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논하다, 글로벌창업대학원 김남훈 원우

  • 418호
  • 기사입력 2019.04.29
  • 취재 손영준 기자
  • 편집 고준서 기자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ㆍ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건물에서의 비상구 등의 피난시설 및 옥상으로의 문은 잠가두어서는 아니된다 라고 했다. 그러나 잇따른 범죄와 투신 사고 등으로 건물주와 건물 입주자들은 줄곧 비상구를 잠가 두기도 하는데, 화재가 발생하면 그 잠금 때문에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재 시 비상구 자동개폐장치’를 개발한 우리 학교 대학원생 김남훈 원우(글로벌창업대학원 7기)를 이번 <성대생은 지금>에서 만났다.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창업까지 이어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은 어떤 곳인가요?


전국에 10개 있는 창업대학원 중 성균관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에는 창업이론과 창업실무 교육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창업 학과와 창업 컨설턴트 학과를 통해 각각 창의적 도전정신을 갖춘 실천형 창업가와 실무형 창업전문가 육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 대학원입니다. 실제로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많은 분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 본인이 개발한  ‘화재 시 비상구 자동개폐장치’는 무엇인가요.


요즘 범죄나 사고 예방을 이유로 비상구가 폐쇄되어 있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이는 법률을 어기는 것일 뿐 아니라, 단순히 법률상의 문제를 떠나서 유사시에는 사람의 생명이 달린 아주 중요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재 시 비상구 자동개폐장치’란 평상시에는 잠겨 있다가 비상사태 시 자동으로 비상구가 열리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만 있다면 피해 예방과 비상구 자동 개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셈이죠.


보통 창업 했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돈 벌려고 창업했겠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돈 역시 창업에서 중요한 동기 중 하나인 건 분명합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꿈이고 저 역시 별반 다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화재 시 비상구 자동개폐장치’에 대해 처음 떠올리게 된 계기는 아버지 덕분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소방관으로 재직중이신데 출동했을 때 비상구가 막혀 있어 사람들이 탈출은 물론이고 소방관들이 진화와 구출 작전을 펼치는 것이 힘들다고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그 점에서 ‘자동으로 열리는 장치가 있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작품을 ‘대학창의발명대회’에 출품했고 장관상을 타면서 실제로 아이템을 만들었습니다.


- 4월 29일 학생성공센터 강연에서는 무엇을 강조하고 싶으신지


처음에 장관상 수상 대상자가 되고, 특허를 출원해서 창업 하게 됐을 때 100억 이든 1000억 이든 벌 줄 알았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로 특허 내서 창업하면 많은 사람들이 일확천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하나보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지 말고 꾸준히 달려갈 수 있는 본인만의 창업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Q.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우선 돈을 정말 많이 벌고 싶습니다. (웃음) 농담이고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소방관 복지 수준을 차원이 다르게 높이는 것입니다. 제가 소방관의 자녀로 살면서 소방관의 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복지 수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해낼 수 있는 분야인 창업을 통해서, 저는 소방관들의 취업 연계지원과 소방관 자녀 장학금을 제가 줄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학우 여러분, 욕심 내세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일, 하고자 하는 일이 생겼다면 주저하지 않고 큰 그림부터 그린 후 차차 세부적인 계획을 짜 보세요. 실제로 많은 위대한 일들이 사소한 아이디어로부터 탄생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좋으니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게 창업이 되었든, 학업이 되었든 말이죠!


[학생성공센터 주최 강연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