졸업을 앞둔 이원주 원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우리 학교의 미래정책대학원에 1기로 입학하여 지금은 졸업을 앞둔 이원주입니다. 글로벌리더학부를 졸업했는데, 그때부터 국제정치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분야를 좀 더 깊게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에 미래정책대학원을 선택해 학업을 이어왔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며 외교정책 분석에 관심이 생겨,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미래정책대학원 졸업 후에는 미국의 워싱턴 D.C.에 위치한 아메리칸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입니다.
Q. 석사 과정을 함께할 학교로 우리 학교의 미래정책대학원을 선택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크게 세 가지 이유에서 미래정책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미래정책대학원이 주는 안정감 때문이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사를 졸업했기 때문에, 석사도 우리 학교 법학관에서 한다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공이 정치외교학은 아니었지만, 익숙한 환경에서 원하던 공부를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미래정책대학원이 추구하는 방향성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사회 문제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분야만 공부하는 것보다는 여러 학문 분야를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시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사회과학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래정책대학원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학제적이고 실용적인 교육과 연구를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교육과 연구의 방향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지원했고, 실제로 대학원 생활을 해보며 이러한 생각이 맞음을 확인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대학원생들은 공부를 병행하면서도 연구 조교나 수업 조교 등의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조교 경험 역시 다양한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지만, 학업과 균형 있게 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어요. 그런 점에서 입학생들에게 등록금 면제 혜택을 주면서도, 학생들에게 조교 의무를 면제하여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미래정책대학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Q.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 중 국제관계학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다양한 주장에 관해 공부하고, 학문적 논쟁을 살펴볼 수 있는 이론 공부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실제로 글로벌리더학부 재학 때 수강한 <외교정책론> 수업에서는 자유주의, 현실주의, 구성주의 이론들을 접했습니다. 각 이론이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관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각 학파의 주요 학자들에 대해 배우며 그들 사이의 논쟁을 공부하는 과정 역시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한, 국제정치의 분석 수준 중 구조, 국가, 개인 수준 분석의 대표적인 연구를 살펴보며 연구자 사이 논쟁을 공부하는 것 역시 재밌었습니다.
물론 대학원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실제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발제와 토론에 참여하고, 해외에서 수업을 수강하면서도 석사논문 작성과 동아시아연구원(EAI) 사랑방에서 공부하는 여정을 모두 거쳐왔습니다. 그렇지만 학문적 열정은 식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움과 지적 성취감을 느꼈어요. 미국에서의 박사 과정 역시 쉽지는 않겠지만, 즐거운 마음과 도전하는 정신으로 임해보고 싶습니다.
▲미국 국회의사당 앞 이원주 원우
Q. 미래정책대학원만의 차별점이나 특별한 문화가 있다면요?
우선, 미래정책대학원은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이 이루어집니다. 실제로 이규용 회장님, 원장님과 부원장님, 행정실 선생님들, 더 나아가 미래정책연구원 소속 연구원분들까지 모두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대학원 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수업의 경우에도 교수님이 소수의 학생을 지도했기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고, 수업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래정책대학원에서는 다른 사회과학 전공생과 교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같은 전공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의 학우들과도 교류하며 식견을 넓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미래정책대학원은 그런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경제, 행정, 사회학을 전공하는 동기, 후배들을 만나 함께 수업을 듣고 스터디를 하거나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도 이들과 소통하며 각 학문은 무엇을 배우고, 수업과 연구 활동은 어떻게 진행하는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학문적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고, 서로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 또한 기르게 되었습니다.
Q. 방학 기간에는 영국 LSE Summer School 참가, 아메리칸대학교 법과대학의 해외 연수에도 참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외 학교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이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 LSE Summer School에 참여하며 국제관계학 수업을 수강했는데, 처음에는 해외 대학 수준의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며 제가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개념과 이론, 탐구 사례와 인물들이 실제로 수업에서 다뤄지는 걸 확인했어요. 기존에 쌓아온 지식을 바탕으로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다른 학생들과의 토론에도 참여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LSE 로고 앞에서 이원주 원우
미국의 아메리칸대학교에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도 제가 평소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 왔던 주요 이슈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 온 공부가 올바른 방향이었다는 확신을 갖게 됐죠.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 제가 쌓아온 지식과 역량을 확인하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낯선 환경에서 영어로 수업을 따라가고, 의미 있는 토론에 이바지한 점 역시 큰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아메리칸대학교 로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당시 강의실
Q. 해외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시야가 확장되었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을까요?
영국 LSE에서는 오전에 조교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이 있었고, 오후에는 교수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것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LSE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론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교수님의 수업에는 참석하지 않더라도 토론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었어요.
나아가,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사교 행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환영 파티, 펍에서 축구 관람하기, 뮤지컬 관람과 같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영국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토론 문화와 학생 간 교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영국 LSE Summer School 프로그램 참여 당시
그리고 LSE보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메리칸대학교에서도 미국의 학문적 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접했어요.
미국에서 에너지 문제에 대한 심포지엄에도 참가했습니다. 저의 첫 해외 학술 행사였는데, 행사 진행 방식, 패널 구성과 같은 부분을 직접 보았습니다. 패널들 사이의 대화 전개, 진행 과정을 살펴보고 배웠어요.
결국, 여러 나라의 교육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경험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영국과 미국에서의 경험은 직접 그곳에 가야 알 수 있는 사실들을 가르쳐주었고, 제 시야를 넓혀주었습니다.
▲아메리칸대학교 로스쿨 프로그램 참여 당시 심포지엄의 모습
Q. 추후 박사과정 졸업 후 어떤 분야로 나아가고자 희망하시나요?
저는 외교정책 분석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정책 결정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를 많이 수행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학문적 성취에 머무르지 않고, 공부와 연구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궁극적으로는 국제관계학 분야의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독서와 글쓰기,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 학문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요. 우리 학교에서 여러 교수님께 가르침을 받으며, 사회적 이슈를 연구하고 관련 분야의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학자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방식임을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많은 지원과 배려를 받으며 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었기에 앞으로 연구와 교육을 통해 우리 학교와 학문 공동체, 나아가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정책대학원에 관심이 있는 학우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미래정책대학원은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해 주는 대학원입니다. 전용 강의실, 리딩룸과 같은 학업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해외 연수 기회도 제공됩니다. 또한, 학생들의 피드백이 수업 내용과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됩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대학원 생활에 뜻이 있다면 미래정책대학원 입학도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과학 분야 중 탐구하고 싶은 구체적인 연구 주제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미래정책대학원에서 여러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며 탐구하고 싶은 학문과 연구 주제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입학 전 이 부분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학문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필수 수업과 전공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학구적인 태도와 끈기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대학원 생활에서 마주하는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정책대학원은 이제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학생이 입학하면서 자리를 안정적으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신생 대학원이긴 하지만 수업과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해지며, 점점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미래정책대학원에 오셔서 즐겁게 공부하고 학문적으로 성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링컨기념관 앞에서 이원주 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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