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온 Mansur Omonov 학우

  • 427호
  • 기사입력 2019.09.12
  • 취재 김보련 기자
  • 편집 심주미 기자
  • 조회수 8139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 대학원에는 세계 각국의 정부 관료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글로벌 MPA(GMPA) 프로그램이다. 이는 2017년 국정전문 대학원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국제협력단(KOICA)과 성균관대학교 공동주관으로 운영된다. 이는 국정전문대학원의 지방행정 역량강화 석사과정을 의미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0여 명의 해외공무원들을 초청해 석사 과정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지방행정 분야 고유의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역량강화를 지원함으로써, 개도국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외국인의 성대생활>에서는 GMPA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Mansur Omonov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ssalam Alaikum!

안녕하세요. 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Mansur Omonov 입니다.”


만수르 학우는 현재 32살이며, 우즈베키스탄 중앙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GMPA과정을 수료 중이며 세계 16개국에서 온 20명의 정부 관료들이 함께 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생활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해외의 국제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을 꿈꿨다. 정부 장학금 프로그램의 장학생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좋은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타슈켄트 국립 동양대학에서 국제 관계 분야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중 한국에 오는 것은 많은 목표들 중 하나였다. 2018년 8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초청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지금까지 글로벌 행정 프로그램을 공부 중이라 한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한국은 동아시아의 ‘4대 아시아 호랑이’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동아시아 국가들의 개발에 대해 연구해 왔는데, 한국은 그중에서도 가장 빠른 혁신 국가라고 봅니다.”


만수르 학우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에도 관심이 많다. 인천공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동안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한국 어디에서나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볼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교육, 국제협력, 지식기반경제 등이 한국의 주요 성공 요인이라 말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떻냐는 질문에 “각자의 접근에 따라 다르다”라고 대답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라도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국가는 자신만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가지잖아요. 예를 들면, 문화, 믿음, 종교, 생활방식 같은 것들이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국제적인 환경에서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균관대학교에서의 생활

만수르 학우는 2018년 8월에 성균관대학교 국정 전문 대학원에 왔다. “저는 글로벌 행정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싶었고, 그래서 성균관대학교의 국정전문대학원을 선택했어요. 실제로 한국에 오기전에 유엔(UN), 유엔개발계획(UNDP), 새천년 개발목표(UNMDG), 인도, 중국, 터키 등에서 했던 다양한 국제 무역이나 경영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의 국제 학생으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고 있어요. 현재는 공공부문 조직 운영의 효율성 향상에 관한 논문을 쓰는 중입니다. 이 분야가 흥미로운 이유는 어떤 국가나 국제기구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수준의 리더십 기술과 경영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제 미래에 이 전공이 반드시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성균관대학교에서의 공부는 꽤 재미있어요. 아직은 공부하면서 그렇게 큰 어려움을 맞닥뜨리지 않기도 했고요. 1학기와 2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는 2개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후에 한국 국제교류재단, 리더십 아카데미, 슈퍼 블루마라톤 등에도 참여했었어요.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국국제교류재단 워크숍과 제1차 공공외교주간포럼, 아시아 법제 전문가회의, 국제포럼 ‘Sharing Knowledge Sharing the Furture’, UN의 ‘Global Peace Chain’ 프로그램 등을 함께 했습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한국 문화, 발전사, 생활, 교육, 혁신에 대해 알게 되었고, 대사나 대학 교수들과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 전하고 싶은 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제 나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정치학 박사와 대사가 되고 싶어요. 2009년도에 반기문 유엔 총장이 타슈켄트를 방문했을 때 만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못 만났어요. 10년이 지나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봉사하고, 세계의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으로서 지구의 평화를 지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지하고, 타인을 위해 발전의 기회를 공유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에요.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 정부의 우호 관계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저도 이러한 기회를 미래의 친구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Katta rahmat(감사합니다). ”


▲ 국제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활동할때(왼쪽 사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함께(오른쪽 사진)

▲ 세계 16개국에서 온 20명의 정부 관료들과 함께