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융합설계 경진대회
우승팀 김지우, 이주민, 이은혜 학우

  • 427호
  • 기사입력 2019.09.13
  • 취재 현지수 기자
  • 편집 민예서 기자

 어린 시절, 먼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것이 있다. 바로 자율주행 자동차다. 어린시절 꿈꾸던 허무맹랑한 이야기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기업들이 발표하는 다양한 자율주행 신기술들을 살펴보다 보면 자율주행 자동차를 도로에서 발견할 날은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지난 8월 우리 대학에서도 ‘2019 전국 대학생 자율주행차 융합설계 경진대회’가 개최되었다. 참가팀들은 3박 4일 동안 자동차 모델링과 코딩을 학습하고 자율주행자동차를 직접 설계 및 제작했다. 대회의 우승은 우리 학교 기계공학부 김지우, 이주민 학우와 의상학과 이은혜 학우로 구성된 팀이 차지했다. 이번 ‘성대생은 지금’에서는 우승팀의 팀원들 중 대표로 이은혜(의상학과)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같은 학회에서 활동중인 저희는 어느 한 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다방면에 걸쳐 관심을 갖고 각종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 해석, 모델링 등 여러 주제를 다루며 학우들과 학술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계공학부에 재학중인 김지우, 이주민 학우는 이전에 자율주행자동차에 관련한 경험이 있었고,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본교에서 주최한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기계공학부와 의상학과 학생들이 함께 팀을 이룬 점이 특이한데, 팀원은 어떻게 구성하셨는지.

 저희는 같은 학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자율주행자동차라는 공통의 관심분야가 있어 함께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대회에 참여하며 큰 갈등은 없었지만 초반에 자동차가 잘 운행되지 않아 저희 팀원들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른 부분의 문제 -저희 모두 안드로이드가 아니라서 초반 주행에 수정할 코드가 있었음- 라서 금방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문제점이 생겼을 시, 자동차의 주행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보면서 함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서로 잘하는 부분이 조금씩 달라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을 분담했고, 모두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3박 4일 동안 진행된 대회에서 코딩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 피피티 발표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는 점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우선 저희 팀원들은 코딩을 주축으로 두고 모두 코딩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모델링과 피피티 또한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이튿날에는 코딩/모델링/피피티로 각자 파트를 나누었습니다. 분업을 했지만 각자의 생각만을 담지 않기 위해 많은 대화를 통해 소통을 했습니다. 그래서 각자가 맡은 분야에 팀원들의 생각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은혜 학우팀이 만든 자율주행자동차]

◈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개개인이 가진 소양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보다 뛰어난 배경지식이나 학술적 경험이 있는 학우들도 분명히 있었지만, 저희가 끝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상학과 학생으로 공학적 기반이 다소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한 부분을 팀원들이 끊임없이 채워주려 했고 여러모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팀원의 배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대회를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였습니다. 대회 초반, 저희는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문제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주행이 불안정해서 주행 코드를 계속해서 수정했고 3D 프린팅에도 결함이 생겨 모델링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대회 전날 밤까지도 어느 정도 완성은 되었지만 완벽한 주행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들 굉장히 지친 상태였지만 완벽한 주행을 위해 팀원 중 한명은 밤을 새 가며 코드를 수정해 나갔습니다. 안정적으로 주행하기까지 성공했지만 저희는 결함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본선 직전까지 코드를 수정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가장 난이도 있는 코스에서 완벽한 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주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팀원들의 모습에서 끝까지 열정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이루고 싶은 새로운 목표가 있으신가요?

 이번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필요로 했던 능력이 자율 주행 코딩이라는 한분야가 아니라 모델링, 3d프린팅, 자동차의 컨셉 지정, 발표 등 여러가지 분야의 능력이었던 것처럼 이번 대회를 함께 했지만 저희가 구체적으로 같은 분야를 가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앞으로 목표하는 바가 서로 다릅니다. 저는 대회 이전부터 자율주행에 관심이 있었고, 대회를 통해 이 분야에 가고자 하는 생각이 깊어져서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완벽하게 하는 주행코드를 만드는 것이 저의 다음 목표입니다.


◈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성대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많은 학우분들이 이런 대회, 공모전이라는 말을 들으면 도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을 이겨내서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팀원들과 함께 얻는 배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도 기계공학부나 의상학과를 전공하면서 c언어를 공부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지만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도전하면서 얻는 에너지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여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시너지를 주었습니다. 따라서 학우분들도 고민하지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